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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시집

태양시집

  • 루미
  • |
  • 문학동네
  • |
  • 2022-06-30 출간
  • |
  • 172페이지
  • |
  • 122 X 210 mm
  • |
  • ISBN 9788954699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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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루미가 지핀 사랑의 불씨

루미가 살았던 13세기는 살벌한 시대였다. 당시 칭기즈칸이 이끄는 몽골이 서아시아와 동유럽까지 정복하면서, 수많은 도시들이 풀 한 포기 남김없이 파괴되고 대량학살이 일어났다. 이슬람 세계의 기둥이었던 아바스왕조는 멸족을 당했고, 바그다드와 에스파한에는 수십만 개의 해골로 만든 탑이 세워졌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의 영향으로 루미는 안락한 삶을 노래하지 않았다. 슬픔과 피와 고통의 시를 끊임없이 읊었다. 님의 장미꽃 같은 아름다운 얼굴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먼저 피로 짠 베일을 걷어야 한다고 그는 썼다. 그것은 장미의 가시를 인내하는 일이기도 하다.

침묵하라!
심장 깊숙이 박힌 네 안의 가시를 뽑아내어라
그러면 내면에 핀 꽃밭을 보게 되리라 (39쪽)

혼란스러운 시대적 배경과 더불어 루미의 인생에 영향을 끼친 중요한 사건은 바로 떠돌이 수행자 샴스를 만난 일이다. 존경받는 종교 지도자이자 법관이기도 했던 루미는 37세가 되던 해에 평생의 스승이자 소울메이트인 샴스를 만나 영혼의 교류를 나눴다. 어느 날 샴스가 자취를 감추어버리자 그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실패했다. 샴스에게 헌정한 『태양시집』 및 『영지의 마스나비』 등 모든 시는 루미가 샴스를 잃은 후에 나온 작품이다. 샴스와의 이별이 없었다면 루미는 결코 우리가 아는 시인 루미로 기억되지 못했을 것이다.

『태양시집』은 ‘샴스’와 동음이의어인 ‘태양’을 호명하며, 샴스를 그리워하는 루미의 마음을 절절하게 담은 작품이다. 그러나 이 그리움은 샴스라는 개인만을 향한 것이 아니라 깨달음에 대한 염원, 신과의 합일, 진리를 향한 희구를 통칭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삶의 극심한 고통이 자아의 껍데기를 벗어나 천상의 연인과 하나되길 바라는 숭고함으로 승화될 수 있다는 희망과 위로를 주기 때문이다. 전 세계 사람들의 심장에 신성한 사랑의 불길을 일으킨 이 집은 무려 팔백 년이라는 시간과 문화적 언어적 장벽을 초월하여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루미의 이 시집은 노래처럼 마음을 틀어놓더니 춤처럼 몸을 들어놓는다. 나무에 다리와 날개가 있다는 걸 믿게 하는 책, 덕분에 나의 정원은 늘 나의 봄이라 머리 숙이게 하는 책.
김민정(시인)


목차


옮긴이 서문 | 루미가 지핀 사랑의 불씨 7

1부 | 형상의 감옥에서 나오라
심장아, 지나갈 이 땅에 왜 매여 있느냐 15
부름의 소리가 영혼들에게 들리네 19
근심하는 이들 모두 떠났네 22
나무에 다리와 날개가 있어서 26

2부 | 이성이 영혼을 잠식한다
이성을 따르는 자들은 매 순간 슬픔만을 찾는다 31
생각을 내려놓으라 34
피로 짠 베일 아래 38
자기가 있는 정신에게 님은 가시로 찾아오고 40

3부 | 신성의 술
오, 빛나는 심장들의 서키여 45
나는 취했고 너는 미쳤네 49
간사한 꾀를 내려놓아라 53

4부 | 나의 영혼, 나의 생명 그대여
내 심장을 앗아간 그 님 59
과수원 꽃밭 같은 그대의 얼굴을 보는 것 65
그쪽으로 가지 마세요, 이쪽으로 오세요 71
모두가 없어도 나 살 수 있지만 76
수천 명의 나와 우리 중 80

5부 | 심장을 따르는 길
나는 달의 노예 85
심장아, 심장에 귀기울이는 자 곁에 앉아라 88
사랑이란 하늘을 향해 나는 것 91
이 집에 비파 소리 끊임없이 울려퍼진다 93
그대가 사랑을 사모한다면 97

6부 | 은총의 여러 얼굴
오 갑작스러운 부활이여 103
어젯밤 벗님이 오셨네 106
나 자신을 보니 가시덤불이었다 109
오 심장이여, 그대가 저지른 실수들 111
오 사랑이여, 이 감미로운 운율 117
그대가 심장의 정원에 들어오면 121
사모하는 자들의 봄이 오자 124
도시에 설탕값이 내렸다는 소식을 들었는가 127

7부 | 죽음은 끝이 아니다
죽어라 죽어라, 이 사랑 안에서 죽어라 133
죽음의 날 관이 내게로 오거든 135
나는 죽음이었다 137
내가 다시 왔다, 다시 왔다 143

8부 | 하나된 연인들
새벽하늘에 밝은 달이 나타나 149
한 순간 한 시간도 나 그대를 떠나지 않으리 151
오, 심장처럼 함께 있으나 숨겨진 그대여 156
아름다운 우상이여 160
나 세상에서 오직 그대만을 선택합니다 163
보라, 사랑과 사모하는 자들이 하나되었네 165
발코니에 앉은 그대와 나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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