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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명칭의 국제적 확산

동해 명칭의 국제적 확산

  • 동해연구회
  • |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
  • |
  • 2021-09-17 출간
  • |
  • 480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82227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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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동해 명칭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동해연구회의 30년 연구를 집대성한 책

한반도와 러시아 연해주, 일본 열도에 둘러싸인 동해의 명칭 문제는 국가 영토를 둘러싼 정치적 분쟁뿐 아니라 자원 개발과 관련된 경제적 문제,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외교적 위상까지 얽힌 복합적인 이슈다. 동해라는 명칭이 역사 문헌에서 최초로 등장한 것은 중국 진나라 재상 여불위가 B.C. 239년에 편찬한 『여씨춘추』로, 역사적으로 2,00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간다. 이는 이탈리아 선교사 마테오 리치가 1602년에 제작한 ‘곤여만국전도’에 ‘일본해’가 처음 등장한 것보다 약 1,800여 년 앞선 것이다. 심지어 일본 정부가 18세기와 19세기에 제작한 공식 지도에도 동해 수역이 ‘조선해’로 표기됐다. 그러나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동해를 ‘일본해’라고 부르는 흐름이 훨씬 우세하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동해가 ‘일본해’로 통용되기 시작한 것은 1905년 러일전쟁 승리로 일본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지고, 1929년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낸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수록하면서부터이다. 당시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였기에 반대 의견을 낼 수 없었다.

이후 우리나라는 유엔에 일본해 표기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사용하자는 확고한 입장을 국제사회에 전달하며 ‘동해’라는 지명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일본해’가 이미 세계적으로 정착된 이름이며 이와 다른 이름을 도입하는 것은 혼란을 유발한다는 일본의 반대에도, 2014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는 법령을 제정하는 등 노력의 결실을 이루었다.

『동해 명칭의 국제적 확산: 현황과 과제』는 1994년 설립되어 동해를 널리 알리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동해연구회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쓴 글을 엮은 책이다. 동해 명칭의 역사적 변천 과정 및 동해 명칭을 둘러싼 국가 분쟁과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동해연구회는 고지도에 나타난 동해 지명의 역사성과 정당성을 밝히는 연구뿐 아니라, 해마다 저명한 세계 전문가를 초청해 동해 표기와 바다 이름에 대한 국제세미나를 열어 동해 명칭의 세계적 확산을 위한 국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은 그에 대한 결실이자 근래에 가장 뜨거운 외교 사안의 현재를 담은 보고서이다.

디지털 체계 도입으로 코드로 바뀐 동해 표기 방식,
변화의 흐름에 따른 새로운 도약을 꿈꾸다

지명은 단순히 지리적인 것을 넘어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국가의 ‘정체성의 수단’이고, 언어와 역사적 산물이며, 문화의 유산이기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런 의미에서 동해의 이름을 잃는 것은 동아시아의 평화를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동해 명칭 확산을 위한 활동은 2020년 11월 큰 전기를 맞이했다. 국제수로기구(IHO)는 전 세계 바다의 경계와 이름에 대한 디지털 형식의 새로운 체계를 도입하고, 기존에 사용되던 이름을 코드로 대체했다. ‘일본해’가 단독으로 사용된 문서를 더 이상 쓰지 않기로 한 것, 그리고 이름이 숫자로 바뀐 것은 한국에 있어서는 큰 진전이다. 따라서 동해 표기 문제 역시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동해’를 함께 쓰는 것이 평화와 사회 정의로 대표되는 인류 보편 가치를 달성하는 길이라는 합의된 담론에, 디지털 환경이 가져올 지명 사용의 유연성이라는 혜택을 더하여 이를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이러한 동해 표기 담론의 변화과정과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동해와 일본해가 왜 분쟁 지명이 되었는지 이해하고, 우리나라를 둘러싼 나라들과의 관계를 통해 세계화로 인한 변화를 이해하는 폭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다. 동해를 알리고자 하는 정부와 기관, 관련 분야 학자, 그리고 동해 관련 분쟁 및 한일 관계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목차


머리말

제1부 동해 명칭 분쟁의 본질

제1장 국제수로기구(IHO)와 미확립된 바다 이름 ‘일본해’_이기석
I. 들어가는 말
II. IHO 해양명칭의 표준화
III. ‘일본해’를 주장하는 기본 입장의 문제점
IV. 맺음말

제2장 한국인의 동해 인식_이상태
I. 들어가는 말
II. 삼국 시대의 동해 인식
III. 고려 시대의 동해 인식
IV. 조선 시대의 동해 인식
V. 맺음말

제3장 분쟁 지명 ‘동해’와 디지털 시대_주성재
I. 2020년 국제수로기구의 변화, 새로운 전기
II. 분쟁지명으로서 문제 제기의 시작
III.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
IV. 죽어가던 논의의 불씨를 다시 살리다
V. 합리적 대안과 네트워킹의 활용
Ⅵ. 현대화의 수단으로서 디지털 기술과 지명 사용의 유연성
Ⅶ. 사용자 중심, 시장 지향의 관점 도입
Ⅷ. 맺음말: 인류 보편 가치에 부합하는 동해 명칭 확산

