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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섹토피디아

인섹토피디아

  • 휴래플스
  • |
  • 21세기북스
  • |
  • 2011-10-05 출간
  • |
  • 655페이지
  • |
  • 153 X 224 X 35 mm /976g
  • |
  • ISBN 978895093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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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010 뉴욕타임즈 선정 주목할만한 책 100선 논픽션 부분
과학과 철학, 그리고 문학을 넘나드는 곤충탐험기!

‘곤충’이라는 말을 들으면 제일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마 대답하는 사람에 따라서 그 답이 천차만별일 것이다. 해충 박멸에서 식용 곤충, 반딧불 축제, 여름방학 과제의 하나였던 곤충 수집,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도 언급되는 《파브르 곤충기》까지 여러 가지 대답이 나올 수 있다.
이처럼 곤충에 대한 생각이 다양한 이유는 그 수와 종류가 무척이나 많고, 어디를 가나 흔하게 볼 수 있어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음식과 잠자리까지 함께 나누는 가장 가까운 이웃인 곤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인간은 제 나름대로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곤충을 무관심하게 대하며 때로는 철저하게 무시한다. 바퀴벌레나 개미를 발로 밟아 죽이면서도 양심의 가책조차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곤충은 하찮기만 한 존재가 아니며 곤충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상 이상으로 강력하다.
《인섹토피디아》(휴 래플스 지음, 21세기북스 펴냄)의 저자는 뉴스쿨(New School)에서 인류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그는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매우 복잡한 피조물인 곤충의 정체를 밝히는 동시에 인간 세계를 더 깊이 탐구하고자 이 책을 펴냈다. 그는 거액의 판돈이 걸린 귀뚜라미 씨름, 진화론에 대항하고자 벌을 연구했던 파브르, 아프리카 대기근의 원인이자 고급 음식인 메뚜기, 변태적 동성애 성향을 보이는 일부 곤충들, 일본의 곤충 수입 열풍 등을 통해 곤충은 물론 인간 존재까지 해부한다.

인간 사회를 투영하는 별의별 곤충과 곤충인간들

곤충을 다룬 책은 많다. 하지만 그런 책들의 대부분은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곤충을 다룬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매우 특별하다. 우선 저자의 이력이 독특하다. 그는 인류학자다. 한마디로 생물학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과학과 문학을 넘나드는 문체로 쓰였다. A부터 Z까지 백과사전식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그는 과학은 물론 역사, 문학, 철학, 종교, 경제, 예술, 대중문화 등 다양한 시각으로 곤충을 해부한다.
저자는 전 세계를 여행하며 곤충이 보여주는 매혹적인 세상과 만난다. 이를테면 ‘C 체르노빌(Chernobyl)’은 방사능 오염으로 기이하게 변형된 곤충들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인 코넬리아 헤세호네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녀는 왼쪽 다리가 눈에 뜨일 정도로 짧고, 눈에서 뭔가 검은 물질이 자라나고, 더듬이가 소시지 같은 모양으로 변한 돌연변이 곤충들을 그린다. 체르노빌 사태 등으로 인해 오염된 방사능이 곤충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D 죽음(Death)’은 상하이에서의 귀뚜라미 씨름 열풍을 다룬다. 13세기, 송나라 시대의 관리 가사도가 《귀뚜라미 서(書)》라는 책을 써냈을 정도로 중국의 귀뚜라미 씨름은 역사가 깊다. 저자는 직접 중국에 머물며 시합에 나갈 귀뚜라미를 거래하는 시장과 귀뚜라미 도박장 등을 방문한다. 그리고 귀뚜라미 씨름 열풍을 조사하면서 보고 느낀 중국의 사회, 경제, 문화, 역사 등을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S 성(Sex)’에서는 독특한 성적 취향을 가진 한 남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제프 빌렌차라는 이름을 가진 이 남자는 자신이 여자의 발에 의해 벌레처럼 으깨지는 상상을 함으로써 오르가슴을 느낀다. 그는 〈으깨짐〉〈짓뭉갬〉등 자신과 비슷한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영화를 제작하기도 하고, 기꺼이 TV 토크쇼 등에 출연해 스스로를 알린다. 저자는 그의 특이한 성적 취향을 비난하거나 옹호하지 않는다. 단지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며 그들이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어떤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는지 담담하게 이야기할 뿐이다. “나는 벌레가 되는 상상을 하는 걸 좋아하고 그녀가 발을 들어 나를 짓밟는 상상을 하는 게 좋다!”는 빌렌차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판단하는 것은 순전히 독자의 몫이다.
‘W 지구 온난화의 소리(The Sound of Global Warming)’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피년소나무에서 소리를 채집하는 음악가인 데이비드 던이 등장한다. 피년소나무 안에 사는 좀벌레들은 몹시 소란스러운 존재들이다. 물리학자이자 비선형 복합 체계 전문가인 제임스 크루치필드, 그리고 던은 피년소나무 안의 좀벌레들이 ‘지구 온난화의 전조일 뿐만 아니라 그 원인’이라고 꼬집어 말한다. 지금으로부터 25여 년 전,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는 유럽 가문비나무 좀벌레를 없애기 위해 페로몬 함정을 이용했다. 하지만 좀벌레들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여기서 저자는 우리 인간이 벌레들과 어떤 식으로든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함을 역설한다. 인간은 절대로 곤충을 좌지우지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깨우쳐주는 대목이다.
이 밖에도 책에는 곤충과 관련된 많은 에피소드가 실려 있다. 인간을 위한 돌연변이 실험의 재료로 쓰이는 수많은 초파리들, 유대인을 ‘이’라고 정의하고 그들을 박멸한 유대인 대학살의 역사, 벌의 언어를 해독해 노벨상을 받은 폰 프리슈 등등이 그것이다. 휴 래플스는 아름답고 신기하며 위험하기까지 한 곤충들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이면 과학과 인류학에 대한 이해가 한층 더 넓어진 자신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 해외 서평
곤충이 주는 자극에 인간이 보이는 다양한 반응을 연구한 래플스의 역작!
_<퍼블리셔스위클리>

