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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연과 그의 시대

일연과 그의 시대

  • 한기문
  • |
  • 역락
  • |
  • 2020-11-16 출간
  • |
  • 184페이지
  • |
  • 136 X 217 X 20 mm / 311g
  • |
  • ISBN 9791162445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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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일연은 장산군 출신으로 승과에 합격하여 국존에 이른 고급승려였다. 유교관료체제와 불교교단체제가 병립한 사회구조에서 보면 그는 최고 지식인이자 고려사회를 이끄는 인물로서 역할을 하는 위치에 있었다.
비슬산 보당암에서 주석한 이후 여러 암자를 거치며 수행한다. 1249년 남해 정림사로 가서 대장경 사업에 참여할 때까지 22년간은 선에 몰두하고 여러 사상적 접촉을 통해 사상적 숙성을 이룬다. 1258년 최씨 무신정권이 붕괴된 뒤 즉위한 원종에 발탁되어 1261년 대선사로서 선월사에 주석한다. 김준의 집권이 강화되자 1264년부터 1277년까지는 오어사, 인홍사, 운해사 등에서 사원 재건과 대장경 정비 등에 기여하였다. 1268년 김준이 격살되고 임연이 집권하였으나 1270년 임연이 죽는다. 삼별초의 반기, 진압, 1274년 동정[일본 정벌]을 위한 배를 만들고 병사를 동원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1277년 운문사에 주석하면서 충렬왕의 숭경을 받았다. 1281년 동도[경주]에서 충렬왕은 일연을 초청하여 불일결사에 입사하였다. 1282년 궁궐로 초빙받아 설법하였고 1283년 국사에 책봉되었다. 1284년 인각사로 하산한다. 구산문도회를 열어 교단의 정비에 힘을 쏟았고 1289년에 시멸하였다. 1281년 2차 동정으로 민에게는 극한의 고통이 가해졌다. 1284년에 3차 동정 준비도 있었으나 중단되었다. 1270년에서 일연이 시멸할 때까지는 삼별초난, 몽골간섭, 동정에 동원된 민의 고통이 극심했다. 집권층은 원에 대해서는 동정을 위한 인적 물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고, 아울러 민을 위무하는데 불교계 나름의 노력이 경주되도록 하였다. 원은 고려에 대해서는 간섭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인적 지배망을 구축하고 분열을 책동하고, 그리고 인적 물적 자원을 최대한으로 수탈하기 위해 강제하였다.
일연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남아 있는 유일의 저술은 『삼국유사』이다. 신라 역사에 대해 설화를 중심으로 서술한다. 불교사는 주로 불교설화로 전개하고 논평, 찬으로 견해를 표명하였다. 탑상편은 13세기 후반 고려사회의 불교유적을 답사하고 남긴 자료로서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다. 일연이 꿈꾸는 이상사회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고조선을 국가의 연원으로 단군을 시조신으로 하고 정치사와 불교사를 아우른 신이사관으로 역사를 인식하였다. 이러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내부결속을 강조하고 몽골간섭의 현실을 이겨내고자 하였다.
전후소장사리조에서 불교성물 불아와 간자 등을 가져와 국왕의 첨경을 통해 불교국가의 모습을 그렸다. 불아의 전래와 보존을 설명하면서 삼별초난을 적난으로 보아 비판적이었고 왕정복고를 강조하였다. 불교유적의 파괴 참상을 언급하면서도 원을 대조라 하고 참상을 말계의 현상으로 보아 원에 대한 원망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민에 대한 구제는 관음을 중심으로 다라니신앙으로 극복하고자 하였다. 일연은 고려중기를 신라와 중국에서 불교가 전승되어 재정비된 사회로 본다. 특히 예종대의 불아 전승과 첨경, 미륵불 손가락 마디 간자를 예경한 시기를 그 정점으로 보았다. 『삼국유사』에서 신라에서의 국사의 역할을 제시하고 국사로서의 일연 자신의 역할을 투영하려 하였다. 일연이 지향하는 이상사회는 국왕이 불교를 숭앙하는 불교국가에 국사가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왕조사회이었다.
일연은 선 사상을 고수하면서도 조동선, 운문선 등에도 관심을 가진다. 그 묘용이 무궁하고 광대실비(廣大實備) 하다고 할 정도로 포용성을 보여 주관한 구산문도회를 통해 여러 선파와 심지어 교종에서도 문도로 합류한다. 신앙에서도 관음신앙을 중심으로 여러 불보살신앙을 강조하였다.
일연은 당대에 실천과 이타행(利他行)의 견지에서 담무갈보살로 칭해졌고, 선문의 운사로서 시인으로 높이 평가되었다. 널리 배우고 실천을 독실하게 한 승려로 존숭된다. 큰 비구로 구산의 영수로 사상계의 거목으로 인식되었다. 일연은 고려후기 당면한 여러 어려움을 견디는데 유연한 사상가로서 성격을 드러낸다. 일연의 사상은 임제종을 수용하여 경직된 사상적 경향 이전의 고려 사상계의 다양성과 포용성, 그리고 사회성을 보여주었다.
한 인물을 깊이 이해하면 그 사회 그리고 역사와 연결될 수 있다. ‘일연과 그의 시대’로 책 제목을 붙인 이유이다. 무신정권, 몽골침입과 간섭기에 치열하게 살았던 일연의 삶을 돌아보면서 오늘의 시대 상황에서 지향할 바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목차


제1장 생애와 시대 배경
1. 일연 생애 자료 기본 : 보각국존비명
2. 출생에서 승과 합격까지(1206~1227)
3. 비슬산 수행기(1227~1249)
4. 남해 정림사, 윤산 길상암에서 저술기(1249~1261)
5. 선월사, 인흥사, 운문사에서 활동기(1261~1281)
6. 국사 책봉, 인각사 하산, 그리고 입적(1282~1289)

제2장 저술과 사상
1. 일연 사상 자료 : 저술과 저술태도
2. 사상의 전수자 : 문도와 단월
3. 불교관 : 출가, 수행, 선, 교학, 신앙
4. 역사인식, 현실인식, 그리고 지향사회
5. 사상사에서의 위상과 평가

책을 마치며

일연 연표
사진목록과 출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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