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에세 1

에세 1

  • 미셸드몽테뉴
  • |
  • 민음사
  • |
  • 2022-06-24 출간
  • |
  • 576페이지
  • |
  • 142 X 215 mm
  • |
  • ISBN 9788937472244
판매가

26,000원

즉시할인가

23,40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1,300원 적립(5%적립)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23,4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 최고의 사상가, 철학자 미셸 드 몽테뉴.
‘자기 탐구’의 달인 몽테뉴가 쓴 107가지 이야기
‘에세이essay’의 기원이 되는 『에세』 1588년판 보르도본 완역판 출간!

10년의 번역, 5년의 검수, 국내 초역 후 반세기 만에 탄생한 완역본!
시시각각 변하는 ‘나, 미셸’을 드러내고 증언하는 초상화 같은 글

“나는 잠잘 때는 잠을 자고 춤출 때는 춤을 춘다.”
[찬사들]
“『에세』를 읽다 보면 내가 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16세기 시인 타브로

“이 책에서 내가 본 것 모두 몽테뉴의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것이다.”
- 17세기 사상가 파스칼

“전생에 내가 직접 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19세기 수필가 에머슨

“몽테뉴가 글을 씀으로써 이 지상에서 사는 기쁨이 늘어났다.”
- 20세기 철학자 니체

“그가 바로 나 자신인 것 같다.”
- 20세기 소설가 앙드레 지드

■ 중세 자기 인식 탈피한 ‘정신적 개인’의 탄생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몽테뉴식 글 유랑

“우리도, 우리의 판단도 그리고 모든 필사의 사물들도
끊임없이 흐르고 굴러간다.”

환멸과 폭력의 시대를 살면서 몽테뉴는 인간의 비참, 세상의 비참을 넘어 ‘세상 저편’, 또는 ‘무덤 저 너머’를 추구하지 않았다. 죽음은 삶의 매 순간을 강렬하게 만드는 배수진이 되고, “매 순간 내가 내게서 빠져나가는 것 같다.”라던 그의 인식은 글을 쓰면서 “시간의 신속함을 내 민첩함으로 나꿔채고 싶다.”라는 적극성으로 바뀐다.(『에세 3』 13장) 몽테뉴는 자기 정신의 산물을 ‘망상’이나 ‘몽상’이라고 부르기를 그치지 않았지만, 그 겸손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내일 새롭게 주어질 대상 세계의 가능성, 새로운 ‘나’의 가능성이기도 하다. 이처럼 인간에 대해서나 세상에 대해서나, 삶이 종지부를 찍을 미래에 대해서조차 환상 없이 오직 현실과 현상, 실재를 움켜쥐고,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잘 살고 잘 죽는 길을 찾기 위해, 죽기 직전까지 “세상에 잉크와 종이가 있는 한” 기록될 지금/여기(hic et nunc)의 시간, 부정에서 긍정으로 이행하는 시간, 『에세』를 읽으며 우리도 그 시간에 실려 간다. 『에세』를 읽다 보면 니체가 왜 그를 ‘승리자’라고 부르며, “승리자와 함께하면 행복하다.”(『반(反)시대적 고찰』)라고 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고대와 중세에도 자기 성찰은 자기 수련의 주요 항목이었으며, 그 성찰은 철학적, 종교적 유파들의 집단 강령에 따라 수행되었다. 중세인의 자기 인식은 종족, 가문 등 보편적이고 집단적인 형태에서만 이해 가능한 것이었다. 몽테뉴의 자아 탐구는 이러한 인식을 탈피한 ‘정신적 개인’인 ‘나’로 출발하며, 자기의 실재를 확인하고 스스로를 재정립하는 자기의, 자기에 의한, 자기를 위한 시도였다. 몽테뉴는 퓌론주의(회의주의)의 무견해 관습을 받아들여, 시시각각 자신에게 일어나는 현상 그대로를 관찰하여 글로 기록했다. 이러한 판단정지(에포케, ?poch?)에 의한 현상학적 기술은 자기에 대한 자신의 주도권을 회복하고, 비판적 의식을 동반한 ‘주관적 견해’를 가지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주체’로 사는 길을 연다. 보편적 인간 조건을 말할 때 그는 ‘우리(nous)’를 주어로 말하고, 자신의 견해를 말할 때는 ‘나(je)’를 주어로 말한다. “이 에세들은 나의 변덕스러운 생각이요, 그것들을 통해 내가 하려는 것은 사물에 대한 지식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나에 대해 알게 하려는 것이다.”(『에세 2』 10장) 종(種)으로서의 닮음은 우리를 동포가 되게 한다. 개개인의 다름은 우리를 대화하게 한다. ‘우리’이며 각각 개인인 독자는 지금, 몽테뉴와 동일한 보편적 인간 조건을 지닌 그와 동등한 ‘주체’로서, 그리고 우리와 마주한 한 근대인 몽테뉴를 만나게 된다.

