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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든가 죽는다든가 아버지든가

산다든가 죽는다든가 아버지든가

  • 제인수
  • |
  • 미래타임즈
  • |
  • 2022-05-08 출간
  • |
  • 256페이지
  • |
  • 130 X 195 X 16 mm
  • |
  • ISBN 978896578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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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2021년 일본 TV도쿄에서 12부작 드라마로 제작 방영
◆ 유쾌하면서도 허를 찌르는 칼럼리스트이자 인기 라디오 진행자인 제인 수의 리얼 스토리

20년 전 어머니를 여의고 지금은 아버지와 둘 뿐이다. 일흔일곱이 된 아버지와 마흔두 살의 외동딸로 이루어진 가족.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두 번 정도 같이 살아 볼까 시도를 해 봤지만 서로 맞지 않아서 결국 포기하고 따로 살고 있다. 가끔 함께 어머니의 성묘를 가고 외식을 하면서 대화하는 사이이기는 하나 엉망진창, 뒤죽박죽, 혼란과 카오스의 연속인 부녀 사이다.

아버지는 젊었을 때 돈도 날리고 바람기도 많았다. 지금도 자유분방한 아버지에게 휘둘리며 살아 가고 있는 듯하다. 부녀지간이지만 아버지에 대해 아는 게 없다. 20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해서도 아는게 없었다.

‘밝고 총명하고 유머 넘치는 멋진 분이셨지만 나는 ‘어머니’로서의 어머니밖에 모른다. 당신에게는 아내로서의 얼굴도 있었을 것이고 여자로서의 인생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어머니에게 당신의 인생에 대해 직접 듣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아버지만큼은 같은 후회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

그렇게 저자는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아버지를 알아가기 시작한다. 아버지에게도 남편으로서의 얼굴, 남자로서의 인생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아버지의 인생을 통해 어머니의 인생 또한 알게 된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아버지와 딸의 완충재로, 통역으로 활약 중인 어머니는 사려가 얕은 아버지와 딸을 잇는 매개체 역할도 해 준다. 아버지를 바라보는 내 시선의 중간 지점에는 늘 어머니가 서 있다.’

‘어머니가 저세상으로 가 버린 지 이십 년. 엉망진창, 뒤죽박죽, 혼란과 카오스의 연속이었던 부녀 사이는 가끔은 격렬하게 부딪치면서도 친구같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매처럼 그렇게 정을 쌓으며 살아가고 있다. ’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때로는 너무나 멀게 느껴지는 관계. 이 세상에 ‘가족’만큼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단어도 없는 것 같다. 이 책은 ‘가족’을 이해해가는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애틋하게 그려내고 있다.


목차


이 남자, 혈육이므로
미워할 수 없는 남자
결핵남과 다윗의 별
사바랭과 밀푀유
패밀리 트리
불편한 유전자
전쟁을 겪은 사람과 브라스 밴드
칠월의 가지 구이
저마다의 긴자
미니 트럼프
도쿄 출신의 도쿄 잘알못
H 씨
둘만 아는 것
장사는 어렵다
스테이크와 파나마모자
속인다든가 속는다든가
여기에 없는 사람
다시 한번 누마즈
새빨간 매니큐어
징조
반쪽짜리 수탉
고이시카와, 그 집Ⅰ
고이시카와, 그 집Ⅱ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
다른 듯 닮은 사람들
아버지의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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