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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실드의 바이올린

롯실드의 바이올린

  • 안톤체홉
  • |
  • 그물코
  • |
  • 2022-06-10 출간
  • |
  • 80페이지
  • |
  • 105 X 148 mm
  • |
  • ISBN 979118837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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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번뿐인 인생 향해 흐느끼는 애절한 연주

 

안톤 체홉의 1894년 작품 『롯실드의 바이올린』이 김희숙의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체홉이 남긴 수많은 단편 가운데 우화 형식을 빌려 서정성을 살린 독특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롯실드의 바이올린』은 체홉의 유명한 여러 작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 출간을 계기로 시대를 초월해 다른 예술 장르들로 재탄생한 이 작품이 많은 독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시골보다 못한 소도시에서 평생 관 짜는 일을 하면서 다른 이의 죽음을 돈으로 계산하고 자신이 하지 않은 일을 손해로 적어가며 아무런 이득 없이 흘러가버린 인생을 탓하며 사는 일흔 살 노인 야코프. 그는 유대인 악단에서 바이올린 연주로 부수입을 올리기도 하는데 그의 옆에서 플루트를 연주하는 유대인 롯실드를 아무 이유 없이 경멸하고 혐오한다. 야코프의 부인 마르파는 평생 단칸 오두막에서 말없이 야코프 곁을 지켰지만, 야코프는 마르파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는커녕 돈이 들어간다고 차도 못 마시게 해 마르파는 뜨거운 물만 마셨다. 그런 마르파가 병에 걸려 죽음이 다가오는 순간, 마르파는 오십 년 전 야코프와 마르파 사이에 태어났던 아기와 강가 버드나무 아래 앉아 함께 노래 부르던 기억을 야코프가 평생 보지 못했던 기쁜 표정으로 말한다. 아내의 장례를 치르고 돌아오는 길에 야코프는 마르파가 이야기한 오십 년 전 그 버드나무를 만나 옛일을 떠올리며 회심의 순간을 경험한다. 곧 자신도 병에 걸려 죽음이 가까이 오고 있다는 걸 안 야코프는 손해만 남기고 가망 없이 사라져버린 자신의 인생을 생각하며 무슨 곡인지 자신도 모르는 곡을 바이올린으로 켜기 시작했다. 그때 야코프를 찾아온 롯실드는 야코프의 연주를 들으며 슬픈 황홀경에 빠진 듯 탄식하며 눈물을 흘린다. 야코프는 “제 바이올린을 롯실드에게 주십시오.” 이 한마디를 유언으로 남기고 죽음을 맞이한다. 롯실드는 플루트 연주를 그만두고 바이올린만 연주하는데, 야코프가 죽기 전 들려 준 그 곡을 롯실드가 연주할 때면 듣는 이들 모두 사무치는 감정에 눈물을 흘리며 계속 연주해달라고 청한다.

 

한번밖에 살지 못하는 인생이 아무런 이득 없이 흘러가야 한다는

이토록 이상한 질서가 대체 왜 세상에 존재하는 걸까?

손해만 계산할 줄 알았던 야코프, 야코프로부터 이유 없는 경멸과 혐오를 받으면서도 그의 곁을 떠나지 않은 롯실드, 죽음의 순간에서야 기쁨에 찬 얼굴로 야코프를 두렵게 만든 마르파. 체홉은 이 세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이 세상 모든 것은 사라져왔고 앞으로도 사라질 테니까” 한번뿐인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진정 계산해야만 하는 인생의 유일한 질문을 음악을 매개로 던진다.

 

번역을 한 김희숙은 해설 「롯실드의 바이올린, 체홉의 바이올린」에서 1894년에 쓰여진 『롯실드의 바이올린』이 시대를 초월해 다른 예술 장르로 재해석되고 그럼으로써 체홉의 작품이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도 강렬한 울림을 준다고 말한다. 쇼스타코비치와 그의 제자 플레이시만, 영화감독 에드가르도 코자린스키, 유대계 러시아 연출가 카마 긴카스가 체홉의 작품을 오페라와 영화와 연극으로 재탄생시킨 주인공들로 소개된다. 오랫동안 러시아 문학을 공부해왔고 특히 체홉의 세계를 집중해서 탐구해 온 역자의 해설이 곁들여져 『롯실드의 바이올린』을 더 깊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롯실드의 바이올린
해설 -김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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