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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을 가다

로마제국을 가다

  • 최정동
  • |
  • 한길사
  • |
  • 2007-01-31 출간
  • |
  • 541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35658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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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어느 해 초가을 이탈리아 로마 도심의 투명한 햇살이 쏟아지는 포로 로마노에서 시오노 나나미를 만났습니다. 제국의 영광이 폐허로 남아 있는 현장에서 로마 역사 쓰기에 몰두하고 있는 환갑의 동양여성을 바라보며 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녀가 쓴 『로마인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책읽기의 즐거움을 주었고 그날 이후 저는 ‘로마’라는 학교의 학생이 되었습니다.”

1. 시오노 나나미와의 만남
1996년, 취재차 이탈리아를 방문한 지은이는 포로 로마노에서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를 만난다. 『로마인 이야기』 5권을 끝내고 카이사르의 죽음에 허탈해하는 그녀를 보며 로마에 관심을 갖게 된 지은이는 그녀의 책을 읽고 매료된다. 이후 10년 동안 그는 국내에 번역된 로마 관련 도서를 섭렵하고 헌책방을 뒤져 구하기 힘든 영어원서를 찾아내 읽으면서 인식의 지평을 넓혀간다. 그리고 2002년, 활자를 통해 공부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된 그는 마침내 배낭을 메고 세 차례에 걸쳐 로마제국의 영토를 밟는 여행을 떠난다. 책과의 만남이 그의 인생을 고대로 확장시킨 것이다.

2. 로마, 영원한 현재
책을 통해 어느 정도 지식을 쌓은 지은이는 로마제국 지도를 펼쳐놓고 가보고 싶은 곳을 표시했다. 가장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다는 에스파냐의 로마 다리, 영국을 가로지르는 하드리아누스 성벽, 유럽 역사를 바꾼 독일 숲속의 전투현장…….
배낭 하나 메고 마음 가는 대로 떠난 지은이는 관광객들이 몰리는 유명한 관광지보다 흥미로운 일화를 담은 유적지를 중심으로 돌아다니며 역사의 숨결을 들이마신다. 아우구스투스의 3개 군단이 전멸한 바루스 전투의 현장을 찾아 로마군의 행군로를 밟아보기도 하고, 하드리아누스가 세운 게르마니아 방벽을 찾아가다가 인적 없는 숲속에서 길을 잃기도 한다. 안개에 잠긴 원형경기장을 바라보며 문명과 야만에 대한 사색에 빠지고, 아를에서는 고흐의 자취를 좇으며 발을 쉰다. 그러다보니 독일, 프랑스, 영국, 에스파냐, 포르투갈, 그리스로 이어지는 긴 궤적이 그려진다. 틈틈이 마주치는 인류 역사의 기념비적인 건축과 예술작품들은 여로에 주어진 ‘보너스’였다.
지은이가 바라본 로마는 위대한 제국인 동시에 오늘날과 다름없는 인간들의 사회였다. 다른 문화에 대한 놀라울 정도의 관용과 고도의 문명을 자랑했던 로마인들은 한편으로 원형경기장에서 죽어가는 검투사와 동물들을 보며 환호하는 야만성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투우경기에서 피를 보며 흥분하는 현대인들의 모습도 고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지은이는 2천 년 전에 건설된 다리가 여전히 현역으로 사용되고, 황제가 만든 목욕탕이 오페라 극장으로 ‘재활용’되는 모습을 보며 로마가 영원한 현재로서 살아 있음을 실감한다.

3. 왜 로마인가
1,500년 전에 해체된 제국 로마. 그러나 사람들은 지금도 끊임없이 로마를 이야기한다. 왜 로마인가, 라는 질문에 지은이는 이렇게 말한다. “로마에 관심을 가지기 전에도 현대 세계는 동?서양 할 것 없이 로마의 유산을 광범위하게 물려받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로마에 대해 읽고 보고 글을 쓰다보니 지금은 고대 제국이 멸망하지 않고 여전히 번성한 국가로 존재하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로마의 국가 상징인 독수리와 로마법 체계는 지금도 시퍼렇게 살아 있으며, 하드리아누스의 판테온은 세계 곳곳에 재건축되었습니다. 결국 로마는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도 그대로 살아 있는 셈입니다.”
지은이는 굴복하지 않는 민족을 무자비하게 정복한 로마의 제국주의적 측면을 지적하면서도, 그러한 모습조차 끊임없는 연구의 대상이라고 말한다. 전쟁과 제국주의는 비단 과거의 문제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로마제국의 옛 영토를 밟아 유럽의 과거와 현재를 확인하고 정신적 고향 그리스에서 문명의 뿌리를 찾는 지은이의 행보는 오늘의 우리를 이해하기 위한 길이기도 하다.

4. 로마제국의 흔적 위에 쌓인 유럽 문화를 바라본다
여행지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기록한 책은 많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기행의 소감을 기록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신문 사진기자이기도 한 지은이는 직접 찍은 사진들로 현장감을 더하고 역사에 대한 성찰, 인문학적 지식으로 읽는 맛을 풍요롭게 했다. 로마의 유적 위에 가우디와 카잘스, 고흐와 로댕, 그리스 신화의 장면들을 깔아 유럽 문화의 풍부한 지층을 드러내 보인다. 여행길에서 마주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와 불쑥불쑥 솟아오르는 소소한 에피소드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한다. 부드럽게 흐르는 지은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책장을 넘기는 독자들은 어느새 현장을 직접 답사하는 기분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5. 여행을 돕는 참고서적
지은이는 독서가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켰듯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배낭을 꾸려 용감하게 여행을 떠나길 바란다. 그러나 그러지 못하는 독자들을 ‘책 속으로의 여행’에 인도하기 위해 그가 참고한 책들을 재미있게 소개했다. 여행의 동기가 된 『로마인 이야기』에 대해 ‘갈리아 정복 자체를 당연시함으로써 제국주의자의 모습을 드러낸다’라며 냉정한 일침을 가하기도 하고, 유르스나르의 『하드리아누스의 회상록』과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에서 각각 다르게 그려진 하드리아누스의 모습을 비교하기도 한다. 로마의 뿌리를 이루는 그리스 문명을 이해하기 위해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같은 고전을 끼워넣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이 책을 읽은 뒤 지은이가 소개하는 참고서적들을 독파하면 지금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로마제국의 체온을 생생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영원한 제국 로마로 초대합니다 |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

1 전선 게르마니아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바루스 전투
제국의 최전선 게르마니아 방벽
카이사르, 라인 강을 건너다
안개에 잠긴 트리어

2 카이사르의 땅 갈리아
갈리아의 운명을 결정한 알레시아 공방전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발을 쉬다
아그리파의 유산
대륙의 출입구 칼레의 비극

3 변경 브리타니아
브리타니아 상륙작전
비 내리는 런던
하드리아누스 성벽
로마의 온천장 베스

4 보급기지 히스파니아
불화의 사과
세고비아의 수도교
반도의 중심 톨레도
알칸타라의 로마 다리
제국의 땅끝 로카
전략거점도시 메리다
현제들의 고향 이탈리카
이슬람의 땅 코르도바
악마가 만든 타라고나의 수도교
카잘스와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

5 고향 그리스
에게 해의 전설
에게 해의 방파제 크레타
장미꽃 피는 섬 로도스
세계의 배꼽 델포이
비밀의식의 무대 엘레프시나
언덕 위의 도시 아크로폴리스

이제, 이런 책도 읽어보는 건 어떨는지요 | 이 책을 잃은 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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