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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초

야초

  • 루쉰
  • |
  • 을유문화사
  • |
  • 2010-10-30 출간
  • |
  • 172페이지
  • |
  • 128 X 188 X 20 mm /259g
  • |
  • ISBN 978893247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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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루쉰 영혼의 진수!

이 작품은 중국 최초의 산문시집이자 루쉰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루쉰의 작품 세계는 흔히 전기는 소설, 후기는 잡문(雜文)이라고 말하는데, 『야초』는 전기에서 후기로 넘어가는 사상적 전변기에 자리하고 있는 작품으로서, 그의 작품 중 가장 내면적이면서도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야초』 전편에는 절망과 허무, 공허, 기존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도저한 회의 정신, 그럼에도 꿋꿋하게 전진하려는 시지프스적 의지 등이 현기증 나듯 담겨 있다. 1911년 신해혁명의 실패, 1919년 5. 4운동의 퇴조 속에서 루쉰의 적막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그는 상처 입어 피 흘리는 사자처럼 내면 세계로 파고들었으며, 그 속에서 삶과 죽음과 역사의 본질, 존재의 고통 등을 깊이 성찰했다. 바깥의 적에게로 향했던 투창을 이제 그 자신을 향해 던진 것이다. 옮긴이의 말대로 이 작품은 “극심한 변혁기 한 지식인의 고통스러운 몸부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서사적 언어”라 할 수 있다. 루쉰은 이러한 성찰 위에서 자기 고유의 방향을 잡아 갔던 것이다.
역자인 김원중은 중국 고전 번역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보여 주고 있는데, 이번에는 새롭게 중국 근현대 문학을 옮겼다. 그는 중국 문학사 서술 방법론과 문학사관 등에 관한 논문을 쓰면서 루쉰에 대해서도 주목하게 되었다고 한다. 루쉰의 작품 중 상당히 까다롭기로 이름난 이 작품을 깔끔하게 옮겼다.

[책속으로 추가]
- 그는 무형(無形)의 진영으로 들어갔다. 만나는 사람마다 모두 그에게 한 가지 방식으로 인사했다. 그는 이렇게 머리를 끄덕이는 행동이야말로 적군의 무기이고,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도 사람을 죽이는 무기이며, 그것으로 인해 수많은 전사들이 죽어 갔음을 알았다. 그 행동이야말로 ?감한 무사들의 힘을 무력하게 만드는 포탄과 같은 무기다.
그들의 머리 위에는 여러 가지 깃발이 꽂혀 있고, 각양각색의 그럴듯한 칭호가 적혀 있다. 자선가, 학자, 문인, 어른, 청년, 단정한 사람, 군자……. 그리고 머리 아래로는 여러 가지 모양의 외투를 걸치고 있는데, 알록달록한 아름다운 꽃무늬가 그려져 있다: 학문, 도덕, 국수주의, 민의, 논리, 공정한 도리, 동방 문명…….
그러나 그는 투창을 치켜세웠다.(127~128쪽)

- 반역하는 용맹스런 무사가 인간 세상에 나타났다. 그는 우뚝 일어나서 이미 바뀌어 버린 것과 현존하는 폐허와 황량한 무덤을 뚫어질 듯 바라본다. 그는 깊고도 넓은 영원한 고통을 기억하고 겹겹이 쌓여 응어리 진 핏덩어리를 직시한다. 이미 죽어 버린 자와 이제 막 태어난 자, 곧 태어날 자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자들을 깊이 헤아린다. 그는 조물주의 농간을 간파했다. 그는 이제 떨쳐 일어나 인류를 소생시키거나 아니면 멸망시킬 것이다.
조물주, 그 비겁하고 나약한 자는 부끄러워졌다. 그래서 엎드려 숨었다. 하늘과 땅은 용맹스런 무사의 부리부리한 눈빛에 그 빛을 바꾸었다.(145~146쪽)

- 문학 청년들의 영혼은 바람과 모래의 일격을 받아 난폭해지고 거칠어졌다. 그것이 인간의 영혼이기 때문에 나는 그 영혼을 사랑한다. 나는 아무런 색깔이나 형태가 없는 신선한 피가 거칠게 흘러내리는 영혼에 입술을 맞추고 싶다.(150쪽)

- 그렇다. 청년들의 영혼이 내 눈앞에 우뚝 서 있다. 그 영혼들은 이미 거칠 대로 거칠어져 있고, 아마도 장차 거칠어질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흘리는 피와 고통을 은폐하려는 거친 영혼을 사랑한다. 그 영혼은 나를 인간 세상에 존재하게 만들고, 내가 인간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만들기 때문이다.(153쪽)


목차


옮긴이 서문
영역판 원자자 서문

제사
가을밤
그림자의 작별
구걸하는 자
나의 실연
복수
복수 2
희망


아름다운 이야기
나그네
죽은 불
개의 반박
상실해 버린 좋은 지옥
묘비문
무너진 선의 전율
논점을 세우다
죽음 뒤편
이러한 전사
총명한 사람과 바보와 노복
낙엽
빛바랜 핏자국 속에서
한 번의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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