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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살인

새의 살인

  • 윌리엄베이어
  • |
  • 작가정신
  • |
  • 2010-08-25 출간
  • |
  • 436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72883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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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데이비드 헌트’라는 익명으로 『누가 큐피드의 동생을 쏘았는가The Magician"s Tale』를 발표해 문단의 거장들을 충격과 감탄으로 이끌었던 윌리엄 베이어는 현대 미국을 대표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스위치』 『패턴 범죄』 등 다수의 작품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렸다. 특히 『새의 살인』은 미국 추리소설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에드거 앨런 포 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미스터리 소설계의 대부 오토 펜즐러가 작품 해설을 썼으며, 영화 <조스Jaws>의 원작소설을 편집·출간한 것으로 유명한 편집자이자 출판사 사장인 콩돈이 『새의 살인』을 계약·출판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이 책의 흡인력과 문학적 성취도를 짐작하게 해준다.
뉴욕의 지방 방송국 채널 8의 여기자 팸은 어느 날 우연히 록펠러센터 아이스링크에서 거대한 매 한 마리가 스케이트를 타던 여자를 공격해서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이 영상을 촬영한 일본인에게 필름을 넘겨받은 팸은 특종을 보도하게 되고 일약 스타가 된다. 팸은 더 큰 특종을 위해서 매사냥꾼의 정체를 캐기 시작하고 매를 조정해서 여자를 살해한 매사냥꾼 제이 역시 팸을 잡아 자신만의 ‘인간 매’로 길들이겠다는 욕망에 빠져든다. 한편 노련한 형사 제이넥이 매사냥꾼의 뒤를 쫓으면서 이들의 서로 물고 물리는 먹이 사슬과 같은 관계가 형성된다. 특히 매사냥꾼과 여기자, 중년 형사가 삼각 구도를 유지하며 벌이는 치열한 두뇌 게임이 반전으로 마무리되는 마지막 장면은 다소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마법에 걸린 듯 반짝이는 가을 한낮의 맨해튼,
사람들로 가득한 광장에서 아름다운 한 여자가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이한다

도시의 빌딩숲 사이를 배회하며 희생자를 찾아다니는 거대한 매. 빠른 속도로 하강해 여자를 공격해서 기절시킨 뒤 발톱과 부리로 목을 찢어버리고 유유히 날아올라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지는 이 위험한 날짐승을 쫓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게다가 절벽 같은 고층건물로 둘러싸인 대도시는 매가 둥지를 틀거나 숨을 수 있는 장소들이 넘쳐난다……. 그동안 수많은 추리 소설이나 미스터리 소설 등에서 선보였던 살인에 쓰인 기발한 도구들 중에서 윌리엄 베이어가 만들어낸 이 매만큼 완벽하고 절대적인 살인 도구는 찾기 힘들다. 하늘을 마음껏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살아 움직이는 살인 도구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독자들은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매가 지금까지 기타 여느 소설이나 영화 속에서 그려진 단순한 괴물들과 달리 매우 우아하고 아름답다고까지 여길지도 모른다. 그것은 매가 단순히 자신의 본능에만 충실할 뿐, 인간에 대한 어떠한 편견이나 가치 판단도 하지 않는 중립적인 존재로 그려지기 때문이다. 반면 그럴수록 매를 둘러싼 인간들의 추악한 욕망은 더욱 일그러져 보인다. 매를 살인 도구로 길러낸 매사냥꾼은 물론, 매를 이용해 시청률을 올리기에만 급급한 방송국 사람들 역시 추악해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이러한 인간 군상들을 뒤로하고 유유히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매의 마지막 모습은 그래서 더욱 의미심장하다.
같은 맥락에서 여기자인 팸과 매사냥꾼 제이, 형사 제이넥, 이 세 사람이 마침내 ‘매의 둥지’에서 조우하는 클라이맥스는 여러 면에서 상징적이다. 자신의 광기와 집착을 조절하지 못했던 세 사람은 각자의 비극적인 결말과 조우하게 된다. 하지만 작가는 구원이라는 희망의 끈을 마지막에 제시함으로써 인간을 긍정하는 자세를 취한다.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을 때처럼 윌리엄 베이어는 인간 안에 내재된 모든 공포와 두려움, 악함 등을 내보이면서도 희망과 기대 또한 준비시켜둔 것이다.


광기와 환상, 이상욕망이라는 괴물에 삼켜진 사람들이
엮어가는 아름답고 강렬한 비극

조류학자 웬델은 이 작품에서 광기를 대변하는 또 다른 한 축이자 사건을 복잡하게 만드는 원인 중의 하나이다. 웬델은 제이의 친구이자 뛰어난 학자였지만 어느 날 갖게 된 맹금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새를 인공교배시킨 후 죽여서 비밀리에 박제를 만드는 일에 몰두한다. 그의 박제는 단순한 전시의 차원을 넘어서서 다리가 여덟 개 달린 거미 올빼미, 목이 없는 올빼미 등 기괴하고 끔찍한 돌연변이들을 만들 정도로 광기에 일그러져 있다. 이처럼 매와 올빼미에 공포심을 가졌던 인물이 사건을 일으킨 거대한 매를 창조해냈단 사실은 무척이나 아이러니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사람은 두려움이 강하면 강할수록 긴장하는 것과 동시에 알 수 없는 매혹을 느끼거나 일부러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행동을 보인다. 이 소설은 이러한 사람의 집단적인 공포 의식과 자기 최면을 효과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작품 속에서 일반 시민들은 ‘송골매 열병’이라는 광기에 휩싸이게 된다. 매를 신의 사자로 추앙하거나 멸망의 징조로 여기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핼러윈에 매의 가면을 쓰고 돌아다니는가 하면, 노래가 만들어지고, 매와 관련된 티셔츠나 각종 상품이 판매되기에 이른다. 사실 작품 속에서는 제이넥을 제외한 거의 모든 등장인물들이 이러한 히스테리와 최면 행동들을 보인다. 그에 비해 제이넥은 사리분별이 뛰어나며 또 자신의 영혼 구제에 관심이 많은, 형사 캐릭터치고는 조금은 독특한 인물이다. 특히 제이넥은 이 소설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다른 작품들이나 텔레비전 미니시리즈 등에서 계속해서 주인공으로 등장해 작가의 분신이자 대변인의 역할을 한다. 그만큼 이 소설은 윌리엄 베이어의 작품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할 수 있다.
우리는 과연 어디까지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가. 인간성이란 학습된 것인가, 아니면 선천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것인가. 왜 사람들은 잔인한 사건에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열광하는가. 이 책은 장르적인 즐거움 이외에 이 같은 문학성과 철학적 물음을 던지는 독특하고 특별한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다.


목차


새의 살인
작품 해설 / 오토 펜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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