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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의 기원

제5의 기원

  • 로버트L.켈리
  • |
  • 반니
  • |
  • 2019-12-05 출간
  • |
  • 280페이지
  • |
  • 136 X 218 X 22 mm / 362g
  • |
  • ISBN 9791190467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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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에서는 인류가 지난 600만 년 동안 이 같은 임계점을 네 번 거쳤음을 논고한다. 나는 이 임계점들을 기원 beginning으로 부른다. 인간 존재의 기본 성격 자체가 변해서 우리 종이 새로운 삶을 시작한 시기들을 표시하기 때문이다. 과거 네 번의 기원을 연대순으로 대면 이렇다. 기술의 기원, 문화의 기원, 농경의 기원, 국가 state 라는 정치조직의 기원이다. 이 기원들에 대한 고고학적 인식을 통해서 나는 오늘날 인류가 또 다른 임계점, 이른바 제5의 기원에 이르렀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고고학의 관점이 왜 중요한지 알려주는 책.
지금까지 읽은 고고학 에세이 중 최고이다.
- 브라이언 페이건Brian Fagan,《위대한 공존The Intimate Bond》 저자

인류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향하는가. 결국 미래는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는 저자의 경고.
- 데이비드 토마스David H. Thomas, 미국자연사박물관

인류의 과거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을 토대로 우리를 ‘다섯 번째 기원’으로 안내한다.
- 줄리안 크립Julian Cribb, 《기근의 그림자The Coming Famine》 저자



▼ 진화는 현재에 더 잘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이족 보행은 수상생활 영장류였던 사헬란트로푸스가 수상(樹上)생활에 더 적합해지기 위해 선택된 적응이다. 이족 보행의 선택이 중요한 이유는 그로 인해 두 손이 해방되었기 때문이다. 손이 자유로워지자 먹을 것을 확보하기에 용이했고, 새끼를 보호하는 데도 유리해졌다. 진화의 요체는 생물학적 구조나 거동이 달라지는 데 따른 비용과 편익의 균형이다. 이족 보행으로 수상생활의 편익을 잃는 대신 숲 자체를 바꿔 살아가는 편익을 얻는다. 수렵채집민의 진화는 결국 수렵채집을 가장 잘하려는 데서 비롯되었다. 손이 자유로워진 인류는 도구를 선택할 수 있었고, 석기를 제작해 사냥의 질을 높였다. 진화는 수상생활 영장류를 환경에 최대한 적합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그들을 완전히 다른 것으로 바꿔놓았다.

인류가 인류로 살아갈 수 있게 한 획기적인 선택에 우리는 농경 사회로의 전환을 꼽는다. 수렵채집민이 어느 날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 “이제부터 농사를 좀 지어볼까” 이렇게 생각했던 걸까? 절대 아니다. 수렵채집민이 지구에 그득해져 더는 이리저리 이동하는 것으로는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는데, 마침 환경이 새로운 해법을 낳을 조건을 갖추게 된 것이다.


▼ 결국에는 사람이 문제다
인류는 여러 프로세스를 타고 각각의 기원에 도달했다. 그러나 가장 주요한 동인(動因)은 인구 증가가 일으키는 경쟁의 심화다. 인구가 증가한다는 것은 먹을 것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해야 한다는 의미다.

인구 증가로 지구의 환경 수용력이 줄면서 사람들의 위치 선점 경쟁이 심화되었고, 폭력이 증가했다. 방랑하던 캠프 생활이 정주 마을 생활로 바뀌면서 농경이 시작되었고 사람들도 변했다. 평등하고 협력적이었던 인간의 사회는 경계로 바뀌었다. 언제부터 정확하게 인간 사회에 불평등이 생겨났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인류가 정착하면서 삶의 조건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추측한다. 한곳에 머물다 보면 내 땅을 지키기 위해 폭력적 방법을 쓸 각오와 준비를 하고 살아야 한다. 이것이 그들의 문화를 바꾼다. 사람들은 호전성에 가치를 두게 되고, 폭력을 통해 명망을 다투게 되고 말았다.

고고학자들은 인구 증가의 증거를 추적했다. 1850년경 세계 인구가 최초로 10억 명을 돌파한 뒤, 약간의 부침이 있었지만 세계 인구는 여전히 증가세다. 19세기 전에는 1700년마다 두 배로 증가했다면, 1850년 이후에는 두 배가 되는 데 50년이 걸리지 않았다. 현재 세계 인구는 75억 명에 육박하고, 금세기를 넘기기 전에 90~10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가 몸살을 앓는 건 순전히 엄청난 수의 인류를 먹여 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인구통계학자에 따르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모두가 선진국 수준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적정 인구는 약 15억 명에 불과하다.


▼ 우리가 여는 제5의 기원은 어떤 모습일까?
오늘날 지구가 맞고 있는 또 다른 문제인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는 단순히 한 국가의 의지로 해결될 수 없다. 그러기에 환경문제는 공동의 ‘적’이다. 이제 이 적은 우리에게 새로운 차원의 협력을 강제하고 있다. 또한, 다시 한 번 과거와 같은 전쟁이 일어난다면 어느 한 나라의 멸망이 아닌 지구 자체가 멸망하고 말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세계는 더 이상 전쟁을 용납하지 않는 시대가 된 것이다.

불평등의 세상에서 인류는 세상을 다시 형평성 있게 통합할 방법을 찾고 있다. 이를 위해 대표적으로 대두되는 것이 소달리티sodality라고 부르는 기구다. ‘동지애’를 뜻하는 라틴어 ‘sodalitat’에서 온 말로, 인류를 가로로 엮는 사회집단이다. 20세기에 들어와 소달리티 성격의 국제 조직체들의 규모가 놀랍도록 커졌다. 국제연맹, 국제연합, 유럽회의, 유럽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 세계무역기구, 국제사법재판소, 국제통화기금 등이 출현했고 국제 민간 의료 구호 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를 필두로, 국경 없는 기술자회, MBA회, 기자회, 변호사회, 중재자회, 도서관 등이 나타났다. 해비타트, 국제앰네스티, 국제인권감시기구, 그린피스, 세계야생생물기금, 지구시민계획, 세계시민재단, 글로벌시티즌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들의 등장으로 새로운 차원의 협력 체제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저자가 주장하는 ‘제5의 기원’이 과거의 기원들과 다른 점은 두 가지다.
첫째, 지금의 인류에게는 세상을 바꿀 능력이 있다. 지구온난화라는 절체절명의 위험이 닥쳐 있기는 하지만 이를 해결할 지구공학 기술이 있다. 전 지구적으로 합의를 한다면 위기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둘째, 우리에겐 참고할 역사가 있다. 역사적으로 영원히 계속되는 것은 없음을 안다. 민족국가도, 화석연료 구동 경제도, 팽창주의 자본주의도, 부의 심각한 불균형도 영원하지 않다.

인류는 ‘제5의 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자연 선택이 아닌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기원이다. 자, 이제 인간은 그 기원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가?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우리가 아는 세상의 종말
2장 고고학자의 사고방식
3장 막대기와 돌 : 기술의 기원
4장 목걸이와 이야기 : 문화의 기원
5장 빵과 맥주 : 농경의 기원
6장 왕과 사슬 : 국가의 기원
7장 영원한 것은 없다 : 제5의 기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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