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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사학과 민족사학의 관학아카데미즘

식민사학과 민족사학의 관학아카데미즘

  • 김종준
  • |
  • 소명출판
  • |
  • 2013-05-30 출간
  • |
  • 228페이지
  • |
  • 254 X 374 mm
  • |
  • ISBN 9788956268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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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역사학과 국가권력과의 관계, 그리고 식민사학 대 민족사학이라는 이항대립적 구도에 대한 심층적 고찰. 식민사학의 문제점을 냉정하게 고찰한 후에야 현재 한국사학이 갖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진단도 올바로 내려질 수 있을 것이다. 어느 하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함부로 덧칠하거나 아전인수 격으로 좋은 점만 이야기하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식민사학과 민족사학에 대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위와 같은 문제의식을 담은 연구서가 출간되었다. 바로 『식민사학과 민족사학의 관학아카데미즘』(소명출판, 2013)이다.

‘관학아카데미즘’이란 무엇인가
『식민사학과 민족사학의 관학아카데미즘』은 한국근현대사학사를 식민사학과 민족사학이라는 두 축으로 정리하면서 특히 ‘관학아카데미즘’의 관점에서 접근했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관학아카데미즘’이란 무엇일까?

‘관학’은 한국근대사에서 ‘관립’이 ‘국립’을 의미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국가의 지원을 받는 학문을 뜻한다. 한국근현대사에서 국가권력과 학문의 결합 관계를 잘 보여주는 용어로 설명될 수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거기에 ‘아카데미즘’을 붙였는데, 역시 학문이란 뜻이다. 그런데 그 학문은 특히 근대 이후 대학이라는 기관을 통해 분과체제로 성립된 것을 지칭하며, 서구와 일본은 물론 우리에게도 근대 대학은 민족/국가의 성립 과정에서 국가권력의 지원하에 지적 권위의 장이 되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따라서 ‘관학아카데미즘’은 그와 같은 과정을 연상시키는 용어라고 할 수 있다.

‘식민사학’과 ‘민족사학’의 두 축
식민사학이란 일제의 식민지 침략과 지배를 정당화하고 항일민족의식의 성장을 막기 위해 식민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된 한국사 연구의 총칭이다. 일제강점기 한국인에 대한 통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일제에 의해 정책적ㆍ조직적으로 조작된 역사관인 식민사관을 바탕으로 한다. 반면, 민족사학은 일제강점기 식민사학에 대항하여 한민족의 우수성과 자율주체적인 발전을 강조하고 민족사의 기원을 밝힌 국사학의 한 이념으로서 운동적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지배체제에 대한 저항의 역사관임을 알 수 있다. 이는 근대적인 국민 개념에 입각한 역사관으로 설명된다.

저자는 『식민사학과 민족사학의 관학아카데미즘』을 통해 식민사학과 민족사학의 이항대립적 구분이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침략성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일본인의 역사 서술이 식민주의가 아닐 수 있고, 반대로 한국인의 역사 서술이 식민주의에 빠져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지식인들이 어떠한 역사학을 구성하고 있었는지, 그 역사성 자체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했으며, 앞으로 면밀한 범주 설정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서는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부분에서는 식민사학과 민족사학을 포함하여 당대 역사학계의 계보를 재구성해보고, 특히 ‘역사의 과학화’를 둘러싼 논쟁에서 시작한다. 역사를 과학화한다는 것의 의미를 둘러싼 담론들 속에서 제도권 학계 안팎에 걸친 연구자 간 대립축을 재구성해 보인다. 또한 ‘역사의 과학화’ 문제는 랑케의 역사주의와 관련되는데 랑케사학은 국가권력과 아카데미즘의 결합 양상을 잘 보여주기도 한다.

그 다음으로는 일제시기 일본어 교육 잡지들을 이용하여 역사교육 분야에서 (일본)국사의 조선사 포섭 논리를 살펴보았다. 식민지라는 특수한 경험을 겪은 우리의 경우, 특히 일제시기 (일본)국사, 조선사, 역사교육 3자의 관계는 중요하다. 우리 국사 체계의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 깊은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다보하시 기요시’와 ‘이선근’을 조명하다
본서의 후반부에는 주목해야할 인물들이 있다. 먼저, 다보하시 기요시는 경성제대 교수이자 조선사편수회 편수관으로, 식민사학자이자 관학자로 근대사를 대표하는 학자였다. 저자는 다보하시를 포함해 식민사학의 근대사 서술 양상을 전체적으로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나아가 다보하시의 실증사학적 성격과 관학적 성격을 동시에 분석하기 위해서 그의 저서 일부를 전문 번역하여 부록으로 싣기도 하였다.

