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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 미술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 미술

  • 박정욱
  • |
  • 학고재
  • |
  • 2010-11-20 출간
  • |
  • 316페이지
  • |
  • 155 X 200 X 30 mm /412g
  • |
  • ISBN 978895625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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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파리지앵의 낭만 가득한 파리 미술관 순례기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 미술』은 학고재가 미술의 명소를 통해 미술 감상의 길을 안내하는 『아트 트래블』 시리즈 세 번째 책이다. 이 시리즈는 미술사의 흐름이나 유파, 경향, 주제를 중심에 놓는 게 아니라 미술 작품이 있는 공간과 장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책에서 소개한 공간이나 장소를 찾아가는 감상자에게는 한 권의 충실한 안내서가 될 것이며, 당장 찾아갈 계획이 없는 독자에게는 현장에서 감상하는 듯한 간접 체험을 제공할 것이다. 이 시리즈로 그동안 이주헌의 『눈과 피의 나라 러시아 미술』,『현대 미술의 심장 뉴욕 미술』 등 두 권이 출간되었다.

이번에 나온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 미술』은 미술 명소와 그 주변 풍경을 한층 더 생생하게 전달한다. 십수 년 동안 파리에 살면서 골목 구석구석까지 꿰고 있는 저자는 관광객 눈에는 보이지 않는 파리의 독특한 풍정과 낭만적인 분위기를 직접 찍은 사진을 곁들여 소개한다. 또한 파리지앵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실용적인 정보와 숨겨진 역사를 맛깔스럽게 차려 놓는다. 그 내용은 대부분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어서 손에 잡힐 듯 구체적이다.

중세에서 포스트모던에 이르기까지, 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읽다

이 책은 "세계 문화의 중심" "세계 미술의 수도"라고 부를 만한 프랑스 파리의 미술관들을 소개하고 있다. 세계 미술사를 장식한, 진귀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보관하고 있는 파리의 미술관 18곳이 그 대상이다. 루브르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 퐁피두 미술관 등은 물론 근대 조각의 알맹이를 간직하고 있는 로댕 미술관과 포스트모던의 다양한 특징과 개성을 보여주는,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케 브랑리 미술관, 기메 동양 미술관, 유럽 사진 미술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재단, 시네마테크까지 두루 아우른다.

모두 7개 장으로 이뤄진 이 책의 구성상 특징은 미술사의 흐름을 파악하기 쉽도록 각 시대의 사조를 대표하는 미술관을 순서대로 배치했다는 점이다. 아래 목차를 보면 한눈에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파리 미술관"에만 있는 서양 미술의 숨은 맛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 만한 주요 미술관 소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는 미술관 자체에 대한 프리뷰다. 미술관의 연혁이나 소장 작품 수만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미술관이 생기게 된 배경, 미술관의 역사적 의의, 미술관의 성격과 운영 방침 등을 소개한다. 명화만 쫓아다니다 나무(개별 작품)만 보고 숲(미술관)은 보지 못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예로 오랑주리 미술관과 귀스타브 모로 미술관을 살펴보자.

"오랑주리는 어원적으로 "오렌지나무 화분들을 보관하는 창고"를 의미한다. 유럽 왕실에서는 정원에 있는 오렌지나무의 숫자를 권력의 척도로 여기는 전통이 있었다. 이런 이상한 전통은 아랍 문화권에서 시작된 것이다. 사막지대에서 오렌지나무로 가득한 정원을 갖는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왕권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오랑주리 관이 미술관으로 변모하게 된 것은 모네의 마지막 작품 <수련> 연작을 영구 전시하기 위한 공간이 그 안에 마련되면서부터다"
(185-186쪽)

"귀스타브 모로 미술관 은 귀스타브 모로가 살던 아파트를 개조한 곳이다. 유럽 모더니즘 미술이 어떤 분위기에서 태동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귀스타브 모로 미술관이다.(…)이 미술관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 공간, 작품 순서 및 배열 방식 등 모든 세부 사항이 모로 자신의 계획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그는 자신이 살던 저택을 사후에 미술관으로 개조할 계획을 세우고, 죽는 날짜를 미리 정한 뒤 팔려 나간 작품이나 분산된 작품들을 다시 사들였다. 그 작업은 꼼꼼하기 이를 데 없었다. 일련번호를 매겨 분류한 것은 물론 스케치 한 장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종이를 한장씩 넣을 수 있는 서랍까지 설치했다. 벽에 걸어 둔 작품들의 위치와 주제도 모두 그가 결정했으며, 지금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한마디로 미술관 전체가 그의 작품인 셈이다."
(231-232쪽)

