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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솔리니 운하

무솔리니 운하

  • 안토니오페나키
  • |
  • 본북스
  • |
  • 2020-07-27 출간
  • |
  • 568페이지
  • |
  • 130 X 200 mm
  • |
  • ISBN 979118740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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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고마워, 벌들아.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

〈무솔리니 운하〉는 20세기 초 이탈리아에 파시즘이 성행하던 시기를 산 어느 가족의 이야기다.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취한 이 소설은 정말 그런 삶을 산 사람들이 있었으리라는 추측이 들게 한다. 저자인 안토니오 페나키는 소설을 구성한 모든 사건은 세간을 떠돌던 일화를 모은 것이라고 밝힌다. 쉽게 말해 이탈리아식 ‘우리네 이야기’인 것이다.

굶주림. 그것이 우리를 남쪽으로 움직이게 한 이유다. -책 속에서

‘굶주림’이라는 단어는 당대 노동자를 아우르는 이상한 힘이 있다.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인 페루치 가 사람들도 배를 채우기 위해 살던 곳에서 떠난다. 첫 문장에서부터 언급되며 자식을 노동력으로 여기게 만드는 굶주림. 책장이 뒤로 넘어가도록 페루치 가족의 일생은 풍요와 거리가 멀다. 화자의 윗세대 중심이지만 그 역시 어린 시절에는 넉넉하게 살지 못했음이 엿보인다. 소작농이라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밭일을 돕고 가축을 돌볼 줄 알아야 한다. 페루치 일가는 새로 적용된 90리라 요율을 피해 폰티노 습지로 이주한다. 폐허에 불과했던 폰티노 습지는 정부의 개발 사업을 거쳐 환경이 개선된 상태다. 소설의 제목인 무솔리니 운하는 이곳을 대표하는 지형지물이다.

페루치 일가의 일대기는 할아버지부터 시작된다. 화자의 할아버지는 온화한 성격으로 평생 자식에게 매를 드는 일이 없다. 와인 통을 나르다 로소니의 연설에 군인이 들이닥치는 현장에서 체포되어 한 달 동안 옥살이를 하기도 한다. 여기서 처음 언급되어 뒤에 ‘각하’로 불리는 로소니는 이탈리아 파시스트당원이며 하원의원과 농림부 장관을 지낸 실존인물이다. 그와의 친분 덕에 페루치 가족은 이주한 뒤에도 몇 번 편의를 얻는다. 폰티노 습지에 정착하면서 동향 출신 신부를 데려오기도 하고 삼촌들이 막무가내로 면담을 바라면 만나주기도 한다. 하지만 차관인 그도 무솔리니 앞에서는 부하직원에 불과한 모습이다.

화자의 조부모에게는 열일곱 명이나 되는 자식들이 있다. 이름이 언급되는 자식만 열두 명이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삼촌은 테미스토클레스와 페리클레스다. 제일 나이가 많은 만큼 동생들보다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할머니는 두 아들들의 아내에 대한 태도가 다르다. 집에서 식모로 일했다는 이유로 결혼부터 반대한 클레리아 숙모와 달리 아르미다 숙모에게는 살갑다. 하지만 아르미다 숙모는 고모들에게는 대접이 시원찮다. 양봉을 하는 아르미다는 벌 때문에 고모들뿐 아니라 동네 사람들에게 전반적으로 비호감을 산다.

아들들(화자의 삼촌들)은 한 번씩 전쟁터에 나간다. 휴가를 받으면 집으로 돌아오기도 하지만 다시 전투 현장에 투입된다. 그들 중 차남인 페리클레스만이 돌아오지 못한다. 실종 처리된 남편 대신 폰티노 습지에 추락한 비행기 조종사의 임종을 지킨 아르미다는 그 뒤 아이를 임신한다. 그녀가 부정을 저지른 것을 알게 된 가족은 아르미다를 멸시한다. 그녀는 남편 없이 생긴 아이를 페리클레스의 자식이라고 주장한다. 페리클레스가 코마키오에서 신부를 죽인 그날 밤 그가 한 번에 전달한 자손이라는 것이다. 폭격을 피해 지뢰밭을 지나는 페루치 가족은 내쫓을 존재인 아르미다를 앞세우고 그녀의 출산으로 화자의 이야기는 끝난다.

어느 나라 군대건 포탄을 떨어뜨리고 총구를 겨누는 사람은 페루치 가족에게는 삶의 터전을 짓밟는 적일 뿐이다. 그들은 평생 농사를 지어 지주에게 진 빚을 갚아왔다. 가축을 돌보고 풍년을 기원하는 것으로 한 해를 넘기는 페루치 일가에게 전쟁은 일과와 성과를 파괴하는 것에 지나지 않다. 그들에게 무솔리니 운하와 사유지 517호는 지주에게 수확물을 바치지 않고 가족끼리 살 수 있는 행복의 터전이다.


목차


Ⅰ 9
Ⅱ 169
Ⅲ 326
기획자의 말 561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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