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라는 말이 있지요? 시험이 적군은 아니지만, 시험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그 시험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5인의 저자 모두 점점 더 출제 경향을 알기 어려워지는 임용 문제와 해마다 줄어드는 임용 선발 인원을 보면서 같은 길을 조금 먼저 간 선배로서 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 한창 공부를 하고 계실 여러분은 더욱 답답한 마음이시리라 생각합니다. 왜 외워야만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교육과정과 지도서들을 매일 붙들고 있는 하루하루에 지치기도 하실 테고요. 저자들도 불과 얼마 전까지 여러분과 같은 모습으로 임용을 준비했었기에 지금 느끼실 여러분의 마음이 너무나 이해가 됩니다. 이 책은 그때의 저희 모습으로 공부하고 있을 수험생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는 다섯 명의 마음이 모여 시작되었습니다.
이 책을 준비하며 저희 저자 5인이 가장 많이 생각한 것은 ‘친절한 기출문제집을 만들자!’였습니다. 시중의 기출문제집의 경우 해설이 부족하고 있더라도 단순 지식만 나열된 경우가 많아 정답의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이 책, 저 책을 찾아보거나 계속해서 검색을 해야 할 때가 많았습니다. 또한 오래전 기출 문제까지 실려 있어 지나치게 두껍고 문제는 풀기 어려웠던 문제집도 있었지요. 그래서 이를 해결한 기출문제집을 출간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였습니다. 저희 백설기 책은 임용 준비를 지금 막 시작하는 수험생이 보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기출문제와 함께 교육과정을 달리하는 부분은 최근의 교육과정이나 교과서 내용을 반영한 유사문제를 출제하여 달라진 교육과정을 대비하여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정답과 해설 아래에 달린 ‘한 줄 조언’에는 저자들이 각 과목을 공부하며 얻게 된 작은 팁을 담았으니 공부하시면서 참고해주세요. 이번 2022년 개정판에서는 수험생 여러분께서 더욱 편리하게 공부하실 수 있도록 과목별 ‘빠른 정답표’를 첨부하였습니다.
이 책에 실린 기출 문제를 푸시면서는 ‘풀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니라, 늘 답안 작성하는 연습을 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열심히 공부하셔서 아주 많은 내용을 알고 계신다고 하더라도 이를 답안으로 풀어내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 아시죠? 여러분이 공부하신 내용을 정확한 키워드로 간결하게 답안을 쓰는 연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키워드가 명확히 보이지 않는 장황한 답변은 좋지 못한 인상을 줄 수 뿐더러 제대로 채점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답을 확실히 모르는 상황에 놓인다면 ‘하나만 걸려라!’라는 마음으로 긴 답안을 적게 되기도 하죠. 하지만 이를 계속해서 반복하다보면 정확한 답을 적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기출 문제집을 풀기 시작하셨을 때부터 키워드가 무엇일지 생각해보고 명확한 답안을 적는 연습을 하시길 추천합니다.
전공 특성상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같은 목표 지점을 향해 달리고 있다 보니 수험 생활을 하면서 자신을 지나치게 원망하기도 하고, 나만 뒤쳐져 있지는 않나 불안해하기도 하고, 때로는 외로워지기도 합니다. 끝이 안 보이는 것 같은 공부에 지치시겠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임용 공부에 있어 꾸준히 자리를 지키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권태로운 공부이겠지만 그 시간을 올해로 꼭 끝낸다는 마음으로 버텨내시길 응원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준비한 이 기출 문제집이 여러분들께서 원하는 목적지로 갈 수 있도록 돕는 좋은 안내서가 될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충분히 훌륭한 선생님들입니다.
이 책과 함께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이 올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좋은 결과 얻어내시길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저자 5인 일동 (강소희, 김지은, 김희진, 나혜진, 남누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