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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의 노래

지난날의 노래

  • 나카하라주야
  • |
  • 필요한책
  • |
  • 2021-04-09 출간
  • |
  • 112페이지
  • |
  • 129 X 211 X 9 mm /173g
  • |
  • ISBN 9791190406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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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죽음을 목도하며 만들어진 광기와 소멸에의 관조
나카하라 주야의 마지막 시집 『지난날의 노래』 첫 완역

나카하라 주야는 우리나라에선 본즈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문호 스트레이독스」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더 유명하지만, 일본에서는 그의 이름을 딴 권위 있는 문학상이 시인들의 대표적 등용문일 정도로 인정받는 시인입니다. 그는 20세기 초의 전위적 예술 실험이었던 다다이즘에 심취하여 문학관을 발전시켰고 보들레르와 랭보로 대표되는 상징주의 시문학과 베르그송의 생철학의 영향을 깊이 받았습니다. 여기에 미야자와 겐지가 추구한 관념적 실험 정신과 파스칼의 신학론도 발견할 수 있는 주야의 문학 세계는 일본 문학 내에서도 독보적으로 독특한 시감과 정서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나카하라 주야의 시는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깊고 복잡한 생활윤리를 지니고 있다. 그는 무서운 서정 시인이다.
-요시모토 다카아키(문학평론가)

10대 초반부터 전통 시가인 단카를 신문에 투고하여 연재를 할 정도로 조숙한 문재文才였으며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예술관에 영향을 받은 독자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한 그가 공식적으로 남긴 시집은 단 두 권. 그중 그의 비극적인 요절 직후에 발표된 마지막 시집이 바로 『지난날의 노래』입니다.

비극으로서의 삶, 나카하라 주야의 마지막
‘저주받은 시인’에게 허용된 짧았던 화양연화

나카하라 주야가 인생 전반에 걸쳐 쓴 시들을 모아 꾸준하게 준비한 『염소의 노래』는 후원자를 받아 출간을 계획했지만 단 열 명만을 모으는 실패를 겪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문단에서 꾸준히 거론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아 마침내 출판사에서 공식적으로 출간된 『염소의 노래』는 비평적 찬사와 함께 그의 대표작이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순조롭게 올라가던 인생의 상승기에, 비극이 닥칩니다. 첫 아들 후미야가 결핵으로 사망한 것입니다. 충격을 받아 정신착란까지 일으킨 그는 그 와중에도 자신의 마지막 시집이 될 『지난날의 노래』를 준비합니다.
『지난날의 노래』는 아들의 죽음을 치루고 절망에 빠진 채 자신의 죽음마저 앞두게 된 그가 만들어낸 죽은 아들에게 바치는 추모이자 평생 자신을 사로잡았던 광기와 죽음에 대한 목도이기도 합니다. 『지난날의 노래』에서 그는 주마등이 지나는 것처럼 자신의 지난 삶들을 떠올리며 기억의 편린들을 변형하고 섞고 언어의 재조합을 통해 특유의 낯선 감각을 자아냅니다. 그러나 본작이 전작 『염소의 노래』에 비해 형식적으로나 상대적으로도 침잠하는 인상을 주는 이유는 그 과정에 기쁨이나 열광이 아닌 죽음과 고통의 정서가 어른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가라앉은 정서는 시선에도 영향을 미쳐, 그가 바라보는 기억의 세계는 관조에 가까운 냉정함이 섞인 비애, 생의 부조리에 관한 허탈한 웃음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그 지점에서 그는 지극히 현대적인 공명을 가능케 하는 문학적 정점에 도달합니다.
그는 결국 아들을 떠나보낸 다음 해에 친구이자 삶의 라이벌이었으며 향후 일본문학계를 주도하게 될 문학평론가 고바야시 히데오에게 『지난날의 노래』의 원고를 주며 출간을 맡기고 결핵성뇌막염으로 요절합니다. 그의 나이 서른 살이었습니다.

인생에 충돌하듯 시와도 충돌한 시인, 고백자가 쓴
어둡게 빛나는 ‘본질’로서의 시들

나카하라 주야는 의성어와 발성의 감각을 중시하면서 예술가의 내면을 직시하는 개념을 전개하는 독특한 스타일과 실험을 추구한 작가로 ‘오로지 예술로서의 시문학만을 위해 살았던 저주받은 시인’의 대명사로서 다양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명성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의 작품들은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소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의 시들에는 시대를 앞서간 전위적 실험과 동서양을 아우르는 독특한 감성이 어우러져 있기에, 온전히 옮겨지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쩌면 그토록 미뤄졌기에 지금 더욱 깊은 이해와 새로운 발견으로 다가올 수 있는 시인이기도 합니다.
본서에는 나카하라 주야의 문학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그가 자신의 예술론을 설명한 두 편의 산문을 책 말미에 추가로 수록하였습니다. 그의 독특한 문학세계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목차


지난날의 노래在りし日の歌
부끄러움
덧없음
한밤중의 비
이른 봄바람

푸른 눈동자
세 살 적 기억
유월의 비
비 오는 날

봄날의 노래
여름 밤
어린 짐승의 노래
이 어린애
겨울날의 기억
가을날
차가운 밤
겨울 동틀 녘
늙은 자로 하여금
호수 위
겨울밤
가을 소식

추일광란秋日狂亂
조선 여인
여름밤에 잠 깨어 꾼 꿈
봄과 갓난아기
종다리
초여름 밤
북쪽 바다
철없는 노래
한적함
어릿광대 노래
추억
늦더위
제야의 종
눈의 부賦
내 반평생
독신자獨身者
봄밤의 감회
흐린 하늘
잠자리에게 부치다

영결의 가을永訣の秋
가고 돌아오지 않으니
하나의 메르헨
환영
닳고 닳은 여자의 남편이 노래했지
말 없는 노래
달밤의 해변
다시 온 봄……
달빛 하나
달빛 둘
마을의 시계
어느 사내의 초상
겨울의 조몬협곡
요네코米子
정오
춘일광상春日狂想
개구리 소리

각주
후기

염소의 말
시론

나카하라 주야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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