“어느 시대 누구에겐들 그렇지 않을까만 - 우리에게도 누군가를, 누군가의 마음과 영혼을 만나는 일이 삶의 방향과 모습을 형성해 간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그러니 내게는 몽테뉴라는 평생의 벗을 만난 것이 적잖은 행운인 셈이다.(최권행) (……) 이 책을 펼쳐든 모든 독자를 위해서도 몽테뉴의 마지막 말을 빌려 기원한다. 부디 ‘건강과 지혜, 진정 유쾌하며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게 하는 지혜’(『에세 3』 13장)를 얻고 누리시기를…….”(심민화)
- 옮긴이의 말 중에서

■ 『에세』를 충분히 즐기며 읽는 두 가지 포인트는?
1588년판 보르도본 A, B, C 표식과 인용문들

“나는 춤출 때 춤을 추고, 잠잘 때 잠을 잔다. 그리고 (……)
홀로 있음의 아늑함으로, 그리고 나 자신에게로 내 생각들을 데려온다.”

『에세』는 몽테뉴 생전에 다섯 번 발간된 것으로 추정한다. 지금까지 알려지고 보존된 것은 1580년, 1582년, 1587년, 1588년판 네 판이지만, 몽테뉴가 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1588년판 『에세』의 여백에 빼곡히 수기를 첨가하면서, 그의 손으로 “6차 출간을 위한 것”이라고 명시해 놓았기 때문이다. 나중에 ‘보르도본’이라고 불리게 된 몽테뉴 개인 소장본은 몽테뉴 사후 부인에 의해 페이양 수도원 도서관에 기부된 뒤 오랫동안 잊혔으나, 20세기 들어 그것을 원본으로 하는 새로운 판이 발간되고, 보르도본의 사진 복사본이 만들어지자, 각 장을 구성하고 있는 지층이 드러났고, 몽테뉴가 새로 발간할 때마다 덧붙인 부분들이 구별되었다. 본문에 붙어 있는 A, B, C는 그 지층을 구별해 주는 기호이며, 그 의미는 다음과 같다. 작은 글씨로 붙어 있는 이 기표에도 관심을 가지며 읽는다면 몽테뉴 사유의 움직임과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A: 보르도의 시몽 밀랑주 출판사에서 두 권으로 출판한 1580년판과 1582년판에 실린 부분.
(1587년 파리의 장 리세 출판사에서 출간한 3판은 1582년판과 동일하다.)

B: 1588년 파리의 랑젤리에 출판사에서 3권의 열세 장이 추가되면서 책 전체에 첨가된 부분.

C: 몽테뉴가 갖고 있던 1588년판(보르도본)의 여백에 수기로 빽빽이 첨언한 부분.

몽테뉴가 언급하는 수많은 인물과 인용문을 보고 ‘『에세』를 읽으려면 고전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필요한 것 아닐까?’ 하고 짐작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글을 읽기 위해 머리 싸매고 공부부터 하는 것은 몽테뉴가 원치 않을 것이다. 그 공부가 필요하지 않은 것은 몽테뉴 자신이 쓴 글에도 나와 있다.

