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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사생활

개의 사생활

  • 알렉산드라호로비츠
  • |
  • 21세기북스
  • |
  • 2011-01-31 출간
  • |
  • 400페이지
  • |
  • A5
  • |
  • ISBN 9788950928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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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개의 소변은 ‘영역 표시’?
당연히 안다고 생각했던 개에 관한 새로운 진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지난해 발표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가구 비율은 17.4%에 이른다. 이 가운데 94.2%는 개를 키운다고 답했다(‘반려동물’은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이라는 뜻으로, 1983년 오스트리아 빈의 심포지엄에서 최초로 제안된 이후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익숙하게 쓰이고 있다). 이렇듯 우리와 가장 친근한 동물인 ‘개’. 하지만 우리는 개에 관해 과연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일례로 개에 대해 상식처럼 알려진 것 중 하나가 개의 소변이 일종의 ‘영역 표시’라는 것이다. 하지만 ‘개의 사생활(구세희 외 옮김, 21세기북스)’의 저자 알렉산드라 호로비츠 박사는 이러한 상식에 반기를 든다. 본래 ‘영역 표시설’은 20세기 초반 생물학자 콘라트 로렌츠가 처음 소개한 것으로, 그는 개에게 소변이란 원하는 장소의 소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꽂아두는 깃발과도 같다는 그럴듯한 가설을 세웠다. 하지만 그가 이론을 제안한 지 50년이 지나도록 어떠한 연구도 이 주장의 타당성을 증명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개의 소변은 오히려 일종의 ‘메시지’로 받아들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한다. 모든 갯과 동물과 그 친인척들은 온갖 종류의 대상에 의도적으로 소변을 뿌려 대는데, 이는 일방적인 메모 전달에 가까운 형태로 한 마리 개가 엉덩이로 남긴 쪽지를 다른 개가 얼굴로 회수해가는 식으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이라고 말한다.

당신의 배려가 정말 개를 위한 것이 맞습니까?
개를 의인화하지 마라, 개의 눈으로 보라!
태생은 확실히 알 수 없어도 성격만은 확실한 개 피네건의 주인이자, 인지과학분야 박사인 저자는 최근까지 개가 진지한 과학적 연구 대상이 되지 못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인간은 직관적으로 이미 답을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우리가 개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은 ‘짐작’ 또는 ‘의인화’를 이용한 추리의 결과일 뿐이다. 사람들은 ‘개를 위해’ 목욕을 시키고, 옷을 입히고, 신발을 신긴다. 또 손님의 발 냄새를 맡고(예의 없게), 빨래를 물어뜯은(버릇없게) 개에게는 벌을 주거나 ‘그만 해’라며 윽박지른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너무나도 인간적인 반응으로 개의 관점과는 전혀 상관없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람들이 개를 대하는 과정에서 흔히 하는 실수와 생각의 오류들을 바로 잡는다. 그리고 객관적인 과학의 눈, 즉 개의 관점에서 개를 보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1장 ‘개는 개일 뿐, 인간이 아니다’에서는 의인화는 좋은 의도에서 시작되었으나 그다지 좋은 결과를 불러오지 못한다며 우리가 흔히 착각하는 개의 행동들을 소개하고, 우리의 짐작이 틀렸음을 밝힌다. 2장 ‘집 속으로 진화한, 집에 속한 개’에서는 늑대나 기타 갯과 동물과는 전혀 다르게 진화한 ‘개’의 특성을 소개한다. 3장 ‘개는 모든 사물을 냄새로 본다’에서는 사람이 눈으로 세상을 보듯 코로 세상을 보는 개의 후각 능력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꽃잎이 한 장 한 장 서로 다른 향기를 품고 있다는 것은 또 어떤 의미일까. 나뭇잎의 접힌 부분에도 향기가 있고, 가시에 맺힌 이슬방울에도 향기가 있으며, 그 모든 향기 속에 시간의 흐름이 새겨져 있다.” 같은 시적이기까지 글 솜씨로 개가 ‘코로 세상을 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연구와 관찰 결과를 근거로 엉덩이로 의사소통을 하고, 사람의 관심을 구분하며, 인간을 관찰하는 개에 대해 소개한다. 마지막 11장 ‘개와 함께 하는 삶’에서는 지금까지 밝힌 개의 진실들을 언급하며 개는 인간과 다르고, 개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의 특성과 본질을 인정해야만 하며, 개의 움벨트(환경)를 이해할 때에만 진정한 개와의 의사소통이 가능해짐을 강조한다.
개를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과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약간의 죄책감을 느낄지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개에 대한 정보가 늘어남과 동시에 호기심이 살아나고, 애정은 더욱 깊어질 것이며, 당신의 개를 보는 시선이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바뀔 것이라는 사실이다.

