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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 고향을 찾아서

사상의 고향을 찾아서

  • 김덕영
  • |
  • |
  • 2015-04-30 출간
  • |
  • 473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64451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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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근현대를 주조한 독일 지성의 사상적 고향 5개국 28개 도시 탐방기
이 책은 국내에서 역량 있는 이론사회학자로 평가받는 김덕영 교수(독일 카셀 대학?사회학)가 지난 2012년 1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3개월 동안 독일을 비롯한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러시아의 5개국 28개 도시를 기행한 내용을 담고 있다. 중세 시대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로부터 현대의 프리드리히 니체와 니클라스 루만까지를 다룬 이 책은 어떤 도시가 어떤 사상가를 보듬었으며, 그 사상가가 어떻게 근대와 현대를 주조했는가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기행한 이른바 ‘사상’ 기행서이다. 따라서 사상가와 그의 사상이 주(主)가 되고 도시는 종(從)이 되는 형식을 갖고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도시 기행으로 포장된 ‘사상’ 기행인 것이다.
한편, 이 책은 교양서이기는 하지만 최소한의 아카데미즘을 갖춘 교양서이다. 따라서 전문여행가나 문학자들의 기행서처럼 도시의 깊은 맛을 느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각 도시를 대표하는 각 사상가들의 삶이나 사상이 그리 호락호락한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저자는 방대한 분량의 자료들에 대한 조사?연구를 토대로 기행에 임하는 철저한 준비 자세를 통해 일관된 기행의 목적을 독자들 앞에 선보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저자는 비록 이 책의 단위가 각각의 도시와 사상가이지만, 큰 틀에서 보자면 독일과 독일의 정신사 전체를 아우르는 밑그림 속에서 근?현대의 문을 연 사상의 발자취를 추적할 수 있었다.

프로이트의 자유연상법을 토대로 독일 지성 기행기라는 전체 풍경화를 그리다
이번 기행과 기행의 서술은 이 책의 마지막 기행지이자 대상 사상가였던 오스트리아 빈의 프로이트의 자유연상법에 기초하여 진행되었다. 자유연상법은 무의식의 세계를 파헤치는 심리학적 탐침으로서 정신분석학은 바로 이 자유연상법과 함께 태동하기도 했다. 자유연상법이란 개념은 ‘자유’와 ‘연상’이 결합되어 성립한 것으로서, 말 그대로 자유롭게 연상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피분석자가 자신에게 연상되는 것을, 그것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모두 정신분석가에게 말하는 방식이다. 피분석자는 특정한 주제에 정신을 집중하지 않고, 특정한 의식적 목적을 떠올리지 않을 때 떠오르는 것, 그러니까 자유롭게 연상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설령 연상되는 내용이 무의미해 보이거나 부적절해 보이거나 도덕과 윤리에 어긋나 보일지라도, 피분석자는 이를 왜곡하거나 은폐하지 말고, 그러니까 자기통제나 자기검열 없이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을 토대로 저자는 독일 정신사의 ‘(정신)분석가’가 되고 해당 도시와 그 도시가 보듬은 사상가 그리고 그 도시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서 ‘피분석자’로 설정한 다음, 그 도시에서 전개된 사상의 심층으로 뚫고 들어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다시 말해 사상가의 흔적이 저자에게 말해주는 것, 도시가 저자에게 말해주는 것, 도시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저자에게 준 정보나 지식 그리고 그들과 나눈 대화를 실마리로 해서 거기에 저자의 주관적인 감정이나 판단을 가미해 하나하나의 지성 기행기라는 개별 풍경화를, 그리고 거기에 근거해 독일 지성 기행기라는 전체 풍경화를 그린 것이다.

단순한 기행기 수준을 넘어 글의 밑바탕에 아카데미즘이 스며들어 있다
저자는 서양 근대의 물꼬가 터진 도시 비텐베르크가 낳은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부터 기행을 시작한다. 우선 루터의 생애를 소개한 다음에 사상사적 의미를 추적하고 그것이 ‘현재’ 우리에게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비교적 짧은 형식의 지성사적 탐색이지만 ‘기행기’라는 형식의 글에 이토록 한 사상가의 핵심을 명료하게 서술할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이 갖고 있는 훌륭한 미덕이다. 흔히 종교개혁가로만 알고 있는 루터에 대해 ‘전형적인 중세인이었지만, 근대의 물꼬를 튼’ 사상가로 의미부여를 하는 점에서 특히 그러하다.
더불어 이 책에는 우리에게는 좀 생소한 사상가들도 여럿 소개되어 있는데, 바로 라이프치히의 빌헬름 분트(Wilhelm Wundt, 1831~1920)와 마르부르크의 신칸트학파를 대표하는 헤르만 코엔(Hermann Cohen, 1842~1918) 같은 경우이다. 흔히 저자 김덕영은 막스 베버와 게오르그 짐멜 전공자로만 알려져 있고 그의 연구범위도 그에 한정된 것으로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그는 이론사회학뿐만 아니라 철학과 신학 그리고 기술사, 교육학, 정신분석학, 독문학 등 다양한 방면의 학문세계를 섭렵했다. 따라서 이 책에는 사회학자를 비롯한 사회과학자뿐만 아니라 문학가, 철학자, 정신분석학자, 심리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사상가들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철학자들이 비교적 많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것은 사회과학과의 연관성 때문이다. 즉 사회과학자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 소양이 바로 인식론적 훈련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러한 지론을 바로 저자가 힘주어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누엘 칸트, 마르틴 하이데거, 프리드리히 니체 등 어떻게 보면 고답적인 철학자일 수도 있고, 명료하게 그 사상가의 핵심을 두드러지게 보이기 힘듦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기행기라는 산문 형식의 글 속에서 잘 녹여내고 있다.