광활한 곤충세계에 대한 놀랍고도 독창적인 시각. 래플스는 우리를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_<뉴욕 타임즈>

예술과 과학, 딱정벌레와 아름다움, 기적과 광신. 이 모든 게 뒤얽힌 매혹적인 세상이 곤충의 눈을 통해서 새롭게 드러난다. 이 책의 모든 장이 나를 흥분케 한다.
_안드레 바레트, 내셔널북어워드 수상자

내가 오랫동안 읽어온 책 중 가장 눈부신 책이다. 이 책을 읽은 이후로 귀뚜라미와 뒝벌, 그리고 인류에 대해서도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볼 수 없게 되었다.
-닐 슈빈, 《내 안의 물고기Your Inner Fish》의 저자

<책속으로 추가>

그러니 제프는 자신을 제프 ‘벌레’ 빌렌차라고 소개하고 싶겠지만, 그의 열망은 사실 아주 소박하다. 그는 다만 벌레가 가지고 있는 것을 원할 뿐이다. 무가치함, 약함, 불쾌함, 짓뭉개질 수 있는 흐물흐물한 육체. 그는 이미 그 대부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는 그 안에서 뭔가 긍정적인 가치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가 자신을 위해 발견한 것은 굴욕이란 바로 욕망의 충족이라는 것이다. (426~427페이지)

던과 크루치필드는 피년소나무 안에 사는 이 소란스러운 좀벌레들이 지구 온난화의 전조일 뿐만 아니라 바로 그 원인이라고 말한다. 두 사람은 숲 속에서 벌어지는 역학 관계를 기후 변화라는 조건 아래에서 가속화되는 일종의 자동제어 피드백 루프(feedback loop)로 보았다. 냉혹하지만 성공적인 적절한 개체군 역학을 통해 곤충들은 자신들이 속해 있는 체계를 평형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삼림 파괴의 확실한 주범이며 결과적으로 나무들이 자라는 동안 그 속에 저장된 탄소를 배출하게 만든 장본인인 좀벌레들은 던과 크루치필드가 말했듯 ‘곤충으로 인해 유발되는 기후 변화’를 불러오는 가속기관이 되었다. (502페이지)


목차


서문 태초에…

A 하늘(Air)
창문을 활짝 열고 하늘을 올려다보라. 우리의 머리 위와 그 주변에서 수억 마리가 넘는 생명체가 여행을 하고 있다.

B 아름다움(Beauty)
수천수만 마리의 노란색 나비로 이루어진 나비 떼가 평범한 시골집들을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로 바꾸어놓았다.

C 체르노빌(Chernobyl)
나는 정신이 아득해졌다. 잎벌레 한 마리의 왼쪽 다리가 눈에 뜨일 정도로 짧았다. 어떤 벌레의 눈에서는 뭔가 검은 물질이 자라고 있었다.

D 죽음(Death)
우리가 들어와 있는 곳은 거대한 공동묘지였다. 곤충들은 단지 보기에만 좋은 전시물이 아니었다. 그들은 분명 작은 사체들이었다.

E 진화(Evolution)
파브르에게 있어 땅벌은 본능의 ‘지혜’와 ‘무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이었다. 땅벌은 ‘생물의 변이’, 즉 진화론에 저항하는 운동의 동지였다.

