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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경험으로부터

사유의 경험으로부터

  • 마르틴하이데거
  • |
  • |
  • 2012-10-31 출간
  • |
  • 354페이지
  • |
  • 153 X 224 X 30 mm /645g
  • |
  • ISBN 9788964450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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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하이데거의 주요 저작 번역과 수준 높은 저서로 하이데거 연구를 풍부하게 한 고(故) 신상희 선생의 마지막 작품
이 책은 마르틴 하이데거가 생전에 세상에 내놓았던 그의 사상의 최초의 글(1910)과 최후의 글(1976)을 하나로 모아서 그의 아들인 헤르만 하이데거가 엮은 것이다. 이미 1910년에 그의 고향 메스키르히에서 발표된 그의 최초의 글에는 한 젊은 사상가가 스스로 내딛는 사유의 길이 인간존재의 태곳적 고향의 시원을 찾아가는 끝없는 길이 되리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이 현재까지 100여 권 출판된 『하이데거 전집』에서 갖는 독특한 점은 생생한 그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그가 직접 쓴 초기 시부터 삶의 여러 결에서 느꼈던 바를 솔직하게 드러낸 에세이까지 그의 사유의 시원을 풍부하게 느끼게 해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아울러 이 번역서는 국내 하이데거 연구 증진에 매진해온 고(故) 신상희 선생의 마지막 작품임을 밝혀둔다.

하이데거 사유의 속살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는 생생한 그의 목소리
이 책에는 일찍이 독일 네스케 출판사를 통해 하이데거가 생전에 펴낸 매우 소중한 글들이 실려 있다. 그 대표적인 글로는 「초연함의 해명」, 「사유의 경험으로부터」, 「요한 페터 헤벨: 가까운 집안친구」, 「언어」가 이에 속하며, 또한 네스케 출판사에서 하이데거의 살아 있는 육성을 레코드판에 담아 공개한 바 있는 「예술과 공간」 및 비토리오 클로스터만 출판사에서 7쪽에 불과한 아주 작은 소책자로 펴낸 「들길」 등 주옥 같은 글들이 담겨 있다. 그 이외에도 여기에 수록되어 있는 수많은 작은 글들은 하이데거가 사유한 주요 관심사가 어디에서 움직이고 있는가를 꾸밈없이 소박하게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가 베를린 대학의 두 차례 교수초빙을 거절한 결정적 이유를 서술하고 있는 「창조적 풍광」에서는 과연 ‘철학함이란 무엇인가’를 생생하게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이 글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철학적 작업은 세상과 동떨어진 어떤 기인의 노고로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그 작업은 농부들이 하는 일 한가운데에 속해 있다.” 철학함이라는 사유의 진지한 행위가 농부의 삶의 세계 한가운데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그의 고백은 우리에게 무엇을 암시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다음과 같은 그의 표현에 잘 드러나 있다. “사유는 존재의 밭에서 고랑을 간다”(「언어의 본질」, 『언어로의 도상에서』, 전집 제12권, 163쪽). 농부의 삶을 닮은 수수한 존재에 대한 사유, 이것이 단순하고 소박한 삶이다. 바로 이러한 삶 안에는 존재의 진리가 시원적으로 현성하고 있으므로 이 단순하고 소박한 삶이야말로 고향을 상실한 현대인들이 되찾아야 할 온전한 삶이며 ‘철학하는 자세’인 것이다.
한편, 사방세계와 관련해서 하이데거에게 끊임없이 자극과 영감을 주었던 독일 시인 횔덜린이 그의 사유의 길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지속적으로 미치고 있는지, 이 책을 조심스레 읽는 독자들은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다. 80세가 넘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이데거의 최후의 화두가 이 땅 위에 인간답게 거주하는 ‘거주함’의 본래적 의미에 놓여 있었다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그의 사유의 경험들이 시와 예술 그리고 음악의 영역 안에서 움직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말해질 수 없는 언어의 본질 영역 안으로 늘 가까이 다가가려고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는 것은 ‘불립문자 이심전심 견성성불’을 강조하는 우리의 동양적-불교적 사유와는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겸허히 배우고 받아들여야 할 사유의 자세일 것이다.

끝으로 번역자는 이 책의 ‘옮긴이의 말’에서 다음과 같은 당부의 말을 독자들에게 남겼다. “옮긴이는 예전에 민음사에서 펴낸 『동일성과 차이』에 담겨 있는 「초연함의 해명」과 「사유의 경험으로부터」의 글을 대폭 수정하였다. 당시 잘못된 오역과 사태에 적합하지 않은 주요 용어를 다시 새롭게 잡아 이 책에 담아놓았다. 가령 예전 책에서는 Gegnet를 ‘사역’이라고 옮겼다면 이 책에서는 ‘회역’이라고 옮겼으며, 또한 예전에 Gelassenheit를 ‘초연한 내맡김’이라고 옮겼다면 이 책에서는 ‘초연함’이라고 옮겼다. 따라서 이 글을 대하는 독자들은 예전에 번역된 글을 멀리하고 이제 『사유의 경험으로부터』에 새롭게 번역되어 실린 글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읽어야 할 것이다”(353쪽).


목차


아브라함 아 산크타 클라라(1910) 13
초기 시(1910~16) 17
창조적 풍광: 우리는 왜 시골에 사는가(1933) 21
의사표현에 이르는 길(1937) 27
눈짓(1941) 35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에 나오는 코러스 노래(1943) 51
초연함의 해명: 사유에 관해 들길에서 나눈 대화로부터(1944~45) 54
사유의 경험으로부터(1947) 116
들길(1949) 127
숲길(‘장래의 인간에게’)(1949) 133
뫼리케의 시구에 대하여: 에밀 슈타이거와 하이데거의 서신 교환(1951) 135
독서란 무엇인가(1954) 158
종탑의 비밀(1954) 159
요한 페터 헤벨의 책(1954) 163
시스티나 성당(1955) 165
요한 페터 헤벨의 언어(1955) 169
오르테가와의 만남(1955) 173
시간이란 무엇인가(1956) 176
요한 페터 헤벨-가까운 집안친구(1957) 177
연구실에서의 단상(1959) 200
언어와 고향(1960) 205
이고르 스트라빈스키(1962) 244
르네 샤르를 위하여(1963) 245
아달베르트 슈티프터의 『얼음의 역사』(1964) 247
존재해온 것 속으로의 눈짓(1966) 262
예술과 공간(1969) 265
징표(1969) 275
인간의 거주(1970) 278
사유된 것(1970) 278
살아 있는 랭보(1972) 295
언어(1972) 299
성스러운 이름의 결여(1974) 300
프리돌린 비플링거의 마지막 방문(1974) 307
에르하르트 케스트너를 회고하며(1975) 311
마르틴 하이데거의 인사말(1976) 313

글의 출처 314
엮은이의 말 325

해제: 하이데거의 초연함에 대하여 328
옮긴이의 말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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