지방분권이라는 나눔의 미학의 비옥한 토대 위에 구축된 독일
이 독일 지성사를 통해 저자가 궁극적으로 바라보는 지점은 한국 사회이다. 즉 각 사상가를 배출한 도시 문화의 지형도를 근간으로 하여 그려본 독일의 분권적 ‘나눔의 미학’을 통해 한국 사회의 중앙집권적 문화 지형이 갖고 있는 모순점들과 그 폐해를 독일이라는 거울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자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다. 행정 조직뿐만 아니라 지식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대학마저 모두 서울에 집중되어 있고, 이러한 것들이 우리의 의식과 생활습관에도 고스란히 규정함으로써 사유와 문화의 다양성을 저해하고 있음을 직시하자는 것이다.


목차


지은이의 말 7
기행을 시작하면서 15

1. 세속적 종교에 맞서 중세의 둑을 허물고 ‘근대’를 열다: 비텐베르크와 마르틴 루터 19
2. 독일 계몽주의의 한복판에서 현대신학을 태동시키다: 할레와 프리드리히 슐라이어마허 35
3. “철학이 없는 심리학자는 수공업자에 불과하다”: 라이프치히와 빌헬름 분트 51
4. 이단으로 정죄되어 객사한 중세 기독교 신비주의의 최고봉: 에르푸르트와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67
5. 세계관은 달랐지만 문학의 벗으로 묘지에는 나란히: 바이마르와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프리드리히 폰 실러 87
6. 근대의 모순과 병리적 현상을 성찰한 낭만주주의 선구자들: 예나와 슐레겔 형제 105
7. 동화 작가를 넘어 낭만주의 운동의 또 다른 축: 카셀과 그림 형제
8. “내 머리 위에 별이 빛나는 하늘과 내 안의 도덕법칙”: 쾨니히스베르크와 이마누엘 칸트 137
9. 인간 사유의 최대치를 끌어올린 ‘절대정신’: 베를린과 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155
10. ‘인간은 누구인가’라는 철학적 근본 물음: 쾰른과 막스 셸러 171
11. 부관참시되었다가 21세기에 되살아나다: 본, 트리어와 카를 마르크스 187
12. 읽고 쓰고, 읽고 쓰고 ……, ‘독일 선비’의 전형: 빌레펠트, 외어링하우젠과 니클라스 루만 205
13. ‘문화’를 철학의 인식 대상으로 격상하다: 함부르크와 에른스트 카시러 223
14. 인류사의 마지막 보편 천재: 하노버와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 239
15. 현대 철학ㆍ과학ㆍ예술의 감초, 현상학을 창시하다: 괴팅겐과 에드문트 후설 255
16. 신칸트학파, 철학사적 유물이 되고 말았지만 ……: 마르부르크와 헤르만 코엔 271
17. 마르크스주의자들이 모인 ‘노아의 방주’: 프랑크푸르트와 프랑크푸르트 학파 285
18. “인간이 자신의 형상대로 신을 창조했다”: 에어랑겐, 뉘른베르크와 루트비히 포이어바흐 303
19. 모든 철학의 알파요 오메가는 ‘자유’: 뮌헨과 프리드리히 빌헬름 요제프 셸링 319
20. “그만큼 큰 그릇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다”: 하이델베르크와 막스 베버 333
21. 헤겔, 셸링과 함께 튀빙겐 삼총사라 불린 방랑 시인: 튀빙겐과 프리드리히 횔덜린 351
22. 살아생전 불우했던 철학과 사회학의 거장, 그러나 ……: 슈트라스부르크와 게오르그 짐멜 367
23. 나치를 편든 하이데거, 프라이부르크는 그를 지우려 했다: 프라이부르트와 마르틴 하이데거 385
24. “나는 망치로 철학을 한다”: 바젤과 프리드리히 니체 399
25. 누구보다 철저히 계몽주의를 파괴한 계몽주의자: 빈과 지그문트 프로이트 417

기행을 마치면서 437
원어표기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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