F 열병/꿈(Fever/Dream)
가난하고 개발이 덜 된 나라에서 유행하는 무익한 질병인 말라리아는 매년 150만 명이 넘는 사람의 사망 원인이기도 하다.

G 너그러움(행복한 시간)Generosity(the Happy Times)
상하이에서의 귀뚜라미 씨름 열풍은 8월 초에 시작되어 11월까지 이어진다. 마이클은 종종 이 3개월을 행복한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이 말은 귀뚜라미 문화와 그에 따른 분명한 즐거움을 잘 나타낸다.

H 머리와 그 활용법(Heads and How to Use Them)
초파리들은 인간의 건강과 수명 연장의 꿈에 대한 짐을 대신 짊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악몽까지 대신 떠맡는다.

I 형언할 수 없는 존재(The Ineffable)
곤충들의 가장 집적된 삶의 형태 안쪽보다 우주의 구조가 더 잘 위치할 수 있는 곳이 또 어디 있겠는가?

J 유대인(Jews)
의심할 여지없이 이러한 일이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에도 적용되었다. 하지만 거기에는 무엇인가가 더 있었다. 그것을 설명하는 것은 유대인의 운명을 이해하는 핵심이다. 결국 벌레들처럼, 정확하게 말해 이처럼 죽임을 당할 유대인의 운명을 말이다.

K 카프카(Kafka)
애벌레들은 이 지구상에서 마지막까지 알려지지 않을 거대한 생명체들의 집단이다.

L 언어(Language)
폰 프리슈는 꿀벌들을 대변했다. 그는 꿀벌들이 말을 하도록 만들었다. 그는 벌들에게 단지 언어만 준 것이 아니라 그들의 언어를 번역해냈다.

M 나의 악몽(My Nightmares)
가장 두려운 존재는 항상 몰래 나타난다.

N 네팔(Nepal)
아이는 손을 펴서 내 손바닥 위에 무언가 동그란 것을 떨어트렸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된 무언가 살아 있는 물체였다.

O 2008년 1월 8일, 압두 마하마네가 차를 몰고 니아메를 지나쳐 갈 때…(On January 8, 2008, Abdou Mahamane Was Driving through Niamey…)
어떻게 이 메뚜기 떼는 축제와 기근을 동시에 불러올 수 있었을까?

P 카시네 공원의 예수 승천 주일(Il Parco delle Cascine on Ascension Sunday)
1999년 피렌체 행정 당국은 예수 승천 주일의 귀뚜라미 판매와 같은 야생 혹은 토착 동물의 모든 상업적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Q 평범함 속에 있는 기묘함의 속성(The Quality of Queerness in Not Strange Enough)
생물학자들은 번식과는 무관한, 나비의 주둥이와 딱정벌레의 엉덩이 접촉 같은 성적 상호작용을 ‘사회성적인 행위’라고 규정했다.

R 환상의 저 가장 깊은 곳에서(The Deepest of Reveries)
매미들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사방이 다 매미들이다, 매미들의 여름 교향곡이다.

S 성(Sex)
나는 벌레가 되는 상상을 하는 걸 좋아하고 그녀가 발을 들어 나를 짓밟는 상상을 하는 게 좋다!

T 유혹(Temptation)
수컷 파리들은 좀 더 싸게 교미를 할 수 있다면 건네는 선물의 가치를 가차 없이 떨어트릴 수 있는 존재다.

U 보이지 않는 것들(The Unseen)
나는 여전히 방을 어두운 상태로 내버려둔다. 나는 놈이 거기에 있음을 안다. 하지만 볼 수는 없다. 만일 내가 보지 않는다면 우리는 안전하다.

V 시각(Vision)
만일 우리가 곤충이 보는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우리는 곤충처럼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W 지구 온난화의 소리(The Sound of Global Warming)
던과 크루치필드는 피년소나무 안에 사는 이 소란스러운 좀벌레들이 지구 온난화의 전조일 뿐만 아니라 바로 그 원인이라고 말한다.

X 장서표, 모범 사례들(Ex Libris, Exempla)
곤충이 마법을 부린다는 말이 엉터리라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Y 갈망(Yearnings)
가와사키 씨와 요로 씨, 그리고 미야자키 감독은 CJ와 내가 일본에서 만난 수많은 곤충소년 중 일부였을 뿐이다.

Z 선의 세계와 낮잠의 예술(Zen and Art of Zzz’s)
불완전함 속에서 사는 법을 배우라. 우리는 모두 하나다. 전체 세상을 향해 열린 아주 작고 좁은 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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