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치유농업이란 농업·농촌 자원이나 이와 관련된 활동을 이용하여 국민의 신체, 정서, 심리, 인지, 사회 등의 건강을 도모하는 활동과 산업을 말합니다. 일반 농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농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건강의 회복을 위한 수단으로 농업을 활용한다는 것으로 체계화된 프로그램 하에서 농사일을 치료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건강,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합니다. 농업 분야의 선진국에서는 치유농업, 사회적농업, 녹색치유농업, 건강을 위한 농업 등의 다양한 용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본질적으로는 치유농업은 ‘치유를 제공하기 위한 농업의 활용’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치유농업은 2020년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치유농업법)’이 공포되었고 2021년 3월 25일부터 시행되었습니다. 치유농업법은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사항을 정하여 농업ㆍ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을 활성화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 및 농업ㆍ농촌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또한, 2021년 국가자격인 ‘치유농업사 2급’ 양성 교육이 시행되었고, 검정 시험을 거쳐 2022년 2월 첫 치유농업사 2급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들이 배출되었습니다.
본 교재는 이와 같은 치유농업의 사회적 필요와 보급 상황에서 동물 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의 개념과 용어 및 효과와 전망에 대하여 관련 지식을 넓힐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본 교재의 학습 목표로는 동물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의 개념을 전달하고 종합적으로 연계하여 활용할 수 있는 능력 배양, 동물자원 활용 치유농업의 효과와 선행 연구 결과의 학습 및 최근 급성장하고 있어 변화의 흐름이 매우 빠른 치유농업 관련 산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실무 능력 배양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동물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은 치유농업의 한 분야로 농장동물을 활용하여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참여 대상자의 목표한 치유 효과를 얻는 방법을 말합니다. 농장동물매개치료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농장동물매개치료는 농장의 환경이 대부분 도시를 떠나 위치하기 때문에 자연환경이 치유 효과 유도에 도움을 주는 효과적인 치유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농장 안에 있는 꽃이나 조경, 나무, 숲 등이 통합적으로 참여 대상자들에 작용하여 동물매개치료의 장점과 상승효과를 유도하여 계획한 치유효과를 달성하는데 유리한 치유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통합치유로서 동물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장의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자연환경을 이용한 ‘통합치유 프로그램’은 치유 효과를 상승시킬 수 있는데 농장동물을 사육하는 목장은 조경, 원예, 숲, 동물이 공존하여 최적의 통합치유 수행 가능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동물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장은 ‘동물매개치료+원예치료+산림치유’가 통합적으로 수행 가능하며 자연친화 이론(Biophilia)에 따른 자연치유 효과가 기대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 교재의 저자들은 농촌진흥청과 및 정부 관련 기관들과 치유농업 관련 연구 사업을 다년간 진행하여 치유농업에 대하여 일찍 가능성을 체험하였고 관련 성과물들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치유농업 성과물들의 공유와 축적된 자료들을 정리하여 알기 쉬운 동물자원 활용 치유농업 교재를 집필하고자 마음을 먹고 있었으나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더는 미룰 수 없어 그동안 생각하였던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여러 가지로 감사할 일들이 많았던 여름이었지만 특히 교재 작성을 꼼꼼히 도와준 장윤석 조교 및 원광대학교 동물자원개발연구센터 소순주 연구원의 노고에 감사하고, 본 교재의 완성을 위하여 인용 및 발췌를 허락하여 주신 여러 선배님에게 또한 감사드립니다.
본 교재가 동물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조금이나마 치유농업을 준비하는 분들과 관련 종사자들에게 방향과 실무적 도움을 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맺을까 합니다.
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