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돌보는 영국의 마인드풀니스 매거진
의견이 없을 자유!
개인 미디어의 발달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토론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세상 모든 이슈에 대해 다양한 생각과 의견이 넘쳐납니다. 혼란스러울 정도로 온갖 견해가 난무하는 세상에 내 의견을 덧붙이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정치에서부터 예술, TV 리얼리티 쇼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관심을 갖고 견해를 밝히는 것은 지속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또한 말을 많이 하다 보면 안 해도 좋은 말, 할 필요가 없는 말, 해서는 안 될 말을 구분하지 못해 자신뿐 아니라 인간 관계까지 피폐해지기도 합니다.
《브리드》6호는 침묵의 가치와 관계의 중요성에 집중했습니다.
"의견 없음"은 어떤 주제에 대해 당당하게 의견이 없음을 밝히는 용기에 관해, "혼돈 속의 평온"은 일정 기간의 침묵을 통해 찾은 내면의 평화에 관해, "카페 예찬"은 혼자서 카페에 앉아 아무런 말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을 때 벌어지는 유익한 경험에 관해 이야기하며 우리 시대 침묵의 가치를 생각해봅니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시간"의 작가는 반려견이야 말로 마인드풀니스를 실천하는 위대한 스승이라며 산책을 하는 동안 반려견의 행동에 집중하며 그들의 행동을 따라 해 보라고 권합니다. 산책을 하는 동안 다른 생각이라고는 1도 없는 반려견이야말로 그 순간을 최고로 즐기는 마음 챙김의 달인입니다. 반려견과의 관계는 물론 주인의 건강까지 개선시키는 마인드풀니스 산책 방법을 공유합니다.
"우정의 미학"에서는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우정을 예로 들며 인간은 본능적으로 타인과의 관계를 맺으며 성장하고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의 공감과 연대를 통해 보다 행복해질 수 있음을 일깨웁니다.
《브리드》는 2019년 1월 창간호부터 5호까지 지향해왔던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Mindfulness, Wellbeing, Living, Creativity, Escaping을 각 호의 메인 주제로 정하고 해당 주제에 걸맞는 칼럼들을 비중있게 실어왔습니다. 이번 6호부터는 각 주제의 무게를 비슷하게 맞춰 보다 다양한 칼럼들을 소개하는 편집 방향으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순항을 허락해 준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