제2부 국제법, 국제관계와 동해

제4장 해양 지형의 명칭과 주권의 문제_박노형
I. 들어가는 말
II. 해양 지형의 명칭에 관련된 주요 국제결의의 검토
III. 해양에 대한 국가 주권
IV. 맺음말

제5장 일본의 병기 반대주장 논리에 대한 규범적 대응_김영원
I. 들어가는 말
II. 일본의 주장에 대한 국제법적 대응
III. 국제사법재판소와 지명
IV. 결론 및 건의
V. 일본에 대한 제언

제6장 동해 병기를 위한 한국 정부의 대미정책 추진 방향:
미 바이든 및 일 스가 정부 출범에 더불어_최양선
I. 들어가는 말
II. 동해 병기가 한·미동맹에 미치는 영향
III. 동해 병기 문제 관련 한국 정부의 대미 정책 추진 방향
IV. 맺음말

제3부 국제기구와 동해

제7장 국제수로기구와 동해의 전개 과정에 관한 연구_김신
I. 하나의 바다로 통합되는 세계의 바다
II. 국제수로기구의 역사
III. 새로운 글로벌 표준의 필요성
IV. S-23 초판의 발견과 새로운 전략의 도출
V. 맺음말

제8장 국제기구에서의 동해/일본해 표기 분쟁 및 향후 동해 표기의 과제_류연택
I. 들어가는 말
II. UNCSGN과 UNGEGN에서의 일본과 한국의 논쟁과 반론
III. IHO에서의 동해/일본해 표기 분쟁
IV. IHO에서 디지털 버전의 S-130 개발의 의미
V. 맺음말

제9장 국제수산기구와 디지털 시대의 동해 표기 문제_이창위
I. 들어가는 말
II. 국제기구의 정의와 종류
III. 지역수산기구의 현황
IV. 우리나라가 가입한 지역수산기구
Ⅴ. 맺음말

제10장 21세기 국제사회에서 동해 지명 논의_진준호, 심문보
I. 들어가는 말
II. 본론
III. 동해명칭 표기
IV. 맺음말

제4부 동해 명칭 확산의 다양한 관점과 향후 과제

제11장 해양학 분야 국제학술지의 최근 동해 명칭 표기 현황_김기덕, 박재훈
I. 들어가는 말
II. 자료
III. 동해 표기 경향
IV. 맺음말

제12장 새로운 지명 교육의 방향과 동해_윤옥경
I. 들어가는 말
II. 지리교육과 지명
III. 장소감과 영역성으로 본 동해
IV. 맺음말

제13장 디지털 시대 지명 데이터의 특징과 전망_김영훈
I. 들어가는 말
II. 자발적 지리정보와 지명
III. 디지털 시대 지명의 확장
IV. 장소 정보와 지명 데이터
Ⅴ. 맺음말

제14장 국내 언론에서의 동해 표기 보도 추이_윤경호
I. 동해 명칭과 표기에 대한 관심의 출발
Ⅱ. 동해연구회 출범과 동해 표기 논의 확산
Ⅲ. 동해/일본해 병기, 넓어진 인식
IV. IHO의 새 표준 제시와 디지털 해도 시대로의 진입

제15장 지도 제작사, 출판사를 대상으로 한 동해 명칭, 표기 확산 교섭_유의상
I. 지도 및 교과서상의 동해/일본해 병기 비율
II. 세계지도상의 동해/일본해 병기 현황 및 교섭의 예(온라인)
III. 세계지도상의 동해/일본해 병기 현황 및 교섭의 예(오프라인 지도/종이지도)
IV. 버지니아주의 동해 병기 입법과 미국 교과서상의 동해/일본해 병기 현황
Ⅴ. 동해 명칭의 확산을 위하여

제16장 동해 지명 외교 25년과 동해연구회: 나의 체험에서 오는 제언_김진현
I. 구질서 현상(status quo) 깨기
II. 동해연구회 발족 무렵: 외교와 정치의 우선순위
III. 한계와 ‘전문가’
IV. 지명 외교와 국제 지리학자 육성의 성과
V. 일본만의 특수성과 ‘암흑지대’
Ⅵ. 두 가지 제언: 휴머니즘의 눈물과 제3의 지명

보론 ‘통장(通場, Trans-geo)’적 지명으로: ‘황해·동해’ 지역, ‘히말라야권’으로
Ⅰ. ‘테헤란’로
Ⅱ. 아메리칸 인디언(American Indian)과 인도차이나(Indochina)
Ⅲ. ‘황해·동해’ 지역: 극동, 동북아
Ⅳ. ‘히말라야권’: 아시아
Ⅴ. 통장적 장관(場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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