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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터

시스터

  • 이두온
  • |
  • 고즈넉이엔티
  • |
  • 2022-06-15 출간
  • |
  • 472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9116316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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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랑하는 아이가
사랑했던 아이가 될 때
십 년 전 육아 예능프로그램의 인기가 최정점을 찍었을 때, 그 후광은 고스란히 여동생에게 쏟아졌다. 어린아이에게 향하는 사랑은, 성인에게 향하는 그것보다 훨씬 지배적이고 조건적이다. 장이가 일곱 살 어린 몸과 마음으로 받아내야 했던 국민들의 ‘사랑’은 다정하고 보드라운 형태였다가 이따금씩 맹렬하게 장이를 집어삼키려 드는 맹수의 아ㅣ가리 같기도 했다.
장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하는 게 장이를 향한 사랑의 척도라도 되듯, 광기 어린 어른들은 장이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고 쫓아다녔고 선을 넘었다. ‘아저씨가 야채 잘 먹으라고 했지?’, ‘너 어제 어디 갔었어?’. 사랑이라는 그럴싸한 포장지를 둘러싼 어른들의 뒤틀린 욕심은 그렇게 장이를 서서히 잠식시켰다.
아이에 대한 사랑이 어른의 그것보다 훨씬 까다롭고 지배적인 것과 반대로, 아이에게 등을 돌리는 것은 손바닥을 뒤집는 것만큼이나 쉽다. 아이가 아이답지 못해서, 아이가 카메라를 노려봐서, 아이가 옆 친구에게 사탕을 양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삶의 방식이 본성에 근거할 수밖에 없는 어린아이들에게 들이미는 잣대는 훨씬 날카로웠고 높았다. 장이는 그 선을 넘지 못했고, 어른들에 의해 들어 올려진 장이는 어른들에 의해 바닥으로 추락했다.
사랑하는 아이에서 사랑했던 아이가 되는 것은, 한 번도 사랑받지 못한 아이와는 수준이 다른 지옥을 경험하는 것이다. 익숙한 사랑을 갈구하고, 벼랑 끝인 걸 알면서도 그들에게 매달리고 복종하다 결국 지배당하는 것이다.
『시스터』는 가장 영악한 어른들과 가장 여린 아이를 대치시킨다. 장이는 ‘살해 용의자’라는 타이틀로도 결코 두렵거나 무서워지지 않는다. 소설을 읽은 독자는, 여린 장이가 소설의 마지막 장 이후 이어지는 삶에서는 견딜 만큼만 고단하고 예상치 못한 기쁨을 만끽하며 살길 바라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동학대가 언젠가 ‘소설 같은’
이야기로 남을 수 있도록
『시스터』는 우리 사회가 몇 세대가 지나도록 거듭해서 직면하고 있는 ‘아동학대’ 문제를 다룬다. 그것이, 고발의 의무로 무장한 누군가의 시선이나, 피해 입은 당사자의 고통스러운 시선이 아닌, 십 년도 넘게 떨어져 살았던 골 깊은 자매의 무심한 눈길로, 제3자보다 더 먼 거리에서 접근해 들어간다는 데 큰 차이가 있다.
그 거리는 우리가 뉴스에서 일상처럼 벌어지는 사건들을 대할 때의 무감각하고 무심한 정서의 거리와 비슷하다. 그래서 선이가 가족애가 아닌, 한때 가족이었던 자매에 대한 일말의 의무감으로 감흥없이 사건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이질감 없이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게 선이의 시선과 겹쳐 따라가다 선이가 마지못해 동생의 실종 사건에 한 발을 디뎠다가 어두운 실체의 한 면을 우연히 만졌을 때, 독자 역시 그 차가운 감각에 섬뜩함을 느낀다. 그 뒤로 조금씩 드러나는 동생의 과거와 실상은 가히 충격적이다.
그리고, 선이가 깊은 자괴를 떨치고 이제 적극적으로 동생 장이를 구해내겠다 다짐했을 때, 그 감정은 고스란히 우리에게 전해져 장이는 우리의 여동생이 된다. 장이를 반드시 구해내고 찾아내야 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이 세상에서 지켜내야 할 소중한 의무가 된다.
독자들은, 장이를 바라보는 생생한 감각으로 ‘아동학대’ 문제를 조금 더 가까이 느끼게 될 것이다. 이는 ‘아동학대’가 비단 스크린 속의 이야기가 아닌 누군가에겐 당장 현실이라는 것을 감각하게 하고, 그것을 통해 문제 의식이 한 뼘 성장했으리라 믿는다. 그 움직임이 언젠가 거대한 변화를 이끌어내리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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