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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부터 시작하는 나이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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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부터 시작하는 나이 공부

  • 루시폴록
  • |
  • 윌북
  • |
  • 2022-07-15 출간
  • |
  • 428페이지
  • |
  • 145 X 220 mm
  • |
  • ISBN 9791155814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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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출판사서평




삶의 무게를 느끼는 나이 50,
그동안 왜 나이 듦에 관해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을까?

나이 50, ‘하늘의 뜻’까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알 것 같은 것들이 있다. 이제 누구도 나이 드는 나를 보며 성장이라고 하지 않는다는 것, 미래가 불안한 건 여전하다는 것, 노화는 빠르고 죽음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는 것. 이런 이유로 50세 무렵에는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의 죽음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어느새 고령이 된 부모나 몸에 이상 신호가 오기 시작한 배우자, 친구를 가까이서 바라보면 두려운 마음은 더욱 커지곤 한다. 머지않아 자신의 일이 될 거라는 사실을 외면하고만 싶어진다.
나이 드는 것에 관한 솔직한 대화를 가로막는 장벽은 이렇듯 “현실적이고 감정적인 데서 비롯”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따라서 더 나은 마지막을 살기 위해서는 이 장벽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다. 『오십부터 시작하는 나이 공부』는 그동안 피하기 급급했던 주제의 대화를 시작함으로써 나이 듦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받아들여 생의 마지막으로 가는 길을 사랑하는 사람과 닦아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노인의학 전문의의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은 놀라울 만큼 현실적이고 구체적이기에 죽음이 그리 멀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는 50대 독자들에게 그 어떤 지침서보다 유용하게 다가간다.
특히 저자 본인이 50대라는 점에서 상당 부분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고령의 부모를 둔 자녀이자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서, 의사이지만 자주 환자가 되기도 해서 중간중간 꺼내는 저자의 이야기도 이 책의 주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책에 담긴 저자의 모든 고백 속에 답이 있다. 그것은 우리의 대화를 가로막았던 장벽을 거뜬히 넘어설 수 있게 해줄 것이며, ‘오십부터’ 나이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와 죽음을 이야기해야 하는 까닭을 사실적으로 알려줄 것이다.

병원에서 만난 수많은 환자의 마지막 시간
그리고 시작되는 우리의 인생 공부

『오십부터 시작하는 나이 공부』는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대체로 죽음을 앞둔 고령의 환자들이 등장하는데, 저자는 꽤 깊숙이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나이 든다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노년의 시간을 이해한다.
몸이 성한 곳이 없어 “잠자리에 들면서 그대로 아침에 깨지 않기를” 바란다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마지막 순간에 성공 가능성이 없는 소생술을 하면 오히려 상황이 악화될 거라는 의료진의 우려에도 꼭 시도해달라고 간절히 요청하는 환자가 있다. 중증 치매 증상을 겪으면서도 큰 문젯거리라 생각하지 않는 환자와, 식기세척기 돌리는 것을 까먹었다는 이유로 치매가 의심되어 서둘러 병원을 찾은 환자가 같은 공간에 있기도 하다. 임종기에 머물고 싶은 요양원을 미리 골라둔 환자와, 병원에서 탈출을 해서라도 어떻게든 집으로 가겠다는, 삶의 비슷한 시기를 각자의 방식으로 견디고 있는 이들이 있다. 그리고 늘 그렇듯 사랑하는 이의 마지막을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들이 언제나 그들과 함께 있다.
저자는 자신이 만난 모든 사람에게서 ‘배운 것’이 있다고 줄곧 이야기한다. 그러니 이 책은 그들에게서 배운 것들을 담아, 어떻게 나이 들어야 하는지를 배워야 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며 우리가 충분히 나누지 않는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대화의 장으로 끌어와야 하는 또 다른 문제들
“노인을 위한 조처는 모두한테 더 나은 상황을 만드는 것과도 같다.”

나이 듦에 관한 대화를 방해하는 것이 비단 개개인의 감정 문제뿐만은 아니다. 사회 구조적 문제는 물론, 세대 갈등을 유발하는 노인에 대한 인식 문제와 같이 구성원 모두의 노력으로 개선이 필요한 문제들 역시 대화를 시작하는 데 커다란 방해물이 되고 있다.
저자는 이 점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수십 년간의 임상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나아가, 최근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초고령 환자가 처한 현실까지도 세세하게 묘사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한 번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들을 짚어준다.
노년의 삶과 죽음을 생각해야 하는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은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결코 무심히 지나쳐서는 안 될 것들이 분명히 있다. 이 책은 당장 닥쳐올 미래에 중요한 화두를 던져주며 ‘나이 공부’의 길로 우리를 이끈다. 우린 다만 그 길을 따라가며 시작하면 된다. 마지막 순간을 찬란하게 빛내줄 적극적인 말들을.


목차


프롤로그

1 나이가 든다는 것
2 중요한 질문
3 곡선을 사각형으로 만들기-멋지게 사는 법
4 “좋은 소식이다!”
5 낙상에 관한 네 가지 사실
6 끝나지 않았다
7 딱 알맞은 약
8 지혜롭게 선택하기
9 “우리는 그걸 말하고 싶지 않았어요”
10 치매 대응하기
11 운전
12 결정
13 사전돌봄계획
14 민감한 질문
15 “그걸 해야 한다는 건 압니다”
16 능력
17 대리인
18 잃은 것이 아니다
19 우승 기념 경기장 순회

에필로그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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