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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적 영상에서 성찰적 형상으로

서사적 영상에서 성찰적 형상으로

  • 김무규
  • |
  • 한울아카데미
  • |
  • 2012-06-25 출간
  • |
  • 296페이지
  • |
  • 160 X 235 X 20 mm /564g
  • |
  • ISBN 97889460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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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재현과 소통, 그리고 자기 성찰
영화 미디어가 지닌 ‘성찰’의 잠재적 가능성을 조명하다

“미디어를 활용하여 무엇인가를 재현하고 또 그렇게 재현된 것을 서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것은 나와 누군가의 재현과 전달이 다른 이의 그것보다 더 정확하며 효과적이라고 전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나의 것을 다른 이에게 전달할 수 없고 또한 다른 이의 것을 내가 받아들일 수도 없다. 이것은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요청이나 당위 또는 역사적 교훈이 아니라 재현의 문제와 소통의 문제를 논리적으로 숙고한 결과이다.”
-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영화를 중심으로 수행한 영상 미디어 연구의 결과이다. 그리고 실제에 대해 경험적으로 접근하기보다 이론의 모델에 대한 논의에 치중하였다. 아울러 영상 미디어 연구의 대상이 무엇이며, 그것이 어떠한 관점과 방법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인지 생각해보려고 했다.

◎ 이 책은

가장 오래된 뉴미디어 ‘영화’, 영화 미디어의 성찰론과 형상론

이 책은 영화를 중심으로 수행한 영상 미디어 연구의 결과이다. 그리고 실제에 대해 경험적으로 접근하기보다 이론의 모델에 대한 논의에 치중하였다. 아울러 영상 미디어 연구의 대상이 무엇이며, 그것이 어떠한 관점과 방법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인지 생각해보려고 했다. 대체로 영화는 영상 미디어의 일종이기 때문에 이 연구는 영상 미디어 연구의 여러 유형들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왜냐하면 미디어가, 미디어학적인 관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우선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연구를 영상 미디어 연구에 속하는 영화 연구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연구가 영화 미디어론이라 함은 ① 미디어학적 관점에서 고찰되었다는 의미로, ② 그러한 관점으로부터 특히 영화를 고찰하였다는 의미로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의미로부터 두 가지 문제가 제기되며 이 책은 바로 그 문제에 집중하였다. ① 미디어란 무엇이며, 또 미디어학적 관점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② 그러한 문제제기로부터 어떠한 영화의 역사에, 그리고 어떠한 영화의 특징에 주목해야 하는가의 문제를 말한다.
미디어의 개념을 목적달성을 위한 도구로, 의미전달을 위한 기호로 축소한다면 미디어학에 담겨 있는 역사적 의미를 파악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영상 미디어를 과거에 인간이 소유하였던 도구를 대체하는 것으로 이해한다면, 아무리 좋은 도구를 갖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성찰이 요구되는 시대적 문맥과 연관지을 수 없다. 영상 미디어의 작용은 의미와 말없이도 소통을 유지시켜주며, 혼미한 상황에서도 생각을 유지시켜준다. 기술적 미디어에 의해 창출된 영상은 본질적으로 매우 유동적이고 탄력적이어서 특정한 구조를 지속하기보다 그것을 변화시키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기술적 영상이 왜 그러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 영화를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그리고 이 책에서 영상의 특성들을 정리한 이후 제시된 몇 가지 모델은 이러한 가능성을 구체화시킨 결과이다.

◎ 신간 출간의의

서사적 영상에서 성찰적 형상으로, 영화에 대한 고찰의 키워드를 전환시키다

영상 미디어는 그것을 활용하여 무엇인가를 창출하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그 결과물을 바라보는 수용자들에게, 창출하는 순간과 수용하는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특성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특성이 일상적으로 나타난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재현된 대상을 그대로 전달하는 행위나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행위에 대해 회의하여 그것을 반성하려고 할 때 나타난다. 이 책은 영상 미디어가 지니는 이러한 성찰의 가능성에 주목하였다.
영상 미디어의 연구 유형은 실로 다양하다. 콘텐츠론과 구조론도 주요한 방향들이다. 그러나 이 책은 성찰에 주안점을 두었기 때문에 그러한 방향들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콘텐츠론은 영상 미디어의 실제적 활용 가능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이다. 몰입과 환영을 통하여 접근성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그 방안들 가운데 하나이다. 구조론은 영상 미디어의 결과물이 지니는 구조를 살펴보거나, 나아가서 그것이 다른 미디어에 의해 창출된 결과물과 구조적으로 어떻게 같고 다른지를 고찰하는 경우이다. 이 책은 영상 미디어가 가져다주는 몰입의 실제적 효과보다 성찰의 잠재적 가능성에 치중하였기 때문에 콘텐츠론과는 다른 관점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영상 미디어를 구조가 아니라 구조가 생성되는 과정이라고 보았다. 그리하여 구조론에 거리를 두었다. 다만 성찰의 가능성과 생성의 과정이 모든 영상의 일반적 활용에서 나타날 수 있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형상(figure)에 대한 개념구성이 필요하다. 형상은 망각의 경계를 넘어 성찰을 유발시키는 영상을 말한다.
그리고 이 모든 가능성들은 가장 오래된 뉴미디어인 영화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주류 영화의 역사는 몰입과 환영을 불러일으키는 방향으로 영화 미디어를 변형시켰다. 그리고 영화가 몰입의 효과를 발생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이야기였고 그 때문에 서사가 영화의 ‘콘텐츠’가 되었다. 서사적 영상에서 성찰적 형상으로 영화에 대한 고찰의 키워드를 전환시킨다는 것은 숨겨진 영화 미디어의 역사를 그리고 영화 미디어가 지니는 성찰의 가능성을 조명하고자 하는 시도를 말한다.