<책 속으로 추가>
개에겐 나뭇잎과 잔디가 필요해
우리는 너무 자주 개를 목욕시킴으로써 그들의 더러워질 권리를 박탈하는 경향이 있다. 과도한 열정으로 집안뿐 아니라 개 침대까지도 말끔히 청소해버리는 인간의 문화적 성향은 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우리에게 깨끗하게 느껴지는 냄새는 인공 화학적 청결제의 냄새일 뿐 전혀 생물적인 느낌을 주지 않는다. 아주 약하게 남아 있는 세제 향기조차도 개에게는 후각적인 공격이나 마찬가지다. -110쪽

다양한 몸과 꼬리의 언어
개는 입으로 다양한 표정을 짓는다. 입을 닫았다 열고 다시 편안히 힘을 풀거나 입 꼬리를 올린 채 입을 벌리거나, 혹은 주둥이를 모으거나 이를 드러내기도 한다. 개가 입을 다물고 ‘미소 짓는 것’은 복종의 의미다. 흥분했을 때는 입을 벌린다. 이를 드러낸 표정은 공격적이다. 이를 드러내지 않고 하품하듯 입만 크게 벌리는 것은 인간의 하품처럼 지루함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다. 이는 불안, 초조, 스트레스 등을 나타내고, 개가 자기 자신이나 다른 개를 진정시킬 때 주로 짓는 표정이다. 귀가 보이는 표정 역시 많이 다르지 않다. 쫑긋 세우거나 편안하게 내리거나 머리 옆에 바짝 붙여둘 수 있다. 다른 개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것은 위협이나 공격의 몸짓이다. 반대로 눈길을 돌리는 것은 복종을 나타낸다. 자기 자신의 불안을 잠재우거나 다른 개의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한 시도다. -140~144쪽

온통 흐릿한 개의 시야
개의 망막 중심부에 몰려 있는 추상체는 낮은 조명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그래서 해질녘이나 밤에는 낮에 비해 반응 횟수가 줄어든다. 즉 색을 감지하는 세포 수가 더 적어지고, 따라서 뇌에 신호를 전달하는 세포 수도 더 적다. 가까운 주변 세계는 약간 납작해 보인다. 여전히 어떤 색들이 있다는 것은 알고 빛과 어둠도 인식할 수 있지만 다채로운 색의 향연은 음미하지 못한다. 색들 간의 차이가 줄어들고 선명함도 덜해진다. 개들에게 세상은 이렇게 항상 어둑한 오후처럼 보인다.
개들은 다양한 색을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에 특정한 색을 선호하는 일도 드물다. 당신이 아무리 촌스러운 색의 목줄을 골랐다 해도 개는 전혀 불평하지 않을 것이다. -164쪽

인간 행동을 읽는 개
컴퓨터 앞에 앉아 양손을 키보드 위에 올린 채 세 시간을 보냈다고 치자. 갑자기 고개를 들고 양팔을 위로 올려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그들 눈에 변신이나 마찬가지다! 당신 주의가 다른 곳을 향하는 것이 분명하므로 산책을 가고 싶어 하는 개라면 이것을 쉽사리 산책의 전조라 여길 것이다. -209~211쪽

개의 시간 체험
당신 개는 심심해하는가?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마법처럼 양말이나 신발, 혹은 속옷이 본래 있던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널려 있지는 않은가? 아니면 어제 버린 음식물 쓰레기가 한 입 크기로 잘라져 여기저기 흩어져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답은 ‘당신 개는 심심해한다’이지만 동시에 ‘최소한 열정적으로 무언가를 씹어대던 한 시간 동안은 심심하지 않았다’라고도 할 수 있다. 한 아이가 투덜대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할 게 아무것도 없어요!”이것이 바로 홀로 남겨진 개들 대부분의 심정이다. 할 일이 아무 것도 없이 남겨진 개는 무언가 할 일을 찾아내기 마련이다. 개의 정신 건강과 당신 양말을 위해서라도 해결책은 필요하다. 그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가지고 놀 수 있는 무언가를 남겨두는 것이다. -267~269쪽

