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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소 한문학논문집

이광소 한문학논문집

  • 이광소
  • |
  • 가꿈
  • |
  • 2021-08-20 출간
  • |
  • 360페이지
  • |
  • 153 X 225 mm
  • |
  • ISBN 9791191526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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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권하는 말_禹漢鎔(서울대명예교수?소설가)
책 이름이 ?李光昭 漢文學論文集?이며, 「權近의 館閣風詩論 및 孔子의 敎育方法論」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개인의 저서 이름 치고는 도도한 기상이 느껴진다. 책 이름을 ‘논문집’이라고 하는 것은, 읽을 사람이나 읽으라는 식으로 독자를 스스로 제한하는 일이 아닌가 싶다. ‘한문학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그런 식으로 독자를 유혹하겠다는 생각은 티끌만큼도 없어 보인다.
이 논문집은 관각문인 양촌 권근의 목적시를 논하고, 孔子의 교육 방법론을 고구하는 글로서 인용법이 엄정하고 영문 요약문까지 반듯하게 달아 완벽한 논문 體裁를 갖춘 글들이다. 그리고 정확하기 이를 데 없는 문장은, 벽자가 툭툭 튀어나오는 국한 혼용의 문장이지만 가독성은 매우 높다. 잘 읽히는 정확한 문장은 오랜 수련 끝에 다다른 지은이의 경지를 보여 준다.

‘공자의 교육 사상’을 연구한 논문에서 지은이는 군자를 이렇게 규정하고 있다.

(군자는) 獨立自存의 인간으로서, 전해 오는 禮에 대하여 시대와 상황에 따라 時中의 權道를 행할 수 있는 主體的 인격이며, 평생토록 끊임없이 학문을 닦고 덕행을 실천하며 인격 형성에 매진하는 사람이다.

이를 풀어서 말하면 이렇게 된다. “치국평천하의 지도자, 학문과 덕행이 균형과 조화를 이룬 不器의 인격으로 周而不比하며 無過不及과 修己安人의 영원한 구도자”가 군자라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인격 속성을 현실적으로 모두 성취하는 데 있지 않다는 점이다. 누구나 치국평천하의 지도자가 되기 어려운 것은 물론, 학문과 덕행의 균형을 이루면서 살 수 있는 사람은 그리 흔치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은이가 설정한 군자는 결국 修己安人으로 귀결되는 교육적 상상력의 덕목이다.
인간이 세워 나가는 이념의 기치는 내면적이게 마련이다. 인간이 자기완성을 위해서 내면에 설정하는 일종의 푯대와 같은 것이다. 그것은 별로 상징된다. 별이 땅으로 내려와 그걸 손으로 거두어들일 수 있다면, 그것은 이미 별이 아니다. 지은이가 심중에 세우고 있는 자아상은 ‘군자’로 요약되거니와, 치국평천하의 이념은 지은이가 몸으로 실천하는 行爲節目이라기보다는 자신이 택한 학문의 대상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대치된다.
면학 끝에 늦은 나이에 박사학위를 받은 지은이의 논문은 「陽村權近의 詩文學 硏究─館閣風詩를 중심으로」이다. 박사논문에서의 대상과 방법론은 최소한 필자의 인생관 혹은 사상과 연관되게 마련인데, 여기서도 지은이는 양촌 권근이란 인물과 그의 시문학 중에서 특별히 館閣詩를 중심으로 연구하겠다는 의미가 드러나 있다.
陽村 權近은 1352년(공민왕 1)에 태어나 1409년(태종 9)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학자?문인?국가 공신으로서 고려에서 조선으로 국체가 바뀌는 시점에서 학문적 기반의 전환과 국기를 다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필자로서는 공부하는 과정에서 「상대별곡」 정도를 읽어 본 게 권근을 아는 거의 전부였다. 지은이의 논문을 통해 館閣詩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할 수 있었으며, 왕조 시대의 문인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리하여 국제 관계 속에서 문인의 역할을 이전과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었으며, 나아가 왕조 시대의 ‘문학’이란 무엇인가 숙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중국에 대한 事大의 예를 갖추어야 하는 나라가 견뎌 나가는 시점에서 발생한 고약한 문제 가운데 하나가 이른바 表箋問題라는 것이다. 조선에서 중국에 ‘올리는’ 글의 문체가 걸맞지 않는다든지, 용어가 상스럽다든지, 문장이 잘못되었다든지 하는 시비를 걸고 그 글을 쓴 문인을 불러 꿇어앉히고 죄를 고백하게 하는 가학성 외교 양태였다. 아랫것들은 시비를 걸어 혼쭐을 내야 고분고분 복종해 온다는 것을 그들은 문화 자본을 중심으로 간파하고 있었다. 중국 한문을 그대로 답습해야 하는 조선으로서는, 개국 초기(1396년)에 걸어오는 시비로서는 고약하기 짝이 없는 골칫거리였다. 이때 명나라에 파견되어 문제를 해결한 사람이 바로 양촌 권근이었다. 그것은 가히 중국 대신들이나 문인의 글솜씨를 뛰어넘는 文才와 대담한 대화 능력을 지녀야 가능한 일이었다.
사실, 예나 지금이나 치국 또는 평천하의 이념을 개인이 나서서 직접 수행하기는 난감한 일이다. 이때 제도적인 장치를 활용하여 그 이념 실천에 ‘문화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신하가 緊切해진다. 임금을 보좌하여 국정에 참여한다든지 국제 관계 속에서 외교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보편성을 지닌 ‘天下事’에 역량을 발휘한다는 게 어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던가. 지은이가 권근 양촌을 논문의 과제로 삼은 것은 바로 그러한 이념의 실천과 연관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다시 말해서, 내 안에서 군자의 속성을 찾고 실천하여 자신을 君子像으로 길러 내는 일을 해냈다면, 그야말로 군자에 가까운 생애 과업의 완성이 아니겠는가. 군자의 가족애?형제애가 커 나가서 인간애로 상승하고 그것이 개인의 인격 완성으로 돌아온다면, 이는 희망의 철학을 완수한 뚜렷한 상이라 해야 할 법하다.
이 책 말미에는 「孤雲 崔致遠의 黃巢 討伐檄文」이라는 글이 부록처럼 붙어 있다. 최치원의 ‘檄文’을 소개한 후 본문을 번역해서 실은 것이다. 최치원은 혜초와 더불어 신라시대 외국 체험과 연관된 뚜렷한 인물이다. 필자는 얼마 전에 혜초의 생애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장편소설 ?심복사?를 출간했다. 혜초는 天竺國을 여행한 후 신라로 돌아오지 않고 중국 오대산에 들어가 불경을 번역하면서 살다가 생애를 마감했다. 최치원은 신라로 돌아와 여러 관직을 거치면서 신라 사회의 와해되는 신분 질서 속에서 뜻을 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인물이다. 그런데 지은이가 왜 최치원에 대해 관심을 갖는가 의문이 일었다. 아마 글로써 국가에 공헌하는 爲國之情의 문장을 소개하고 싶은 의욕에서 비롯되는 게 아닌가, 그런 추단을 해 보았다.
자신이 공부하는 영역의 ‘文理’가 삶의 원리로 전화된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지은이는 산해처럼 높고 깊은 인격의 완성에 뜻을 세우고, 공자를 공부하고, 국가 공신의 문학을 고구하여, 자강불식의 모범이 되었고, 마침내 수기안인의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 발문 「李玆山 大兄 散稿」에서


