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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과부들을 위한 발칙한 야설 클럽

정숙한 과부들을 위한 발칙한 야설 클럽

  • 발리카우르자스월
  • |
  • 들녘
  • |
  • 2022-06-24 출간
  • |
  • 496페이지
  • |
  • 128 X 190 mm
  • |
  • ISBN 9791159257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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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가 나누는 이야기는… 맞아요. 음란하긴 해요.
그래도 어쨌든 언어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자유롭고 당당한 삶으로 이끄는 욕망의 순기능
근래 들어 ‘과부’라는 용어는 지양되고 있다. 사별 여성을 ‘부족한 여성’으로 일컫는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아직도 세상에는 사별했다는 이유만으로 그와 같이 여겨지고 마는 사람들이 있다. 니키의 스토리텔링 수업을 듣는 사별 여성 노인들도 그러하다. 이들은 정숙한 몸가짐을 유지하여 죽은 남편의 명예를 지킬 것을 요구받으며, 일상 속에서 각종 차별과 무시를 마주한다.

“나이 많은 여자들 이야기는 아무도 엿듣지 않아. 그냥 웅웅거린다고 생각했을걸. 뭐 무릎 통증이나 장례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줄 알았겠지.”
“쟤도 다른 사람들이랑 똑같아. (…) 다들 그러잖아. 저 과부들은 무시해도 돼. 남편도 없잖아.”

그들은 야설 클럽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솔직히 드러내며 자유를 느낀다. 가슴속에 묵혀둔 이야기를 털어놓고 함께 울고 웃는 가운데 하나되는 즐거움을 경험한다. 그렇게 야설 클럽은 따분한 일상의 활력소가 되기 시작한다.

“응, 매사에 조심하기만 하면 아무것도 되지 않아요. (…) 내숭 떨면서 원하지 않는 척하던 시절을 기억해보라고요!”
“나는 항상 궁금했거든요. 너는 만족한 거니? 다음에는 좀 더 오래 해줄 순 없겠니? 적어도 노력만이라도?”

그리고 더욱 놀라운 일이 펼쳐진다. 자신의 욕망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나니 세상을 조금 더 당당하게 마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나아가 단순히 자기표현 욕구를 충족하는 차원을 넘어 타인의 삶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교민사회에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한다.

“몇몇 부인들이 더 대담해졌다는 이야기는 들었어. 전에 들어본 적 없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하더라고. (…) 침실에서. (…) 그들의 욕망에 대해 말할 때.”
“이 스토리텔링 수업은 아주 재미있기도 하지만, 내가 원하는 걸 말할 수 있게 가르쳐주는 것 같아요. 내가 정확히 원하는 게 뭔지를요.”

소설은 그렇게 과거와 현재의 아픔을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멋지고 당당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모든 일은 그야말로 야설의 순기능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한 명의 인간이 주체로서 당당히 서는 것은 단순히 개인의 일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들의 이야기도 더 이상 그저 음담패설이 아니다. 많은 이의 인생, 나아가 공동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선한 영향력이다.
우리에게도 성을 터부시해왔던 시간이 길다. 그것은 오랜 세월 ‘부끄러운 것’ ‘죄스러운 것’ ‘말해져서는 안 되는 것’으로 여겨졌으며, 아직까지도 그런 인식이 건재하다. 소설 속 인물들 역시 “왜 그런 사적인 이야기를 입밖에 내놓느냐”는 질타를 받는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을 요구하게 된다면, 함께하는 기쁨을 깨닫게 된다면, 그리하여 우리에게 또 다른 언어가 주어진다면 그것은 분명히 말해져야만 하는 것들이라고 소설은 역설한다.

서로 다른 세대의 여성이 하나가 되어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다는 희망
후반부에 이르면 소설 속 여성들을 향한 억압은 단순히 무언의 압박 수준이 아니라 실질적인 위협이었음이 드러난다. 그때부터 소설의 전개는 급물살을 탄다. 니키와 여성들은 그들을 향해 밀려드는 위기를 힘을 합쳐 헤쳐나간다. 오랫동안 억압받고 무시당해온 나머지 이제는 불의가 명백해도 외면하게 된 이 여성들로 하여금 용기를 내게 한 것은 무엇일까?
소설은 초반부에 전통 문화와 현대 문화, 구세대와 신세대 등 서로 다른 입장들이 대치되는 구도를 보여준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인물들이 그 모든 차이를 뛰어넘어 감동적으로 하나가 되는 장면을 그려낸다. 그 모습을 통해 우리는 연대의 힘을 깨닫고 그 가능성을 꿈꾸게 된다.
가장 은밀하고 원초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눌 수 있다는 것, 그렇게 나눈 너와 나의 욕망이 결코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문화적 배경 차이와 살아온 세월의 간극을 넘어 인물들을 단단하게 묶어주는 끈이 되었다. 올여름 소설 속 인물들만큼 끈끈한 우정을 나누고 싶은 친구 혹은 엄마, 이모, 고모, 할머니와 함께 읽기 좋은 책으로 이 소설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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