옳고 그름에 관한 개의 생각
가벼운 잘못을 저질렀을 때 개가 전형적으로 보이는 모습이 있다. 개를 키워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잘 알 것이다. 펌프처럼 쓰레기통을 뒤지다 걸리거나, 음식 찌꺼기를 입가에 잔뜩 묻히고 발견되거나, 소파 속 스펀지나 솜 부스러기를 온몸에 덕지덕지 붙이고 나타난 개가 취하는 행동을. 귀를 뒤로 젖혀 머리에 바짝 붙이고 꼬리를 빠르게 흔들다가 다리 사이로 감추고 몰래 방을 빠져나가려 한다면 자신이 방금 현장에서 발각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이다.
(……) 따라서 개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안다는 주장은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다. 개는 아마도 자신의 행위가 나쁘다고 생각지 않을 것이다. 개가 보이는 죄책감은 두려움이나 복종의 표현과 매우 비슷하다. 그러니 애완견에게 버릇을 들이느라 심하게 고생하는 주인이 그리 많은 것도 당연한 일이다. 개가 아는 것은 주인이 불쾌한 표정을 짓고 나타나면 곧 체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자신이 일종의 죄를 지었다는 사실은 알지 못한다. 주인의 눈치를 살피는 법을 알 뿐이다. -283~288쪽

개의 본질을 인정하라
개와 산책하는 것이 개를 위해서라는 점에는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내가 매일 아침 일찍 눈을 뜨는 것은 펌프에게 목줄을 매지 않고 함께 공원을 걷기 위해서다. 일을 하다가 집에 들러 동네를 한 바퀴 도는 것도 그 애를 위해서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천천히 산책을 하는 것도 그 애를 위해서다. 하지만 정작 개는 자기를 위해 산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상하게도 인간이 정의한‘산책’의 의미에 맞게 행동할 때가 많다. 우리는 빠른 걸음으로 우체국까지 갔다 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 그래서 제대로 산책을 하기 위해 온갖 냄새에 이끌려 자꾸 걸음을 멈추는 개의 목줄을 홱홱 잡아당긴다.
개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 관심이 없다. 그러니 개가 어떤 산책을 원할지 한번 생각해보자. 펌프와 나는 각양각색의 산책을 즐긴다. ‘냄새 맡기 산책’을 하면 한 발짝 전진하기도 힘들지만 그 애는 알 수 없는 온갖 매력적인 냄새 분자들을 들이마신다. ‘펌프가 결정하는 산책’도 있다. 이 산책을 하면 교차로가 나올 때마다 우리가 갈 발향을 전부 펌프가 고른다. ‘꾸불꾸불 산책’이라는 것도 있다. 펌프가 목줄을 맨 채로 내 왼쪽 오른쪽을 왔다 갔다 하며 나를 끌고 다니는 산책이다. 펌프가 더 어렸을 때는 관심이 가는 개를 만나면 펌프는 그 개 주위를 돌고 나는 펌프의 주위를 돌면서 함께 뛰어다니는 산책을 하기도 했다. 나이가 들어서는 심지어 ‘걷지 않는 산책’이라는 것도 했다. 힘들면 아무 데나 앉아서 쉬다가 다시 일어날 마음이 들면 이동하는 것이다. -352~353쪽

개의 특성을 주시하라
내가 거의 매일 하는 질문이 있다. 바로 ‘쟤가 왜 저러지?’다. 하지만 대개는 개가 하는 모든 행동에 다 이유가 있는 건 아니라고 결론 내릴 때가 많다. 개가 갑자기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당신을 보는 것은 그냥 앉아서 당신을 보는 것일 뿐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모든 행동이 항상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만약 개의 행동에 의미가 있다면 그 행동은 동물로서, 갯과 동물로서, 그리고 특정 품종으로서 개의 역사를 고려해야 한다. -355쪽

개의 일상을 배려하라
우선 개에게서 개 냄새가 나도 참을 수 있는 만큼은 참아라. 어떤 개들은 규칙적인 목욕으로 심각한 피부질환을 앓기도 한다. 그리고 자기 몸에서 자기가 들어갔던 목욕통 냄새가 나는 것을 좋아하는 개는 없다. -361쪽


목차


들어가는 말 과학의 경이, 개 머릿속으로의 초대
《개의 사생활》사용설명서

Part 1 | 개는 개일 뿐, 인간이 아니다
Part 2 | 집속으로 진화한, ‘집에 속한’개
Part 3 | 개는 모든 사물을 냄새로 본다
Part 4 | 엉덩이로 하는 개의 의사소통법
Part 5 | 개가 느끼는 색, 그 어둑한 오후의 향연
Part 6 | 관심을 구분하는 개
Part 7 | 개는 인간을 관찰하는 인류학자
Part 8 | 개의 고귀한 마음, 영리한 행동
Part 9 | 개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
Part 10 | 개와 인간, 첫눈에 반하다
Part 11 | 개와 함께 하는 삶

나오는 말 너무도 특별한 오직 ‘나만의 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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