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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해러웨이

도나 해러웨이

  • 조지프슈나이더
  • |
  • 책세상
  • |
  • 2022-04-15 출간
  • |
  • 320페이지
  • |
  • 138 X 210 mm
  • |
  • ISBN 9791159318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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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오늘날 가장 존경받는 페미니즘 과학연구자
도나 해러웨이의 학문적 실천에 대한 포괄적인 안내서
도나 해러웨이는 오늘날 가장 존경받는 페미니즘 과학연구자 중 한 명이다.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저술과 이에 담긴 영장류, 사이보그, (변이된) 겸손한 목격자, 반려종 같은 ‘물질-기호적’ 개체를 통해 그는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을 넘나들며 다르게 과학하기와 다른 시각을 갖추기의 전범을 보여주었다. 국내에서도 점점 더 많은 연구자와 독자가 그의 작업으로부터 지적이고도 실천적인 자극과 영감을 얻고 있다.
성차별과 생태 위기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고 인간뿐 아니라 비인간 존재들과의 공존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오늘날, 대안적인 지식과 실천의 필요를 느끼는 이들이 해러웨이의 작업에 주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조지프 슈나이더의 《도나 해러웨이》는 해러웨이의 지적 여정과 그 산물인 여러 저작 및 개념-은유를 전체적으로 해명함으로써 독자들의 갈증과 호기심을 만족스럽게 해소해주는 책이다.


오리엔탈리즘과 남성중심주의 그리고 인간중심주의까지
과학이 감춰왔던 배제와 차별의 메커니즘을 밝히다
《영장류의 시각》(1989)과 《겸손한_목격자》(1997)에서 명확히 나타나듯 해러웨이는 중립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과학의 생산물에 배어 있는 오리엔탈리즘과 남성중심주의를 전경에 드러내 과학을 내파(implosion)하고자 해왔다. 이를 위해 그는 과학의 주체와 대상, 맥락과 도구 등등이 이루는 촘촘한 네트워크를 복원한다. 그리고 이 끈적한 연결성을 뒤따라감으로써 해러웨이는 17세기 과학혁명이든 영장류과학이든 근대 서구 과학에 감춰져 있던 배제와 차별의 메커니즘을 밝혀낸다.
이 같은 연결주의(connectionism)가 바로 해러웨이 연구의 본령이며, 하나의 원대한 이론을 세우기보다는 오히려 역사적이고도 물질적인 세부 사항들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인다는 사실에 그의 진가가 있다고 조지프 슈나이더는 강조한다. 각종 중심을 해체한다는 기획은 이제 우리에게도 익숙해졌지만, 해러웨이의 연구들이 계속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세부에 대한 주목’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나아가 경계를 허무는 특성 때문에 종종 그의 글이 어렵다는 불평이 제기되지만, 슈나이더가 보기에 이는 그의 글이 짜릿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주된 원천이기도 하다.

상황적 지식이 강력한 객관성을 만든다
반과학이 아니라 다르게 과학하기를 향해
이러한 해러웨이의 입장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개념 중 하나가 바로 ‘상황적 지식’이다. 정의상 과학의 결과물은 객관적이고 보편적이어야 하지만, 해러웨이처럼 맥락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면 의문시되지 않은 차별적이고 권력적인 가정들이 과학을 떠받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지식과 관점이 각자가 처한 상황과 그에 따른 이해관계를 반영하고 있으며 부분적이라고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런데 여기서 해러웨이에 대한 수많은 오해가 발생했다. 해러웨이가 객관성을 부정하는 상대주의적 반(反)과학 입장을 대변한다는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 슈나이더는 이 혐의가 완전히 잘못된 것이며 상황적이고 부분적인 지식이라는 관점이야말로 해러웨이 연구의 과학성을 담보한다고 주장한다. 즉 해러웨이는 결코 객관성을 부정하지 않으며 오히려 상황성과 부분성에 기초해야 ‘강력한 객관성’을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는 것이다. 슈나이더가 말하길 해러웨이는 반과학이 아니라 ‘다르게 과학하기’를 중시하고 실천하는 과학연구자며, 이는 자신의 대상에 더욱 책임감 있고 엄격히 겸손한 태도를 취한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백인 남성 중심의 과학 실천을 비판한다고 해서 해러웨이가 단순히 과학을 포기하거나 해체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예를 들어 17세기 과학혁명의 ‘겸손한 목격자’는 선입견에 물들어 있었을 뿐이다. 단순한 해체보다는 재전유를 중시하는 해러웨이는 ‘겸손한 목격자’라는 형상이 과학연구에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내버리기보다는 더 깊은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러한 ‘변이된 겸손한 목격자’라는 개념이 보여주듯, 해러웨이가 내내 심혈을 기울여온 것은 기존 과학이 만들어낸 차별을 폭로하면서도 그것의 성과를 받아들이고 변형해 주체/대상/세계를 결합하는 또 다른 방법을 만들어낼 가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과학적 스토리텔링이다.

