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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적 자아의 이해

근대적 자아의 이해

  • 김용찬
  • |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
  • 2012-05-25 출간
  • |
  • 245페이지
  • |
  • A5
  • |
  • ISBN 978895211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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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왜 홉스이고, 왜 헤겔인가

홉스와 헤겔에게 인간의 자아는 스스로 규정하는 주체다. 인간의 윤리적 사고를 규정하는 모든 가치와 권리, 의무가 인간 자신에 의해 만들어지고 규정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홉스와 헤겔은 인간의 모든 윤리적, 정치적 가치의 근원을 인간의 자아에 둔다. 자아는 자신을 위해 스스로 가치의 세계를 창조하는 존재다.
이는 사상사적으로 보았을 때는 매우 혁명적인 생각이었다. 고대와 중세의 형이상학적 사고는 객관적인 가치와 의무가 인간의 창조적 능력을 규정하는 거대한 우주의 질서 속에 인간을 위치시켰다. 하지만 홉스와 헤겔은 인간의 모든 가치와 권리, 의무가 인간 자신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믿었던 것이다. 하버마스에 의하면 이러한 인식은 근대적 사유 중 가장 영향력이 있다.
저자인 김용찬 교수는 이러한 그들의 사상이 당대적 의미를 지닐 뿐 아니라 요즘의 탈근대적 철학이나 현대 사회가 직면한 정치적 딜레마에도 하나의 해법을 제시한다고 이야기한다. 즉 홉스가 주장하는 가치의 다양성과 주관성의 급진적 성격, 헤겔이 말하는 가치와 규범에 대한 존경심과 정치적 조화의 필요성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큰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다.

근대적 자아 개념을 중심으로 헤겔과 홉스를 비교 연구한 값진 성과

홉스와 헤겔이 주장한 근대적 ‘자아’ 개념에 대한 이러한 중요한 의미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내ㆍ외 학계에서 헤겔과 홉스에 대한 체계적인 비교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 책의 출간은 주목할 만하다. 이 책의 저자인 김용찬 교수(서울대학교 정치학과)는 홉스와 헤겔이 공유하고 있는 ‘스스로 규정하는’ 주체로서 근대적 자아 개념의 내용과 의미를 살펴보고 그들의 본질적인 차이와 그 의미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근대적 자아 정체성의 다양함과 풍부함에 대해 정치철학적으로 보다 함축적이고 유의미한 성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생각은 어떤 점에서 유사하고 또 어떤 점에서 대립하는가

헤겔과 홉스는 각각 『법철학(Philosophy of Right)』과 『리바이어던(Leviathan)』에서 인간과 인간의 정치적 삶에 대한 독특한 이해와 개념을 전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정치사상사에서 인간의 정치적 삶에 대한 고찰과 이해에 있어 이들은 매우 뚜렷한 대조를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그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가치 있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세계는 다름 아닌 인간 자신의 창조적인 구성적 능력의 산물이라는 점을 함께 인정한다. 요컨대 홉스와 헤겔은 자아가 세계 속에서 자신의 본질을 규정하는 주체가 되며, 모든 정치적 권위는 이러한 자아의 창조적 능력에서 비롯된다는 공통된 견해를 갖고 있다.한편으로 양자는 인간의 ‘스스로 규정하는’ 능력이 발현되는 과정을 이해함에 있어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김용찬 교수는 홉스에게 개인의 욕구와 선택은 다른 개인에 의해 평가되거나 판단될 수 없는 것이기에 그의 이론에는 ‘발전’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그의 유물론적 정치학과 그 안에서 개인의 의무와 권리는 개인이 자신을 위해 설정한 목적을 추구하도록 할 뿐이며 그러한 목적의 의미와 가치를 증가시키거나 변화시키지 못한다. 반면 헤겔에게 개인은 ‘스스로 규정하는’ 존재인 동시에 ‘스스로 발전하는’ 존재다.

현대의 사회 문제와 인간 소외에 대한 홉스와 헤겔의 대답

홉스와 헤겔이 이해한 자아 개념의 이러한 차이는 근대성에 대한 탈근대적 비판에서 경시되어온, 세계에 대한 ‘근대적’ 개념 사이의 그리고 개념 안에서의 차이를 반영한다. 홉스와 헤겔 두 사람은 모두 현재의 이론적 패러다임에 적실성을 보여주는 나름대로의 독특한 관점을 제시하였다. 어떠한 보편적인 공통의 가치도 인정하지 않는 자아들로 구성된 파편화된 세계를 상정하는 홉스의 회의적인 태도는 조화와 통일 그리고 보편주의에 대항하는 오늘날의 경향들이 직면할 수 있는 미래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파편화되고 갈등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의 결과로서 소외와 고립에 처하게 된 근대적 자아에 대한 헤겔의 분석은 사회적, 정치적 조화와 통일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과학기술과 첨단 무기의 세계적 확산은 사회적, 정치적 질서의 와해를 막기 위해 절박하게 무엇인가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보내고 있는 오늘날 이 책이 담고 있는 홉스와 헤겔의 정치적 주장과 처방은 여전히 유효하다.


목차


I. 서언

II. 고전 정치철학의 전통, 홉스 그리고 헤겔
1. 고전 정치철학의 전통
2. 고전 정치철학의 전통과 홉스
1) 인간에 대한 이해
2) 정치철학에 대한 이해
3. 고전 정치철학의 전통과 헤겔
1) 홉스에 대한 헤겔의 평가
2) 홉스에 대한 헤겔의 평가가 갖는 의미
3) 홉스와 헤겔의 관계

III. 실천철학에 대한 홉스와 헤겔의 이해
1. 홉스의 실천철학
2. 칸트의 실천철학
3. 칸트의 실천철학에 대한 헤겔의 평가
4. 헤겔의 실천철학

IV. 홉스와 헤겔의 차이로서 ‘인정’ 개념
1. 헤겔의 ‘인정’에 대한 오해와 이해
1) 헤겔의 ‘인정’에 대한 무관심
2) 헤겔의 ‘인정’에 대한 오해와 왜곡
3) 헤겔의 ‘인정’에 대한 이해
2. 헤겔의 ‘인정’에 대한 오해와 그 비판
1) 코제브
2) 사르트르
3) 페미니즘
4) 들뢰즈
5) 데리다
6) 레비나스

V. 결어: 탈근대 시대의 홉스와 헤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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