둘째는 미술관 주변 풍경에 대한 소개다. 미술관 내부만 관람할 게 아니라 여행자로서 미술관이 위치한 동네 분위기도 만끽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미술관 관람이라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강도 높은 "노동"을 마친 관람객들이라면, 파리지앵으로서 저자가 안내하는 정보를 밑천 삼아 파리의 뒷골목에 숨겨진 작은 명소를 누벼볼 일이다. 맛있고 멋있고 역사적 의미까지 있는 레스토랑은 물론 곳곳에 산재해 있는 화랑과 역사적 건물을 방문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입체적인 파리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오르세 미술관 뒤쪽에는 또 한적하고 고풍스러운 골목길들이 있다. 그중 베르네유Verneuil 거리가 가장 유명하다. 이 아름다운 거리에는 파리만의 시적인 분위기가 깊게 배어 있어 저녁나절에 산책하기 좋다. 거리 끝에는 초현실주의 문학의 거장 루이 아라공Louis Aragon, 1897~1982이 1919년 창간한 유명한 문학잡지 [르뷔 리테레르revue litteraire]의 출판사 레오 세르Leo Sheer와 출판사가 직영하는 갤러리가 있다. 밀란 쿤데라, 알렉산더 솔제니친 등을 발굴하여 세상에 알린 이 출판사는 요즘도 가끔 루이 아라공과 관련된 행사를 열곤 한다.(…) 센 강 방향으로 보나파르트 거리를 계속 걸으면 19세기 인상파의 산실이자 프랑스 미술의 메카가 된 미술학교 파리 보자르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 학교 교문과 마주 보는 보자르Beaux-Arts 거리, 즉 "미술의 길"에는 피카소, 마티스, 샤갈 등의 작품을 판매하고 있는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갤러리들이 줄지어 있다. 이 거리에는 오스카 와일드, 스콧 피츠제럴드가 파리 체류 시절 묵었던 작은 호텔도 있는데 객실에는 당시 묵었던 유명인사들의 명패가 붙어 있다. 호텔의 이름은 아무이름 없이 그냥 호텔L"Hotel인 점이 특이하다."
(150-151쪽)

"퐁피두 미술관을 방문할 때는 바로 옆의 유명한 보부르Beaubourg 카페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 카페에 앉아보는 것은 그 자체로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실내 건축가 크리스티앙 드 포잠박Christian de Portzamparc과 코스트Coste 형제의 합작품인 이 카페는 퐁피두 미술관을 가장 좋은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곡선을 최대한 살린 목재 의자들과 유리 테이블, 시멘트벽의 회색빛은 1910년대 입체파의 파리를 연상시킨다. 최신식 실내장식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것이다."
(248-249쪽)

"피카소 미술관 뒤쪽의 정원을 둘러싼 높은 벽을 따라 골목을 계속 걸어가면 샤리오Chariot 거리, 브르타뉴Bretagne거리, 생통그Saintongue 거리 등 그림같이 아름다운 작은 골목들이 이어진다. 골목마다 유명한 갤러리들이 자리잡고 있어 한가하게 산책하며 둘러볼 만하다. 매릴린 먼로Marilyn Monroe, 1926~62 등 유명인사들의 희귀한 사진들만 주로 거래하는 갤러리 드 랭스탕Galerie de l"Instant도 이 골목 한 모퉁이에 있다. 그 갤러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라크루아Christian Lacroix가 과거의 빵집을 개조하여 새롭게 디자인한 호텔인 프티 물랑Hotelde Petit Moulin이 있다. 피카소와 모딜리아니, 샤갈이 걸었던 길을 똑같이 걷다 보면 마치 오래된 사진 속 골목 같은느낌도 든다."
(279-280쪽)

셋째는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작을 소개하는 부분이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수많은 작품 중에 가려 뽑은 10여 편은 서양 미술을 맛보고 이해하는 데 턱없이 부족하지만 대표작이 품고 있는 대표성, 즉 양식적 특성, 당대의 화풍, 작가의 개성 등을 골고루 다루고 있어 다른 작품을 감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저자는 미술사적 지식과 평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미술평론가다운 안목을 발휘해 작품의 특징을 핵심만 뽑아 소개한다.
나아가 작품이 후대에 미친 영향은 물론 명작의 과대평가된 측면까지 냉정한 잣대로 짚어준다. 예컨대 퐁피두 미술관의 대표 작가 자코메티, 파리 시립 근대미술관에서 유일하게 가치를 인정하는 작가 페르낭 레제가 대표적인 경우다.

