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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싸우고 살아남다

쓰고 싸우고 살아남다

  • 장영은
  • |
  • 민음사
  • |
  • 2020-03-08 출간
  • |
  • 256페이지
  • |
  • 128 X 187 X 23 mm /330g
  • |
  • ISBN 978893749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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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여성에게 글쓰기는 취미가 아니라, 나와 세계를 바꾸는 혁명이다!

뒤라스는 글을 써서는 먹고살 수 없다는 핀잔을 들었고, 버지니아 울프는 책을 읽고 글을 썼기에 우울증에 걸려 생을 마감한 것이라며 ‘비극적 최후를 맞은 여성 예술가의 목록’에 빈번히 호명되곤 한다. 박경리는 남성 작가 중심으로 살롱처럼 운영되던 한국 기성 문단에 잘 섞이지 못했고, 당시 여성들의 경험을 다룬 문학은 ‘사소설’로 분류되었다. 이렇듯 자신의 삶을 표현하고 자기 자신으로서 살고자 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는 어느 시대에도 그 가치를 폄하당하기 일쑤였다.
이미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에서 한국 최초의 페미니스트 작가 나혜석에게 덧씌워진 가부장제의 음모에 가까운 왜곡된 평가를 바로잡았던 저자는, “여자가 글을 쓰면 미치거나 불행해지거나 혹은 처참하게 죽게 된다는, 거의 저주에 가까운 관점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뒤라스는 글로 생활의 기반을 닦고 자신의 인생을 바꾼 빛나는 여자였고, 울프의 죽음은 전쟁의 참혹함에 짓눌려 더 이상 작가로서 쓸 수 없게 되자 생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한 시대적 선택이었으며, 박경리는 개인이 겪은 모진 고통을 인류 보편의 문학으로 남긴 대단한 작가였다.
저자는 세간의 평가에 기대기보다는, 여성 작가들이 직접 남긴 글과 말들을 모아, 저마다 스스로의 삶을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고자 했는지 그 실패와 성공의 기록을 정성껏 다시 썼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견지하되 날카롭게 논점을 짚어내는 저자의 손끝에서, 글 쓰는 여성들의 삶과 철학이 비로소 그 가치를 제대로 내보인다. 이 책에서 우리는 그동안 오해했거나 왜곡된 형태로 알고 있었던 이들의 삶을 바로 보게 된다.

● 한계에 부딪혀도 희망을 잃지 않고, 계속 글을 쓴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나에게 어울리는 세계, 나에게 어울리는 시간은 과연 어디에 존재할 것인가.”
-크리스타 볼프

시대가 여성에게 지운 부담은 무거웠다. 결혼, 임신, 출산, 양육, 돌봄 노동 등은 모래주머니를 차고 달리는 것처럼, 이들의 인생을 더 많이 지치고 힘들게 했다. 배우고 싶지만 학교에 가지 못했고, 출중한 능력을 갖추었지만 직업을 쉽게 가질 수 없었다.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 내고도, 남성이라면 받지 않았을 사생활에 대한 크고 작은 공격을 받았다.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내가 속한 시공간과 상황이 나의 존재를 거부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이러한 경험들은, 이들의 의지를 결코 꺾지 못했다.
영영 자신의 시대와 공간에서 이해받지 못했던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19세기 미국 대표 여성 시인인 에밀리 디킨슨은 생전 자신의 시를 거의 공개하지 않고 집 밖에도 나서지 않은 ‘기이한 은둔’으로 묘사되곤 했다. 장영은은 이를 수동적인 은둔이 아닌 ‘나의 독자는 후대에 있고 나는 그들을 기다리며 계속 쓴다.’라는 적극적인 선택의 태도로 본다.
억압과 결핍으로 인해 남들은 가지지 못한 특별한 관점도 생겨난다. 미국의 연방 대법원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가 1950년대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할 당시 540명의 학생 중 여학생은 단 9명뿐이었으며, 최고의 성적으로 로스쿨을 졸업했지만 두 아이 엄마였던 그에게 어느 변호사 사무실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이 있었기에 그는 여성의 삶을 앞으로 나아가게 할 제도를 바꾸는 데 평생을 바칠 수 있었다. 철학자이자 작가인 수전 손택은 유방암으로 죽음의 문턱에까지 갔으나 투병의 경험은 지식인으로서 져야 할 사회적 책무의 시야를 넓혀주었다. 한계는 더 높은 곳으로 가는 계단이 되었고, 아픔은 더 멀리까지, 그리고 더 작은 것까지 보게 하는 약이 되었다.

“흠결 없고 상처 없는 완벽한 인생을 살았다면 글을 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들 역시 사람이므로 일생 동안 수많은 실수를 거치며 성공과 실패, 성취와 좌절을 오갔다. 결국 그들은 모두 좋은 글을 남겼다. 앞으로 걸어갔다. 어떤 경우에도 용기를 잃지 않았다. 글과 말의 힘을 믿었다. 불행이나 불운이 반드시 살아서 글을 쓰겠다는 의지를 결코 꺾을 수 없음을 자신들의 삶으로 증명했다.” -본문에서


목차


프롤로그
1부 쓰다
글 쓰는 여자는 빛난다 - 마르그리트 뒤라스
글 쓰는 여자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 도리스 레싱
글 쓰는 여자는 온전히 자기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 버지니아 울프
글 쓰는 여자는 사라지지 않는다 -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글 쓰는 여자는 사랑을 증명한다 - 프리다 칼로
글 쓰는 여자는 오래된 비밀을 밝힌다 - 앤 카슨
글 쓰는 여자는 자기 자신과 싸운다 - 실비아 플라스
글 쓰는 여자는 오늘에 집중한다 - 제이디 스미스
글 쓰는 여자는 서두르지 않는다 - 에밀리 디킨슨
2부 싸우다
글 쓰는 여자는 크게 도약한다 -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글 쓰는 여자는 끊임없이 질문한다 - 크리스타 볼프
글 쓰는 여자는 결국 이긴다 - 마거릿 애트우드
글 쓰는 여자는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 글로리아 스타이넘
글 쓰는 여자는 세상을 포용한다 - 수전 손택
글 쓰는 여자는 용기를 잃지 않는다 - 에밀리 브론테
글 쓰는 여자는 우정을 잊지 않는다 - 토니 모리슨
글 쓰는 여자는 멈추지 않는다 - 나딘 고디머
글 쓰는 여자는 자신의 뜻을 이룬다 - 가네코 후미코
3부 살아남다
글 쓰는 여자는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 박경리
글 쓰는 여자는 자신의 운명을 믿는다 - 헤르타 뮐러
글 쓰는 여자는 이야기의 힘을 믿는다 - 이사벨 아옌데
글 쓰는 여자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남긴다 - 이자크 디네센
글 쓰는 여자는 희망을 물려준다 - 제인 구달
글 쓰는 여자는 역사를 탐험한다 - 이윤 리
글 쓰는 여자는 미래를 지킨다 - 제인 제이콥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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