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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

잘 가

  • 고정순
  • |
  • 웅진주니어
  • |
  • 2022-04-22 출간
  • |
  • 48페이지
  • |
  • 215 X 306 mm
  • |
  • ISBN 9788901259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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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는 잃은 뒤에 어렵게 알게 돼.’
“잘 가…….”라는 인사말을 되뇌다 보면, 유독 ‘잘’이라는 말에 무게가 실리는 걸 느낍니다. 가는 이에 대한 아쉬운 마음은 못내 뒤로 하고, 그가 가는 길이 평탄하길, 그가 닿을 곳이 좋은 곳이길 빌고 또 비는 마음이 이 한 글자에 수북이 담겨 있기 때문이겠지요.
『잘 가』는 말 그대로 “잘 가.”라고 비는 마음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인간의 이기심과 편의를 좇는 시대의 흐름, 때로는 일상화된 무관심에 스치듯 유명을 달리한 동물들을 향한 진혼곡입니다.
사육장 문을 한 발짝 나섰을 뿐인데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외출이 될 걸, 퓨마는 알았을까요? 숲을 까맣게 뒤덮은 불길과 시야를 가득 채운 연기 속에서 동물들은 어떤 기도를 올렸을까요? 더위에 지친 북극곰에게 우리의 사계절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다시 만난 주인을 향해 반갑게 꼬리를 흔들던 강아지는 호된 매질에 괴사된 다리쯤은, 정말 아무렇지 않았던 걸까요?
『잘 가』는 우리가 몰랐고, 애써 관심 두지 못했던 많은 생명의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입니다.
“잘 가. 잘 가. 잘 가.”
열명길 편히 가라고 꽂아 주는 노잣돈처럼, 그들이 남긴 이야기 뒤에 몇 번이고 작별 인사를 실어 보내며, 같이 살아간다는 것, 생명의 가치, 인간으로서 살기에 대해 찬찬히 돌아봅니다.

미처 전하지 못한 작별 인사와 바람을 담은 영원의 장의식
언젠가, 고정순 작가의 집에 방문했을 때, 예고 없이 나타난 낯선 손님을 유난히 반기던 열여덟 살 할아버지 고양이들을 만났습니다. 배를 보이고 누워선 아양을 떠는 것도 모자라, 다리에 꼭 붙어 눈을 맞추는 이들을 마주하곤, 세상 어떤 동물도 이보다 살가울 순 없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얼마 뒤에 그 친구들의 이름과 마지막 순간의 모습, 장례식 이야기가 적힌 작가의 기억 노트를 접했습니다.
‘… 털의 느낌과 폭신한 발바닥의 감촉은 언젠가 희미해지겠지만,
그래도 기억하고 싶었다.
촉각과 시각은 언젠가 사라지겠지만
내 기억 어딘가에 남겨 두고 싶었다….’
- 작가의 노트 중에서
빠르게 식어 가는 친구의 몸을 연거푸 쓰다듬으며 기억 속 자리 어디쯤, 그 감촉을 열심히 새겨 두었을 작가의 마음이 낱자를 타고 절절하게 허공을 메웠습니다. 그리고 우리 곁에 왔다 간 이름 모를 동물들을 향한 소박한 바람들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잘 가. 그곳에선 어디든 마음껏 다닐 수 있길.’
‘조각난 해빙에 의지해 괴로워하지 않길.’
‘너른 바다가 너의 놀이터가 되길.’
‘영문 모를 쇼와 훈련, 매질로부터 자유롭길.’
‘네가 가족이라 생각하는 이들과 내내 행복하길.’
이것이 『잘 가』의 시작입니다. 향초를 태워 연기를 올리듯, 『잘 가』로 모두의 안녕을 비는 마음을 올려 보냅니다.

‘외로울 때 어릴 적 자장가를 부르듯
너의 이야기를 기억할게.’
상여꾼들이 색색 가지 종이꽃으로 장식된 상여를 메고 선소리꾼의 소리에 “어허 넘차 어하넘.” 받으며 장지로 향하던 모습을 지방 어디선가 본 적이 있습니다. 왜 『잘 가』를 볼 때마다 이 꽃상여의 잔상이 주위를 맴돌았을까요? 꽃상여를 타야만 저승으로 잘 갈 수 있다는 무속의 믿음 때문이 아니라, 가는 길만이라도 아름답길 바라는 마음이 꽃상여에 투영된 탓일 겁니다.
『잘 가』에는 의도적으로 커버를 따로 씌웠습니다. 이 커버를 노랑, 연두, 붉은빛 그러데이션으로 곱게 물들여, 정성스럽게 장식한 꽃상여의 심상을 담고 싶었습니다. 커버 안쪽에는 고정순 작가가 친애하는 장면의 이미지를 따로 인쇄해, 커버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활짝 펴서 원하는 곳에 걸어 둘 수 있게 했습니다.
『잘 가』 안 표지의 그림자는 흔적도 없이 희미하게 스러져 가는 동물들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여기에 특수 에폭시 후가공을 덧입혀, 작은 부분이라도 고스란히 기억하고픈 마음을 담았습니다.
“함께했던 모든 순간을 기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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