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의 관광지 몰디브,
그곳에서 바다거북과 함께 사는 알리를 만나요.
안녕! 나는 몰디브에 사는 섬 소년 알리야.
요즘 고민이 생겼어. 몰디브에 관광객이 없어 엄마 아빠가 걱정을 많이 해.
코로나19가 물러가면 관광객이 많이 올 거야. 하지만 난 관광객이 많이 와 걱정이야.
몰디브는 한국인 친구들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많이 다녀가.
그래서 이곳은 늘 관광객으로 북적거려.
그러다 보니 몰디브 옆 틸라푸쉬 쓰레기 섬이 나날이 커지고 있어. 섬이 커진다니 말 다 한 거지?
그리고 나도 사리도 기후난민이 될지 몰라. 사리는 바닷가에서 나와 같이 헤엄치는 바다거북이야.
사리가 비닐을 먹고 플라스틱이 목에 자꾸 끼이는 것도 걱정이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몰디브에 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무료?
인도양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몰디브는 관광 수요를 늘리기 위해 몰디브에 입국하는 관광객에 코로나19 백신을 무료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알리 말처럼 몰디브의 관광산업은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여느 관광지처럼 관광객이 와야 경제가 돌아가지만, 관광객이 오면 쓰레기가 늘어나고 환경이 오염이 됩니다. 수도 말레 섬 옆에 있는 틸라푸쉬는 말레에서 흘러나오는 쓰레기를 소각하느라 거의 매일 연기에 휩싸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관광객을 못 오게 할 수도 없습니다. 관광산업은 몰디브의 주력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이 그림책을 우리 어린 독자들이 해외에 나갈 때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고민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