"퐁피두에 소장된 근대미술 소장품들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 1901~66의 조각과 그림이다. 그의 작품은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Jean Paul Charles Aymard Sartre, 1905~80와 소설가 장 주네Jean Genet,1910~86 등 1940~50년대 파리의 지성계를 흥분시켰다. 존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인간의 의식 세계, 끊임없이 부조리와 불안 속에서 살아야 하는 인간의 존재 조건에 주목한 사르트르의 실존철학과 맞닿아 있었기 때문이다. 반항과 번민 속에서 고정관념을 벗어나 아름다움을 추구한 장 주네의 정신세계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269쪽)

"페르낭 레제만큼이나 피카소와는 다른 입체파 실험으로 유명했지만, 레제에 비해 과소평가되고 있는 화가가 로베르 들로네Robert Delaunay, 1885~1941다. 그는 1910년대 입체파에서 분리한 오르피즘을 대변하고 있는 대표적 화가인데, 파리시립근대미술관이 거의 유일하게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그의 대작들을 전시하고 있다. 그는 에펠탑과 비행기 프로펠러의 화가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무한히 반복되는 원형은 비행기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모습이며, 삼각형으로 높이 솟은 건축물의 모습은 에펠탑이다. 원형과 원뿔로 세상을 분해하여 표현하는 입체파의 논리를 회화 세계에 적용한 것이다. 그림 속에 글자를 집어넣음으로써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분해된 형태가 무엇을 그린 것인지 암시하는 입체파의 독특한 기법 역시 그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210-211쪽)

저자의 개성은 노트르담 사원을 다룬 첫장에서부터 빛을 발한다. 종교적 명소 정도로만 치부되어온 노트르담 사원을, 천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려는 야심찬 중세 건축의 보고(寶庫)로 선정한 것부터 그렇다. 세계 건축사의 기념비적인 건축물로도 평가받는 노트르담의 속살을 하나하나 끄집어내는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중세 건축과 중세 미술의 속성을 간단하게 파악하게 된다. 아울러 고대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파리의 역사가 바로 노트르담 주변 골목에서 아직도 살아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노트르담 사원을 자세히 살펴보면 천국을 재현한 건물 구석구석에 마귀들의 모습도 같이 조각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노트르담 사원의 종탑을 따라올라가면 지붕을 둘러 빗물을 흘려 내리는, 가르구이gargouille라 부르는 조각상들이 있는 난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입안에서 나는 가르르거리는 물 소리를 따라 이름을 지은 가르구이는 전형적인 마귀 형상이다. 이 조각상들은 너무 실감이 나서 밤에는 접었던 날개를 펴고 성당을 떠나 파리의 밤하늘을 날아다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불러일으킨다.(…)노트르담 사원의 미사 역시 살아 있는 종교 예술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준다. 장엄한 의식 동안 아득히 높은 천장으로 올라가는 향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환상이라도 마주하는 것만 같다. 거대한 오르간의 연주와 황홀한 성가대의 합창, 하늘까지 닿을 듯 보이는 기둥들, 색유리창에서 비쳐드는 형형색색의 빛들, 이런 광경을 접하면 유럽 미술이 추구하는 천국의 이미지가 어떤 것인지 저절로 마음에 와 닿는다."
(20-21쪽)

"노트르담 성당에서 조금 떨어져 19세기 건물들 사이로 유난히 눈에 띄는 중세시대 건물이 또 하나 보이는데, 좁은 골목길이 그 앞으로 지나가고 있다. 이 길의 이름은 위르장Ursins인데, 중세시대에는 "지옥의 길"이라 불렀다. 과거에는 길목에 문이 있었는데, 노트르담 사원으로 들어가는 뒷문이었다. 지옥의 길과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이 서로 접하는 이 길목은 노트르담 성당과 함께 한번 들러볼 만한 상징적인 장소이다. 지옥과 천국은 그 길에서 어느 쪽으로 향하느냐에 달려 있었다."
(29쪽)


목차


머리말

천상의 아름다움, 노트르담 사원
노트르담 사원
클루니 미술관

고대 미술의 궁전,루브르 미술관
루브르 미술관
들라크루아 미술관

조각의 새로운 발견, 로댕 미술관
로댕 미술관

인상파의 축제, 오르세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
오랑주리 인상파 미술관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모더니즘의 전당, 파리시립근대미술관
파리시립근대미술관
귀스타브 모로 미술관

아방가르드의 시작, 퐁피두 미술관
퐁피두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포스트모더니즘의 스타들
케 브랑리 미술관
기메 동양 미술관
유럽 사진 미술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재단
시네마테크

그림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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