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에세 2

에세 2

  • 미셸드몽테뉴
  • |
  • 민음사
  • |
  • 2022-06-24 출간
  • |
  • 756페이지
  • |
  • 142 X 215 mm
  • |
  • ISBN 9788937472251
판매가

26,000원

즉시할인가

23,40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1,300원 적립(5%적립)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23,4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 최고의 사상가, 철학자 미셸 드 몽테뉴.
‘자기 탐구’의 달인 몽테뉴가 쓴 107가지 이야기
‘에세이essay’의 기원이 되는 『에세』 1588년판 보르도본 완역판 출간!

10년의 번역, 5년의 검수, 국내 초역 후 반세기 만에 탄생한 완역본!
시시각각 변하는 ‘나, 미셸’을 드러내고 증언하는 초상화 같은 글

“나는 잠잘 때는 잠을 자고 춤출 때는 춤을 춘다.”
[찬사들]
“『에세』를 읽다 보면 내가 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16세기 시인 타브로

“이 책에서 내가 본 것 모두 몽테뉴의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것이다.”
- 17세기 사상가 파스칼

“전생에 내가 직접 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19세기 수필가 에머슨

“몽테뉴가 글을 씀으로써 이 지상에서 사는 기쁨이 늘어났다.”
- 20세기 철학자 니체

“그가 바로 나 자신인 것 같다.”
- 20세기 소설가 앙드레 지드

■ 중세 자기 인식 탈피한 ‘정신적 개인’의 탄생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몽테뉴식 글 유랑

“우리도, 우리의 판단도 그리고 모든 필사의 사물들도
끊임없이 흐르고 굴러간다.”

환멸과 폭력의 시대를 살면서 몽테뉴는 인간의 비참, 세상의 비참을 넘어 ‘세상 저편’, 또는 ‘무덤 저 너머’를 추구하지 않았다. 죽음은 삶의 매 순간을 강렬하게 만드는 배수진이 되고, “매 순간 내가 내게서 빠져나가는 것 같다.”라던 그의 인식은 글을 쓰면서 “시간의 신속함을 내 민첩함으로 나꿔채고 싶다.”라는 적극성으로 바뀐다.(『에세 3』 13장) 몽테뉴는 자기 정신의 산물을 ‘망상’이나 ‘몽상’이라고 부르기를 그치지 않았지만, 그 겸손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내일 새롭게 주어질 대상 세계의 가능성, 새로운 ‘나’의 가능성이기도 하다. 이처럼 인간에 대해서나 세상에 대해서나, 삶이 종지부를 찍을 미래에 대해서조차 환상 없이 오직 현실과 현상, 실재를 움켜쥐고,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잘 살고 잘 죽는 길을 찾기 위해, 죽기 직전까지 “세상에 잉크와 종이가 있는 한” 기록될 지금/여기(hic et nunc)의 시간, 부정에서 긍정으로 이행하는 시간, 『에세』를 읽으며 우리도 그 시간에 실려 간다. 『에세』를 읽다 보면 니체가 왜 그를 ‘승리자’라고 부르며, “승리자와 함께하면 행복하다.”(『반(反)시대적 고찰』)라고 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고대와 중세에도 자기 성찰은 자기 수련의 주요 항목이었으며, 그 성찰은 철학적, 종교적 유파들의 집단 강령에 따라 수행되었다. 중세인의 자기 인식은 종족, 가문 등 보편적이고 집단적인 형태에서만 이해 가능한 것이었다. 몽테뉴의 자아 탐구는 이러한 인식을 탈피한 ‘정신적 개인’인 ‘나’로 출발하며, 자기의 실재를 확인하고 스스로를 재정립하는 자기의, 자기에 의한, 자기를 위한 시도였다. 몽테뉴는 퓌론주의(회의주의)의 무견해 관습을 받아들여, 시시각각 자신에게 일어나는 현상 그대로를 관찰하여 글로 기록했다. 이러한 판단정지(에포케, ?poch?)에 의한 현상학적 기술은 자기에 대한 자신의 주도권을 회복하고, 비판적 의식을 동반한 ‘주관적 견해’를 가지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주체’로 사는 길을 연다. 보편적 인간 조건을 말할 때 그는 ‘우리(nous)’를 주어로 말하고, 자신의 견해를 말할 때는 ‘나(je)’를 주어로 말한다. “이 에세들은 나의 변덕스러운 생각이요, 그것들을 통해 내가 하려는 것은 사물에 대한 지식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나에 대해 알게 하려는 것이다.”(『에세 2』 10장) 종(種)으로서의 닮음은 우리를 동포가 되게 한다. 개개인의 다름은 우리를 대화하게 한다. ‘우리’이며 각각 개인인 독자는 지금, 몽테뉴와 동일한 보편적 인간 조건을 지닌 그와 동등한 ‘주체’로서, 그리고 우리와 마주한 한 근대인 몽테뉴를 만나게 된다.

“어느 시대 누구에겐들 그렇지 않을까만 - 우리에게도 누군가를, 누군가의 마음과 영혼을 만나는 일이 삶의 방향과 모습을 형성해 간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그러니 내게는 몽테뉴라는 평생의 벗을 만난 것이 적잖은 행운인 셈이다.(최권행) (……) 이 책을 펼쳐든 모든 독자를 위해서도 몽테뉴의 마지막 말을 빌려 기원한다. 부디 ‘건강과 지혜, 진정 유쾌하며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게 하는 지혜’(『에세 3』 13장)를 얻고 누리시기를…….”(심민화)
- 옮긴이의 말 중에서

■ 『에세』를 충분히 즐기며 읽는 두 가지 포인트는?
1588년판 보르도본 A, B, C 표식과 인용문들

“나는 춤출 때 춤을 추고, 잠잘 때 잠을 잔다. 그리고 (……)
홀로 있음의 아늑함으로, 그리고 나 자신에게로 내 생각들을 데려온다.”