◎ 예상 독자층

미디어학, 영화학, 영상학 연구자, 관련 전공 영역에 관심 있는 독자

<책속으로 추가>

형상은 기호와는 대별되는 것인 동시에 기호의 이전 단계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의 서사적인 해석에서 배제되는 요소이며 오히려 그러한 해석이 가능하게 되는 배경 혹은 과정을 표시하는 것이다. 형상성이 강한 영화의 요소는 기호로 간주할 수 없으며 따라서 그러한 영화에서 서사적 완결성은 상대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형상성이 강한 영화는 모든 것이 질서 정연하지 못하여 전달하는 메시지가 불분명하고 서사적 화자의 주체나 그러한 화자가 행하는 서사의 주제가 확정되어 있지 않다. 형상은 종종 파괴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그것은 영화에서 서사를 기대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그리고 형상에서 기호화의 과정, 인지의 상황과 같은 것을 기대한다면 그것은 혼란스러운 것이 아니며 오히려 특정한 체계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_154p

기술을 활용하여 영상을 생산하는 자(동시에 수용하는 자)는 주체의 의식을 동원하거나 개입시켜서 실제 대상을 재현re-presentation하는 자가 아니라 흩어진 카오스 상태의 점들을 조정하는 자이다. 그리고 그러한 조정의 가능성에서 파편화의 위기를 극복하고 전통적 영상의 시대와 문자의 시대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_197-198p
쿤첼의 분석은 현실과 동떨어진 허구적이고 환상적인 이야기들이 실제로 상영, 관객, 관람 행위나 미디어의 작동과 같은 실제 현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현실이 반영된 결과라는 착상에서 비롯한다. 그러므로 영화가 지시하는 것은 현실 세계와 관련 없는 진기한 이야기인 듯하지만 실제로 영화의 현실이나 관객의 현실이 왜곡되어 나타난 결과이다. _233p

일반적인 의미의 재현은 이러한 복잡한 결합들에서 위계질서hierarchy를 명확히 할 때 해결된다. 위계질서란 무엇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기에 다른 하나는 감각적으로 인지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즉, 대상은 소리나 문자보다 앞에 있고 또한 소리는 문자보다 앞에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재현이 잘 이뤄진 상태에서 쓰인 문자는 들리는 소리에 가려 보이지 않게 되고, 또한 재현되어 제시된 대상에 가려져 소리는 들리지 않게 된다. 대상의 위계를 높게 하기 위해 소리나 문자는 지위를 낮춰야 한다. 필자는 이것이 벤야민이 지적한 비감각적, 즉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유사성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데리다는 이러한 질서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리하여 문자성의 심층에는 결합의 긴장, 이질성, 차이, 간격, 유예 등이 존재한다고 했고, 바로 그러한 점들은 단순히 삭제되지 않고 흔적으로 어디엔가 남아 있다고 했다. _268p


목차


제1장 서론
1. 영상 미디어 연구의 난점들
2. 연구의 관점과 구성
1) 영상 미디어론의 두 가지 방향: 적용과 성찰
2) 문제, 구성, 개념: 성찰적 형상의 이론 모델

제2장 미디어와 영상
1. 미디어학의 관점
1) 미디어란 무엇인가?
2) 미디어의 논리: 잠재성과 우연성
3) 미디어의 성찰: 경계의 인지와 타성의 저항
2. 영화 미디어론의 역사적 관점: 초기 영화에서 서사 영화로
1) 초기 영화의 미디어: 구분의 미결정
2) 서사 영화의 발전: 영화 미디어의 퇴조
3. 영화 미디어론의 체계적 관점: 구조주의 영화론의 문제점과 대안
1) 현대적 영화 미디어론: 비판의 방향
2) 구조주의적 영화론의 비판점 1: 영화 기호의 복합성과 유동성
3) 사례 분석 1: "반전 영화"와 영상의 알리바이
4) 구조주의적 영화론의 비판점 2: 서사 욕망과 구조 변동
5) 사례 분석 2: <방자전>,『춘향전』의 저자는 방자?

제3장 성찰과 형상
1. 성찰론: 성찰론적 영화론의 이론적 배경과 의미
1) 성찰론의 배경 1: 근대적 주체에 대한 회의
2) 성찰론의 배경 2: 회의, 위험, 성찰
3) 영화 성찰성의 이해 1: 사실주의적 관찰 구조의 역전
4) 영화 성찰성의 이해 2: 회의의 자기 지시성
2. 형상론: 성찰과 기술적 영상
1) 영상 연구의 세 가지 방향: 언어의 대체, 수사적 부가, 성찰적 형상
2) 형상의 특성 1: 의미 앞에 놓인 영상
3) 형상의 특성 2: 사이 고안과 브리콜라주
4) 형상의 특성 3: 의미의 미결정과 구성의 과정
5) 사례 분석: 2000년 이후 한국 영화에 나타난 성찰적 형상

제4장 성찰 형상의 모델
1. 언표의 상상
1) 플루서의 영상: 기술적 영상으로서 상상
2) 푸코의 언표 개념: 화용론 vs. 생성론
3) 언표의 영상으로서 상상: 다른 체계로의 문턱
2. 언어의 성좌
1) 벤야민의 언어론과 성좌의 의미: 의미의 정신적 본질
2) 벤야민의 언어론과 영화의 의미: 요소의 분산
3) "영화 작업"의 성좌 모델: 독서의 <가장 위험한 게임>
3. 문자와 상형 문자
1) 데리다의 헤체론과 수행의 의미: 유희의 패러독스
2) 해체론적 영화론: <히로시마, 내 사랑>(Hiroshima=He/eros/she)
3) 재현의 위계질서: 기표의 부유와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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