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시대로부터의 탈출

시대로부터의 탈출

  • 후고발
  • |
  • 나남
  • |
  • 2020-09-05 출간
  • |
  • 504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30040464
판매가

28,000원

즉시할인가

27,72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280원 적립(1%적립)

배송비

2,5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27,72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파괴와 창조의 미학, 다다이즘 세계로의 초대

유럽의 근대 예술이나 아방가르드와 관련한 서적은 국내에 이미 많이 출간되었음에도 다다이즘에 관심 있는 독자의 욕구를 충족할 만한 자료는 거의 전무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다이즘 역사에 대한 가장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시대로부터의 탈출》의 국내 출간을 큰 의미를 갖는다. “다다이즘 운동의 도덕적, 철학적 기원에 대한 증거”이자 “다다이즘에 대한 가장 의미 있는 이야기”라는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은 다다이즘의 태동과 의미 및 활동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이다.
1차 세계대전 중인 1915년, 스위스 취리히에 모인 예술가들은 현대 예술사의 거대한 전환점을 마련한다. 삶이 전쟁과 죽음으로 둘러싸여 있던 시대, 다다이스트들은 삶과 유리된 예술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전쟁이 초래한 살육에 대한 냉소에서 더 나아가, 근대 이후 유럽을 지배해 오던 합리성과 이성에 대한 신뢰와 문화적 가치를 부정했다. 전통적 예술 형식의 파괴와 부정을 주장하면서, 혼돈과 순수로 이루어진 퍼포먼스를 포함해 비이성적이고 반문화적인 예술 운동을 전개했다.
발이 문을 연 다다이즘 운동의 산실인 카바레 볼테르의 공연에서는 다다이즘의 본질적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시 낭송과 산문 낭독, 합창, 클래식 연주, 즉흥 연주와 즉흥적인 극, 춤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작품’이 소개되었다. 기상천외한 발상과 생동감이 넘치는 카바레 볼테르의 퍼포먼스는 ‘무례한 제스처’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지만, 형식의 파괴를 통해 예술의 영역을 확장하고 현대 예술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 책은 발이 시인 차라, 휠젠베크, 추상화가 칸딘스키 등과 함께 강연, 토론, 공연, 전시회를 통해 다다이즘을 창시하고 완성해가는 과정을 역동적으로 그렸다.

‘시대로부터의 탈출’을 꿈꾼 한 예술가의 초상

《시대로부터의 탈출》은 1910년에서 1921년까지 후고 발의 일기 형식의 글을 모은 책으로, 20세기 초반 세계사의 현장을 온몸으로 부딪쳤던 한 예술가의 내밀한 기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 작품에는 전쟁의 광기에 휩싸인 시대에 단상과 성찰, 예술의 역할에 대한 발의 고민과 사상적 전환, 예술관이 담겨 있어 당시 예술가를 비롯한 지식인 계급의 고뇌를 엿볼 수 있다.
후고 발은 시대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시대와 정면으로 싸운 예술가였다. 그는 자신 안에 상호 대립적인 세계관과 예술관을 지닌 인물로, 표현주의와 무정부주의, 다다이즘을 거쳐 말년에는 가톨릭에 귀의하는 등 진폭 넓은 사상의 흐름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발의 이러한 다채로운 사상적 흐름의 바탕에는 ‘개인 자유의 열망’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발은 자신의 시대가 악마적인 것으로 가득 차 있다고 늘 생각했고, 평생 ‘시대로부터의 탈출’을 꿈꾸었다.
발은 또한 합리성보다는 본능적인 창조에 기반을 둔 예술을 추구했다. 그는 물질적이고 야만적인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적극적으로 소외시키면서 원시적인 것, 특히 원시인의 무시무시한 가면에서 친밀감을 얻었다. 그것은 ‘치욕적 현실을 가린다’는 뜻이자, ‘세상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예술가 자신의 얼굴을 가린다’는 뜻이었다. 더 나아가 사회 속에서 예술가의 역할, 예술가는 ‘위장한 관객’으로서 야만적 현실에서 대중을 구하는 존재임을 상징하기도 했다. 발은 새로운 예술을 통해 대중을 구원하고 시대의 절망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그가 시대로부터 탈출해 가고자 했던 지향점은 다름 아닌 순수한 예술의 세계였던 것이다.
또한 이 책에는 세계적 문호 헤르만 헤세와 발의 특별한 인연이 기록되어 있다. 사후 같은 곳에 잠들 정도로 막역했던 두 사람은 암울한 시대에 삶과 예술의 방향을 논했다. 헤세는 발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었고 발은 헤세의 전기를 유작으로 남기기도 했다.


목차


옮긴이 머리말 17


서곡-무대의 배경 25
낭만주의-말과 이미지 127


신권과 인에 대하여 295
근본으로의 탈출 399

옮긴이 해제 469
후고 발 연보 489
찾아보기 495
지은이/옮긴이 소개 501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