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여행하는 마음

여행하는 마음

  • 김준연
  • |
  • 제철소
  • |
  • 2021-08-31 출간
  • |
  • 304페이지
  • |
  • 130 X 190 mm
  • |
  • ISBN 9791188343485
판매가

16,000원

즉시할인가

14,40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800원 적립(5%적립)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14,4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여기와 저기, 그때와 지금
일상의 시공간 그 안과 밖을 잇다

제철소 인터뷰집 시리즈 ‘일하는 마음’의 다섯 번째 책 『여행하는 마음』이 출간되었습니다. 『온다 씨의 강원도』 『북한 여행 회화』를 쓴 여행가이자 사진가인 김준연 작가가 여행을 일상처럼 하고 일상을 여행처럼 사는 여행자들을 직접 만나 나눈 이야기를 책 한 권에 담았습니다.

이 책의 인터뷰이 김하림의 말처럼 여행은 소비적이다. “여행은 사실 굉장히 소비적인 행위의 연속이에요. 돈과 시간을 쓰는 일이니까요.” 그의 말대로라면 이 책은 생산적인 구석이라곤 도무지 찾기 힘든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인터뷰한 것이 된다. 그런 책이 ‘일하는 마음’ 시리즈에 섞여드는 게 과연 마땅한 일일까. _서문에서

여행이 일이 될 수 있을까?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우리 앞에 놓인 첫 번째 질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우선 상품으로서의 여행 너머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노동으로서의 여행에 참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기로 했습니다. 거기에 저마다의 고유한 방식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아우르기로 했고요. 그렇다면 일과 여가, 그 사이 어디쯤에서 여행의 의미를 발견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저자는 인터뷰이 섭외를 마치자마자 전국 각지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그들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에서 진주, 제주, 그리고 태국의 작은 마을 빠이까지…. 어느 날은 인터뷰이를 만나러 왔다며 멕시코에서 메일을 보내오기도 했지요. 팬데믹 이전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2020년 봄, 그러니까 모든 인터뷰를 마친 어느 날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의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전 세계가 국경의 빗장을 굳게 걸었고, 여행은 그 자리에 우뚝 멈춰서버렸습니다. 저자는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 안에서 자신이 만난 여행하는 마음들을 찬찬히 되짚어가며 글로 풀었습니다. 저자가 보내온 초고를 앞에 두고 생각했습니다. 여행이 멈춘 시대에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하지만 가장 늦게 도착한 서문을 읽고 깨달았습니다. 여행이라는 행위는 특정한 시공간에 속하지 않으며, 삶과 죽음이라는 우리의 일상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요.

이 책의 인터뷰이 중 절반은 관광통역안내사,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여행 잡지 기자, 여행 예능 프로그램 작가 등 여행과 관련한 직업을 가진 이들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소비의 대상이 된 여행 산업에 반발하는 형태의 여행을 하는 이들이죠. 카우치서핑 여행자, 오토바이 여행자, 장기 여행자 등 각자의 방식으로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일러두고 싶은 것은 이 책에서 여행을 직업으로 하는 인터뷰이들은 모두 여행자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그들은 단지 여행을 일로 삼은 탓에 관광객을 상대하거나 결과물을 만들어내게 되었을 뿐, 스스로는 관광객으로 구분되지 않을 법한 방식으로 여행한다. 그들을 포함한 모든 인터뷰이들이 여행하는 방식은 제각각이다. _서문에서

이렇듯 일과 취미의 영역에서 출발한 『여행하는 마음』은 그 경계를 훌쩍 뛰어넘어 인터뷰이들이 자기 인생의 여행자로서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그것을 운용하는 방식의 발견으로까지 세계를 확장시킵니다. 더불어 우리가 여행을 말할 때 떠올리는 시간과 공간, 그러니까 ‘그때와 지금’ ‘여기와 저기’의 안과 밖을 잇습니다.

책을 만드는 동안, 그러니까 코로나19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몇몇 인터뷰이의 근황이 달라졌습니다. 멕시코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던 김하림은 그곳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돌아와 유통회사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방송작가 김대주는 해외에서 촬영하던 예능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만들지 못하고 있으며, 여행 잡지 기자 김수현은 IT업종으로 전직했습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의 발길이 끊긴 탓에 일이 없어진 스페인어 관광통역안내사 신애경은 현재 한국어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SNS에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팬데믹이 여행업계에 끼친 영향은 실로 어마어마했습니다.

편집 과정에서, 저자에게 추가 인터뷰를 요청해 ‘팬데믹 이후의 여행’으로 책의 콘셉트를 다시 잡을지 오래 고민했지만 결국 그러지 않기로 했습니다. 여행도, 여행자도 언젠가는 제자리를 찾을 거라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저자는 “지금이야말로 세계를 생각해야 할 때”이며 “분자로서 지구상을 누비며 국경을 흐릿하게 만드는 여행을 꿈꿔야 할 시기”라고 말합니다. 요즘처럼 여행이, 여행하는 마음이 간절했던 적이 또 있을까요. 이 책이 우리에게 오랫동안 잊고 지낸 ‘여행의 감각’을 다시금 일깨워주길 바랍니다.

제철소 〈일하는 마음〉은
다양한 분야에서 ‘판’을 만들어 나가는 이들을 직접 만나 묻고 듣고 기록한 인터뷰집 시리즈이다. 일과 사람 사이를 잇는 여러 마음을 들여다봄으로써 개인의 노동과 삶이 우리 사회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피고 읽어내는 작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목차


서문

김하림, 게스트하우스 주인의 마음
김미나·김중백, 대안적 삶을 찾는 여행자의 마음
김대주, 여행 프로그램 작가의 마음
이다희, 살사를 찾아 떠난 여행자의 마음
신애경, 관광통역안내사의 마음
조경국, 오토바이 여행자의 마음
케이채, 지구를 산책하는 사진가의 마음
이꽃송이, 카우치서핑 여행자의 마음
김수현, 여행 잡지 기자의 마음
김지호, 장기 여행자의 마음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