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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여행을 시작하는 그대에게

다시 여행을 시작하는 그대에게

  • 덕조
  • |
  • 김영사
  • |
  • 2022-05-09 출간
  • |
  • 328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3496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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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추천의 글


덕조 스님께 보내는 편지
불일암의 숲과 바람이 빚어낸 시와 같은 단상들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이 작은 수녀의 건강을 기원하는 예쁜 연등을 달아주시는 스님, 그동안도 청안하시온지요? 스님의 은사이신 법정 스님께서 우리 수녀원 방명록에 44년 전에 쓰신 글귀를 최근에 발견해 스님께 알려드리려던 참이었습니다.
‘“청정한 자매들과 낮기도를 갖게 된 시절 인연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수평선에 눈을 씻고 산으로 돌아갑니다” 1978. 10. 30 법정 합장’이라고 쓰셨네요. 스님의 친필들을 여기저기 다 나누어주고 ‘“날마다 새롭게” 수류산방에서 구름수녀님에게’라고 써주신 글귀 하나만 남아 있는데 이것도 원하시면 보내드릴게요. 수시로 제 글방을 방문하는 불자들에게 주기 위한 법구경 책갈피들도 있고, 월간 〈불교문화〉 〈맑고 향기롭게〉의 소식지도 제 글방 안에 두었습니다. 1980년대 제가 갑자기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르면서 세간의 구설수에 오르고 힘든 일이 많아 친구 수녀 두 명과 불일암에 가서 법정 스님을 뵙고 하루 쉬고 온 일은 늘 고운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거기서 듣던 새소리, 바람 소리, 꽃과 나무들의 향기를 정겹게 기억하곤 합니다. 밭에서 케일을 뜯어 즙도 만들어주셨는데 맛이 써서 얼굴을 찡그렸다가 스님께 혼나기도 했지요. 세월이 많이 흘러 이제 큰스님은 가시고 그분의 제자이신 덕조 스님이 그 자리를 지키고 계시니 참 좋습니다.

‘길 위에서 읽는 마음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다시 여행을 시작하는 그대에게〉는 스님이 사시는 산사의 사계절이 그대로 담겨 있군요. 언제 어디서나 우리는 모두 끊임없이 깨어 사는 노력을 해야 하는 일상의 구도자이며 순례객임을 거듭 일러주시는 스님의 글에는 불일암의 오솔길을 닮은 소박한 따스함이 있습니다. 새벽을 깨우는 새소리도 들리고 저녁에 가만히 문을 여는 달맞이꽃의 미소도 스며 있네요. 눈을 감고 귀를 열고 마음을 모으라는 스님의 나직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문단속만 잘 하지 말고 마음 단속도 잘 해야 한다고, 고칠 수 있는 마음은 고쳐 쓰면 된다고, 칭찬에도 비판에도 흔들리지 않는 초연함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시네요.
우리는 날마다 ‘삶과 죽음의 그네를 타고 살아간다’는 말씀, 우리가 불행한 것은 가진 것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랑과 용서를 잃어가기 때문이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좋다고 좋아하지 말고 싫다고 하여 증오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결국 참된 행복은 순간순간에 충실한 것,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것, 끊임없는 기도의 정진에 있음을 다시 알아듣게 됩니다. 고요한 마음에서 건져 올린 지혜가 충만하다면 우리의 삶은 언제나 흐르는 강물처럼 자연스럽고 넓은 바다처럼 내 마음의 폭도 세상을 향한 폭도 그만큼 넓어질 것이겠지요? 그래서 스님이 초대하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뜰에서는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서도 행복한 경험을 하는 일상의 여행자, 기도의 순례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필요 이상으로 바쁘게 살며 명상보다는 망상을 더 많이 하는 저 자신을 깊이 성찰하는 마음으로 찬찬히 읽어 본 스님의 새 책이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길 기원합니다.
저처럼 100명도 넘는 큰 공동체에서 빠듯한 날질서를 따라가다 보면 암자에 홀로 사는 스님이 문득 부러울 때도 있지만 끊임없이 인내하며 자기를 극복해야 할 과제는 어디에 있든 같은 것이겠지요? 노년의 나이 탓을 하고 환자라는 핑계로 자꾸만 게으름의 늪으로 빠져드는 저를 이 책을 통해 돌아보게 해주시어 감사합니다. 스님이 찍으신 불일암의 사계절을 사진으로나마 기쁘게 감상하며 언제 한번 실제로 향기로운 녹차 한잔 스님과 마주 앉아 마실 수 있는 선물 같은 시간이 오길 소망해봅니다. 그때는 제가 법정 스님과는 반대로 이렇게 말할 수 있겠지요? “산에서 눈과 마음을 씻고 바다로 돌아갑니다”라고요!


