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지도하시는 분
심층 독서가 필요한 학생을 위한 책!
잎싹은 닭장에 갇힌 채 병아리가 될 수 없는 무정란만 낳다가 죽을 운명이다. 그런 잎싹이 알을 품어 병아리를 갖고 싶은 꿈을 꾼다. 꿈을 이루려면 닭장을 나와 수탉과 함께 지내야 한다. 주어진 상황만 놓고 보면 이룰 수 없는 꿈이다.『마당을 나온 암탉』(황선미 지음, 사계절 펴냄)의 줄거리다.『마당을 나온 암탉』은 꿈이 없는 시대를 사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꿈과 도전,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 의식을 불러일으키려고 다뤘다.
『문해독서』가 선정한 책들은 신문 기사와 접목해 현실에 바탕을 두고 치밀하면서도 융합적 시각으로 접근했다. 따라서 독서 토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흥부전』에서는 노동이 없는 소득에 세금을 많이 부과해야 하는 까닭, 흥부의 다자녀 정신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현대에 필요한 이유, 박을 한 번 타고 그쳤으면 나았을 텐데 마지막 박까지 타서 목숨을 잃을 위기에 빠진 놀부의 투기 심리와 카지노 폐인을 연계한 문제까지 철저하게 경제적 시각에서 조명했다. 1호부터 4호까지 각 호에 들어 있는 12권의 책을 이처럼 융합적 방식으로 읽으면 고전이나 양서를 통해 세상을 보는 지혜의 눈이 뜨일 것이다.
『문해독서』는 시사논술 월간지 '행복한 논술'이 15년 넘게 개발한 신개념 독서 프로그램이다. 이들 책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초등학생이라면 갖춰야 할 다양한 영역의 배경 지식과 지혜가 담겨 있다. 선정한 책마다 독서의 방향성과 지식의 확장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전체 내용 요약 지문과 급별로 7~8개의 심층 질문을 제시했다. 마지막 심층 질문은 시사와 연계해 토론과 논술이 가능하도록 해서, 융합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한 권의 책을 읽어도 뚫어지게 읽으면서 평생의 자양분으로 삼으면 좋겠다.
행복한 논술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