“나는 이 장식들이 나를 뒤덮고 나를 가리도록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내 의도와는 반대이니, 나는 오직 나의 것만을, 그리고 원래 내 것인 것만을 보여 주기를 원한다. 그리고 만약 내가 충분한 자신감만 있었더라면 모든 것을 운에 맡기고 오직 내 목소리로만 이야기했을 것이다.”((『에세 3』 12장)

몽테뉴가 본문 중 인용한 말 이외에 인용의 출처를 거의 밝히지 않은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몽테뉴는 인용들을 그저 가져다 쌓아 놓고 젠체하는 문집본을 비판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수많은 인용들에서 어떤 것을 훔쳐다 변장, 변형시켜 쓸 수 있으니 나는 아주 편하다. 원래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이해하지 못한 탓이라는 평을 들을 것을 무릅쓰고, 나는 그것들이 완전히 겉도는 남의 글이 되지 않도록 내 손으로 어떤 특별한 방향성을 부여한다.”(『에세 3』 12장)

그러면서 몽테뉴는 인용에 관해 독자에게 아주 간단한 주문을 남겼다. “인용한 것에서는 내가 내 주제를 두드러지게 할 수 있는 뭔가를 고를 능력이 있었는지를 볼 일이다.”(『에세 2』 10장) 그러니 독자인 우리는 몽테뉴의 말을 믿고 ‘나, 미셸’을 편히 음미하여 읽으면 된다.


목차


옮긴이의 말 [005]
서문: 독자에게 [035]

1장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비슷한 결말에 이른다 [039]
2장 슬픔에 관하여 [045]
3장 우리 마음은 늘 우리 저 너머로 쓸려 간다 [052]
4장 정념의 진짜 대상을 놓쳤을 때, 영혼은 어떻게 그 정념을 엉뚱한 곳에 풀어놓는가 [064]
5장 포위된 곳의 우두머리가 협상을 위해 성 밖으로 나서야 하는지에 관하여 [068]
6장 협상할 때가 위험하다 [073]
7장 우리 행동은 의도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077]
8장 무위(無爲)에 관하여 [080]
9장 거짓말쟁이들에 관하여 [083]
10장 재빨리 또는 굼뜨게 말하는 것에 관하여 [092]
11장 예언에 관하여 [096]
12장 의연함에 관하여 [103]
13장 왕끼리 회동하는 의식에 관하여 [107]
14장 좋고 나쁜 것은 우리 견해에 달려 있다 [110]
15장 요새를 사수하려 분별없이 집착하면 처벌당한다 [140]
16장 비겁함에 대한 벌에 관하여 [142]
17장 몇몇 대사의 특징 [145]
18장 공포에 관하여 [150]
19장 우리 행복은 죽은 뒤에나 판단해야 한다 [155]
20장 철학을 한다는 것은 죽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160]
21장 상상의 힘에 관하여 [189]
22장 한 사람의 이익은 다른 이의 손해이다 [207]
23장 습관에 대해, 그리고 기존의 법을 쉽게 바꾸지 않는 것에 관하여 [209]
24장 같은 계획의 다양한 결과들 [236]
25장 현학에 관하여 [251]
26장 아이들의 교육에 관하여 [271]
27장 우리 능력으로 진실과 허위를 가리는 것은 미친 짓이다 [328]
28장 우정에 관하여 [335]
29장 에티엔 드 라 보에시의 소네트 스물아홉 편 [356]
30장 중용에 관하여 [358]
31장 식인종에 관하여 [366]
32장 신의 뜻을 함부로 판단하려 들지 마라 [388]
33장 목숨 바쳐 속세의 쾌락을 피하다 [392]
34장 운수는 가끔 이성과 보조를 맞춘다 [395]
35장 우리네 살림살이의 결함에 관하여 [400]
36장 옷 입는 풍습에 관하여 [403]
37장 소(小) 카토에 관하여 [409]
38장 우리는 같은 일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 [416]
39장 홀로 있음에 관하여 [422]
40장 키케로에 대한 고찰 [442]
41장 자신의 영광을 남과 나누지 않는 것에 관하여 [452]
42장 우리들 사이의 불평등에 관하여 [456]
43장 사치 금지법에 관하여 [473]
44장 잠에 관하여 [477]
45장 드뢰 전투에 관하여 [481]
46장 이름에 관하여 [484]
47장 우리 판단의 불확실성에 관하여 [494]
48장 군마(軍馬)에 관하여 [505]
49장 오래된 관습에 관하여 [519]
50장 데모크리토스와 헤라클레이토스에 관하여 [527]
51장 말의 공허함에 관하여 [533]
52장 고대인의 검소함에 관하여 [ 539]
53장 카이사르의 한마디 [ 541]
54장 쓸데없는 묘기(妙妓)에 관하여 [ 544]
55장 냄새에 관하여 [ 549]
56장 기도에 관하여 [ 553]
57장 나이에 관하여 [ 569]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