사이보그와 반려종
어떻게 타자들과 책임감 있는 관계를 맺고 공존할 것인가
재전유, 부분적인 책임감 있는 지식, 스토리텔링이라는 해러웨이 특유의 ‘난잡한’ 연구 실천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사이보그 선언〉(1985)과 〈반려종 선언〉(2003)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두 글 모두 인간과 동물의 경계, 유기체와 기계의 경계, 물리적인 것과 비물리적인 것의 경계가 점점 더 붕괴하는 상황에서 인간중심주의를 탈피해 인간이 아닌 타자와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나아가 슈나이더에 따르면 〈사이보그 선언〉은 1980년대 진보 진영에서 팽배하던 반과학 정서를 설득하고자 한 시도이기도 하다. 사이보그 형상을 제시함으로써 해러웨이는 과학이 억압적으로 보이더라도 보다 전복적이고 진보적인 것으로 개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혼종적인 성격을 지닌 사이보그를 통해 그는 일부 페미니즘이 견지하던 정체성 정치의 한계를 지적하고 “정체성 대신 결연과 연대를 통해” 나타날 수 있는 제한적이고 공유된 목표와 희망을 강조했다.
그리고 순수한 정체성의 불가능성 및 결연과 연대에 기반한 집단성은 이후에 그가 제시한 반려종 형상에서 한층 구체화된다. 특히 환경 위기가 돌이킬 수 없이 눈앞에 닥쳐온 오늘날 해러웨이가 인간 이외의 존재에 주목하며 이들과의 공생가능성을 고민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면서도 필연적인 귀결이라 할 수 있다. 슈나이더에 따르면 〈반려종 선언〉은 해러웨이가 환원할 수 없는 차이들 사이에서 유망한 관계를 상상하는 동시에 체현해온 과정을, ‘소중한 타자’와의 친밀감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하고 행동해온 과정을 기록한 이야기다.
이렇게 해러웨이는 수십 년에 걸쳐 활발한 연구 활동을 벌이며 다양한 소재와 형식을 탐색해왔지만, 그의 저술 전반에는 과학이 어떻게 타자를 침묵시키고 배제해왔는지, 어떻게 하면 한층 책임감 있는 과학이 가능한지, 그리고 어떻게 그러한 과학을 활용해 타자들과 함께 번영할지라는 문제의식이 일관되게 흐르고 있다.
이런 목표를 위해 해러웨이는 깔끔함과 순수함을 거부하고 복잡성과 구체성에 최대한 관심을 기울이고자 한다. 그 탓에 해러웨이 읽기는 결코 수월하지 않지만 슈나이더가 확신하는 것처럼 그를 읽으면 “독특하고 매우 창의적인 동시에 많은 지점에서 전율에 가까울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지적 작업을 하는 한 가지 방법을 접할 수” 있게 된다.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해러웨이 연구의 여정과 주된 특징, 의의를 해명하는, 또한 매우 심층적이고도 감동적인 인터뷰를 수록하고 있는 《도나 해러웨이: 라이브 이론》의 출간으로 독자들은 한층 용이하게 그의 작업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장 들어가며
개인적 배경 및 경력에 대한 인생 이야기 : 아일랜드계 가톨릭 소녀가 국제적으로 저명한 기술과학 분야의 페미니스트 학자가 되다

2장 자연의 이야기로서 과학
영장류학의 경우
“영장류학은 유인원에 대한 오리엔탈리즘이다”
자연 구축하기, 사실 만들기, 픽션 쓰기
페미니즘 이론의 한 장르로서 영장류학: 다르게 과학하기를 향해
과학소설로서 영장류학: 희망의 가능성들

3장 반려종이 모인 퀴어 가족
사이보그에서 개와 그 너머까지
“지구에서 살아남으려면 사이보그가 되자!”: 해러웨이의 첫 번째 페미니즘 선언
소중한 타자성에 진지하게 관여하기: 반려종

4장 신체, 지식, 정치, 윤리, 진실
페미니즘 기술과학의 모색
과학에 등장하는 남성적 겸손한 목격자를 재구성하기
상황적 지식, 부분적 관점, 강력한 객관성
다중적 주체와 능동적 대상이 새로운 유형의 지식을 만든다

5장 도나 해러웨이와의 대화

6장 왜 해러웨이를 읽어야 하는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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