목차


책머리에ㆍ4
陽村 權近의 館閣風 送別詩 硏究ㆍ9
1.序 論ㆍ12
2.王化贊襄의 노래, 送別詩ㆍ13
2.1.贈詩序와 贈言의 傳統ㆍ14
2.2.外職補任의 送別詩ㆍ18
2.3.覲省?歸隱의 送別詩ㆍ32
2.4.漢使歸還의 送別詩ㆍ43
3.結 論ㆍ52
陽村 權近의 館閣風 次韻詩에 나타난 詩意識ㆍ59
1.序 論ㆍ62
2.次韻詩의 生成과 影響ㆍ63
3.稱揚?勸勉의 酬唱ㆍ68
4.皇華偉德의 唱和ㆍ81
5.吏隱?落魄의 悲歌ㆍ93
6.結 論ㆍ105
孔子의 敎育方法的 原理ㆍ111
1.序 論ㆍ114
2.有敎無類 敎育觀ㆍ115
3.敎育의 方法的 原理ㆍ118
1)因材施敎의 原理ㆍ119
2)憤?啓發의 原理ㆍ123
3)學思竝進의 原理ㆍ125
4)實踐躬行의 原理ㆍ127
5)敎學相長의 原理ㆍ130
6)對話敎誨의 原理ㆍ134
7)師法身敎의 原理ㆍ140
8)現世事人의 原理ㆍ144
4.結 論ㆍ146
孔子의 對象適格 敎育論ㆍ153
1.序 論ㆍ155
2.敎育目的의 人間像─君子ㆍ156
3.對象適格 敎育의 實際ㆍ160
1)仁에 대한 답변ㆍ162
2)政事에 대한 답변ㆍ169
3)孝에 대한 답변ㆍ178
4)君子에 대한 답변ㆍ182
4.結 論ㆍ186
孔門의 敎育課程과 敎材ㆍ193
1.序 論ㆍ196
2.敎育課程과 內容ㆍ197
1)西周의 敎育制度와 變遷ㆍ198
2)孔門의 敎育課程ㆍ203
3.敎育의 內容과 敎材ㆍ206
1)四敎와 十哲ㆍ206
2)文 敎ㆍ209
?詩敎_210 ?書敎_215 ?禮敎_217
?樂敎_221 ?其他 敎材─易과 春秋_225
3)行 敎ㆍ230
?忠敎_234 ?信敎237
4.結 論ㆍ240
孔子의 敎育目的 人間像, 君子ㆍ247
1.序 論ㆍ250
2.敎育目的의 人間像ㆍ251
1)孔子의 人間 理解ㆍ251
2)孔子의 理想的 人格ㆍ255
3)理想的 最高人格-聖人ㆍ257
3.敎育目的의 人格─君子ㆍ261
1)君子와 小人ㆍ261
2)君子의 人格ㆍ267
?主體的 人格者_265 ?學行의 生平 從事者_267
?三達德의 中庸人_270 ?志於仁의 途上人_276
?愼言後獲의 實踐人_278 ?知天命의 單獨者_280
?風草必偃의 指導者_282 ?文質彬彬의 均衡人_286
?無過不及의 全人_289 修己安人의 求道者_290
6.結 論ㆍ295
孤雲 崔致遠의 黃巢 討伐檄書ㆍ301
崔致遠과 黃巢 討伐檄書에 대하여ㆍ302
黃巢에게 보내는 격서, 「檄黃巢書」ㆍ308
孝子 金珍洙公의 墓碑文ㆍ321
孝子 光山金公珍洙之墓 碑文ㆍ322
外祖에 대한 回想과 碑文製作ㆍ328

발문▶李玆山 大兄 散稿_于空 禹漢鎔ㆍ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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