또 한 사람은 초창기 한국근대사 연구를 대표하는 학자였던 이선근. 그는 다보하시의 연구성과를 대외적으로 소개하고 이용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식민사학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국가권력과 결탁해 민족사학의 정립을 이끌었던 학자였다. 하지만 그의 민족사학이 식민사학을 변용한 것이며, 이승만ㆍ박정희 독재정권과의 결탁을 가능케 했다는 인식으로 인해 어용학자, 심지어 식민사학의 계승자로 치부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가 민족사학의 정립을 평생의 과업으로 삼은 점은 분명하다.

책의 후반부에는 식민지기 식민사학의 병합 인식이 어떠하였는지 살펴볼 수 있다. 그동안의 연구가 식민사학을 총체적으로 인식하는 관점의 부재로 인해 식민사학의 근대사 서술 및 한국병합 인식에 대해 온전하게 다루지 못했다면, 이 책에서는 근대사 서술 부분을 중심으로 하여 식민사학의 전모를 실증적으로 밝히고 인식 체계의 제안은 물론, 다보하시의 병합 인식 관련 서술을 중점적으로 검토하여 사례 분석까지 수행하였다.

마지막 부분은 이선근을 통하면 민족사학 정립 과정이 좀 더 실체를 갖게 되고 그 역사성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당대 학계 내에서 이선근의 예외적 성격을 부각시켜 비판하기에 앞서 그가 한국사학계 일반과 공유하고 있던 지점들을 찾아내 국가권력과 결탁할 수 있었던 요인을 발견해내고자 했다.


목차


간행사
서 문

1장 일제시기 ‘역사의 과학화’ 논쟁과 역사학계 ‘관학아카데미즘’의 문제
1. 머리말
2. 일제시기 역사학계의 아카데미즘과 ‘역사의 과학화’ 논쟁
1) 역사학계의 아카데미즘 계보와 대립 축
2) ‘과학적 역사학’에 대한 인식 차이
3. 역사학내 ‘관학아카데미즘’의 위상과 인식
1) ‘관학’의 의미와 경성제대를 바라보는 관점
2) 관학으로서의 조선사편수회에 대한 인식
4. 맺음말

2장 일제시기 ‘(일본)국사’의 ‘조선사’ 포섭 논리
1. 머리말
2. ‘역사’와 ‘국사’, ‘조선사’의 위상 비교
1) 응용사학으로서의 ‘국사교육’
2) 향토사로서의 ‘조선사’
3. 1930년대 후반 이후 ‘국사’와 ‘조선사’의 관계 변화
1) 국사교과서 개정과 ‘조선사’ 포섭 논리 강화
2) 전체주의 광풍 속 ‘조선사’의 ‘국사’ 편입 가능성
4. 맺음말

3장 식민사학의 ‘한국 근대사’ 서술과 ‘한국병합’ 인식
1. 머리말
2. 다보하시 기요시[田保橋潔]의 식민사학내 위상
3. 식민사학의 ‘한국 근대사’ 서술 유형
4. ‘조선통치사논고’의 ‘한국병합’ 서술 검토
5. 맺음말

4장 이선근이 주창한 ‘민족사학’의 성격과 ‘식민사학’과의 친연성
1. 머리말
2. 해방 후 1970년대까지 ‘민족사학’에 입각한 이선근의 활동
1) 민족사학의 계보 구축
2) 실증을 내세운 아카데미즘 활동
3) 정치·사회적 이슈의 활용과 국가권력과의 결합
3. 식민사학에 대한 인식과 변용
1) 이선근의 식민사학 비판과 다보하시 연구의 차용
2) 당대 한국사학계의 식민사학 인식
4. 맺음말

부록 번역:다보하시 기요시(田保橋潔), 『조선통치사논고(朝鮮統治史論稿)』 중 「한국의 병합」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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