『에세』는 몽테뉴 생전에 다섯 번 발간된 것으로 추정한다. 지금까지 알려지고 보존된 것은 1580년, 1582년, 1587년, 1588년판 네 판이지만, 몽테뉴가 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1588년판 『에세』의 여백에 빼곡히 수기를 첨가하면서, 그의 손으로 “6차 출간을 위한 것”이라고 명시해 놓았기 때문이다. 나중에 ‘보르도본’이라고 불리게 된 몽테뉴 개인 소장본은 몽테뉴 사후 부인에 의해 페이양 수도원 도서관에 기부된 뒤 오랫동안 잊혔으나, 20세기 들어 그것을 원본으로 하는 새로운 판이 발간되고, 보르도본의 사진 복사본이 만들어지자, 각 장을 구성하고 있는 지층이 드러났고, 몽테뉴가 새로 발간할 때마다 덧붙인 부분들이 구별되었다. 본문에 붙어 있는 A, B, C는 그 지층을 구별해 주는 기호이며, 그 의미는 다음과 같다. 작은 글씨로 붙어 있는 이 기표에도 관심을 가지며 읽는다면 몽테뉴 사유의 움직임과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A: 보르도의 시몽 밀랑주 출판사에서 두 권으로 출판한 1580년판과 1582년판에 실린 부분.
(1587년 파리의 장 리세 출판사에서 출간한 3판은 1582년판과 동일하다.)

B: 1588년 파리의 랑젤리에 출판사에서 3권의 열세 장이 추가되면서 책 전체에 첨가된 부분.

C: 몽테뉴가 갖고 있던 1588년판(보르도본)의 여백에 수기로 빽빽이 첨언한 부분.

몽테뉴가 언급하는 수많은 인물과 인용문을 보고 ‘『에세』를 읽으려면 고전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필요한 것 아닐까?’ 하고 짐작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글을 읽기 위해 머리 싸매고 공부부터 하는 것은 몽테뉴가 원치 않을 것이다. 그 공부가 필요하지 않은 것은 몽테뉴 자신이 쓴 글에도 나와 있다.

“나는 이 장식들이 나를 뒤덮고 나를 가리도록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내 의도와는 반대이니, 나는 오직 나의 것만을, 그리고 원래 내 것인 것만을 보여 주기를 원한다. 그리고 만약 내가 충분한 자신감만 있었더라면 모든 것을 운에 맡기고 오직 내 목소리로만 이야기했을 것이다.”((『에세 3』 12장)

몽테뉴가 본문 중 인용한 말 이외에 인용의 출처를 거의 밝히지 않은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몽테뉴는 인용들을 그저 가져다 쌓아 놓고 젠체하는 문집본을 비판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수많은 인용들에서 어떤 것을 훔쳐다 변장, 변형시켜 쓸 수 있으니 나는 아주 편하다. 원래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이해하지 못한 탓이라는 평을 들을 것을 무릅쓰고, 나는 그것들이 완전히 겉도는 남의 글이 되지 않도록 내 손으로 어떤 특별한 방향성을 부여한다.”(『에세 3』 12장)

그러면서 몽테뉴는 인용에 관해 독자에게 아주 간단한 주문을 남겼다. “인용한 것에서는 내가 내 주제를 두드러지게 할 수 있는 뭔가를 고를 능력이 있었는지를 볼 일이다.”(『에세 2』 10장) 그러니 독자인 우리는 몽테뉴의 말을 믿고 ‘나, 미셸’을 편히 음미하여 읽으면 된다.


목차


1장 우리 행동의 변덕스러움에 관하여 [011]
2장 주벽(酒癖)에 관하여 [023]
3장 케아섬의 관습에 관하여 [039]
4장 사무는 내일로 [061]
5장 양심에 관하여 [065]
6장 수련에 관하여 [072]
7장 명예포상에 관하여 [090]
8장 자식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에 관하여 [096]
9장 파르티아인의 무장(武裝)에 관하여 [126]
10장 책에 관하여 [131]
11장 잔인성에 관하여 [153]
12장 레몽 스봉을 위한 변호 [177]
13장 타인의 죽음을 판단하기 [460]
14장 우리 정신은 얼마나 스스로를 방해하는가 [470]
15장 우리 욕망은 난관을 만나면 더 커진다 [472]
16장 영광에 관하여 [482]
17장 오만에 관하여 [504]
18장 거짓말하는 것에 관하여 [556]
19장 양심의 자유에 관하여 [564]
20장 우리는 순수한 어떤 것도 맛볼 수 없다 [571]
21장 게으름을 지탄함 [576]
22장 역참(驛站)에 관하여 [583]
23장 나쁜 수단을 좋은 목적에 사용하는 것에 관하여 [586]
24장 로마의 권세에 관하여 [592]
25장 병자를 흉내 내지 말 것 [595]
26장 엄지손가락에 관하여 [599]
27장 비겁함은 잔인의 어머니 [601]
28장 모든 일에는 제때가 있다 [616]
29장 용기에 관하여 [620]
30장 어느 기형아에 관하여 [632]
31장 분노에 관하여 [635]
32장 세네카와 플루타르코스의 변호 [647]
33장 스푸리나의 이야기 [658]
34장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병법에 관한 고찰 [670]
35장 현숙한 아내 세 사람에 관하여 [683]
36장 가장 탁월한 남자들에 관하여 [695]
37장 자식들이 아버지를 닮는 것에 관하여 [708]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