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너의 표정

너의 표정

  • 박찬욱
  • |
  • 을유문화사
  • |
  • 2021-10-01 출간
  • |
  • 156페이지
  • |
  • 250 X 240 mm
  • |
  • ISBN 9788932474557
판매가

70,000원

즉시할인가

63,00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3,500원 적립(5%적립)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63,0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박찬욱의 사진은 고요하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특히 〈올드보이〉 이후의 작품을 접한 관객은 그의 세계가 꼼꼼하고 화려한 미장센으로 이루어져 있으리라고 생각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가 오랫동안 찍어 온 사진들은 영화와는 다른 시선을 보여 준다. 달리 말하면, 그의 사진은 ‘영화감독 박찬욱’이 ‘박찬욱 월드’의 일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조용히 증언한다.

굳이 ‘조용히’라고 표현한 이유는, 실제로 그의 사진이 전달하는 감정의 진폭이 영화처럼 드라마틱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박찬욱의 사진은 감상자의 감각 또는 감정에 큰 충격을 주도록 연출하지 않는다. 물론 사진가 자신은 눈앞의 어떤 사물이나 풍경에 반응했기 때문에 셔터를 눌렀을 것이다. 그런데 그 결과물 안에 담긴 놀라움은 강렬하거나 짜릿하기보다는 부드럽고 도탑다. 의외의 장소에서 반가운 식물을 발견한 학자의 차분한 기쁨과 닮아 있다.

고요 속에서 그가 발견한 것
결국 ‘사진가 박찬욱’이 추구하는 것은 발견의 풍부한 가치이다. 풍경의 형태부터 인물의 말과 행동까지 원하는 것에 가깝게 만들 수 있는(또는 그래야만 하는) 영화감독이라는 ‘전지적 시점’ 밖으로 나온 그는, 오직 세상이 자신에게 드러낸 광경 속에서 작지만 놀라운 순간을 선별해 포착한다. 그 순간들은 세상이 그 개인에게 어떤 의미를, 스토리를, 아이러니를 아주 잠시 드러내 보이는 장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널브러진 방수포가 유럽의 인물 조각과 닮아 있고, 몸을 굽힌 고양이는 추상적인 형태를 지닌 덩어리처럼 보인다. 박찬욱은 어느 순간 방수포와 고양이가 고정된 심상을 뛰어넘은 순간을, 말하자면 그들이 지은 ‘표정’을 포착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의 영문 제목은 중의적이다. 여기 담긴 그의 사진들은 모두 ‘너의 표정Your Faces’에 관한 것이며, 그 표정들을 모은 책의 제목은 ‘너희의 표정Your Faces’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찬욱이라는 세계의 확장
이런 의외의 표정-순간들은 결국 박찬욱이라는 예술가를 둘러싼 고정 관념에 도전한다. 현재 박찬욱이라는 이름은 탐미적이고 감정을 들끓게 하는 예술가-영화감독이라는 일반적인 인상과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사진가의 집요함조차 고요함 속에 잠겨 있는 『너의 표정』은 ‘감독 박찬욱’이라는 고정 관념에서 빠져나와 은밀하게 내보인 ‘의외의 표정’이다. 방수포가 어느 순간 조각상으로 확장되듯이, 이 책 속에서 박찬욱은 세심하게 주시하고 수집하는 예술가로 변형 또는 확장된다. 데이비드 린치의 회화나 빔 벤더스의 사진이 그들의 영화와는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것처럼, 『너의 표정』은 박찬욱이라는 세계를 더 깊이 탐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아주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책에 실린 해설을 「씨네21」의 김혜리 평론가가 담당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영화감독 박찬욱의 필모그래피를 모두 이해하면서 사진을 비롯한 시각 예술에도 조예가 깊은 김혜리는 사진과 영화를 아우르는 박찬욱의 예술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최상의 화질과 물성으로 만나는 사진집
을유문화사는 『너의 표정』을 더욱 완성도 높은 결과물로 만들기 위해 최고의 세퍼레이션(분판) 기술을 보유한 유화컴퍼니와 함께 작업했다. 이 책을 위해 특별히 혼합한 잉크를 사용했으며, 부드럽고 풍부한 톤을 자랑하는 펜타톤 흑백 인쇄를 비롯해 섬세하고 까다로운 공정을 거쳤다. 용지 역시 여러 논의를 거쳐 엄선한 결과물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너의 표정』은 작가의 의도를 정확히 전달하는 메신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잘 만들어진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은 『너의 표정』을 통해 뛰어난 물성을 지닌 책이 선사하는 감각적인 즐거움을, 그리고 그 물성을 소장하는 기쁨까지 얻을 것이다.


목차


7 사진 Photographs
145 세계, 표정들: 박찬욱의 사진 / 김혜리
149 World, sum of faces : photographic works of Park Chan-wook / Kim Haery
154 작가 약력
155 Biography
156 List of Works

도서소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