2022년 늦은 봄
부산 광안리 성 베네딕도 수녀원에서
이해인 수녀 올림


목차


추천의 글 - 004
책 머리에 - 008

● 강둑 따라 매화향 가득하고
1. 당신, 그대로가 꽃입니다
행복의 샘 | 행복은 지금 여기에 | 내 인생에 초대하고 싶은 것들 | 기적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 고난과 근심 | 가불하지 말아요 | 세상을 가슴으로 안으면 | 나로 살아가는 용기 | 마음먹기에 따라 | 지금 행복하여라 | 행복의 분량 | 다 쓰고 죽어라 | 헐렁한 행복 | 이 또한 지나가리라

2. 시간의 산책자
멈추면 세상이 보인다 | 인생 여행법 | 재방송이 없는 인생 | 여행의 때 |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으로 | 시간의 걸음걸이 | 깨어 있는 마음으로 나를 만들라 | 지금 이 순간 | 습관이 나를 만든다 | 하루를 선물처럼 | 삶의 향기 | 시간 사용법 | 언제나 진행형 | 걸림돌 디딤돌 | 옷걸이 인생 | ‘지금까지’가 아니라 ‘지금부터’이다 | 빈손 연습 | 내일에 속지 말라

●● 푸르른 차밭 사잇길 걸으며
3. 오롯이 나로 산다는 것
마음의 자[尺]를 버리면 | 비워야 새것이 들어가고 메아리가 울린다 | 화합의 길 | 나를 내려놓는 일 | 두 손에 물건을 쥐고도 | 거리두기 | 단순하게 살기 | 완벽주의로부터의 자유 |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 휘어질수록 멀리 날아가는 화살처럼 | 문단속 | 스스로 새장을 찾는 사람들 | 버려야 할 것들 | 틀린 것과 다른 것 | 얻으려 하지 않으면 | 크게 버리면 크게 얻는다 | 무소유

4. 통하는 기쁨
인연법 | 용서는 과거에 묶여 있는 것 | 몇 번이나 용서해야 하는가 | 열어야 통한다 | 풀어주어야 자유로워진다 | 사람을 만난다는 것 | 영원한 관계는 없다 | 공존의 의미 | 베풂 | 홀로 또 더불어 | 아름다운 인연 | 사랑의 길

●●● 하늘 높은 바람, 구름을 따르고
5. 주인공, 다만 깨어 있어라
마음 밖에서 나를 바라보라 | 마음 챙기기 | 풍경 소리 | 깨어 있는 삶 | 누가 주인공인가 | 시간을 버리면 | 숲속 명상 | 열린 눈, 깨어 있는 마음으로 | 가장 소중한 만남 | 큰 틀에서 바라보기

6. 충만한 비움
날마다 죽고 날마다 태어나는 사람 |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 | 비우는 기도, 고요로 충만해지는 기도 | 간절히 기도하라 | 해바라기 기도 | 아침 기도문 | 마음이 가난한 자의 기도

●●●● 후박나무 가지에 그리움 쌓이네
7. 사랑은 쉼표에서
청산은 흰 구름을 보고 | 사랑의 크기만큼 | 마음의 장난으로부터의 자유 | 내가 바뀌어야 세상이 바뀐다 |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당신 | 묻고 또 물으면 | 가슴으로 사는 사람 | 생각의 요리사가 되라 | 나만의 길을 가라 | 차별하지 않는 거울처럼 | 생각 줄이기 | 운명을 여는 열쇠

8. 말과 침묵
살리는 말, 죽이는 말 | 말과 침묵 | 침묵의 소통 | 경청의 지혜 | 궁극의 기도 | 침묵의 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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