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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라

안도라

  • 막스프리쉬
  • |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
  • 2012-07-31 출간
  • |
  • 156페이지
  • |
  • 140 X 210 X 20 mm /268g
  • |
  • ISBN 978895211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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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집단은 어떻게 개인을 파멸시키는가,
브레히트 이후 독일 최고의 소설가이자 희곡 작가인 막스 프리쉬의 대표작
<안도라>를 서울대학교 김정용 교수의 새로운 번역으로 다시 읽는다!

브레히트 이후 독일어권의 가장 대표적인 소설가이자 희곡작가로 인정받는 막스 프리쉬는 사회문제와 함께 인간 내면의식까지 날카롭게 꼬집어 비판한 작가이다. 그의 대표작인 <안도라>는 표면적으로 독일의 과거사와 반유대주의 문제를 내세우지만, 이면에는 한 개인을 파멸시킬 수 있는 집단의 편견을 주제로 다룬다.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문장으로 이런 편견이 작품 속에서 증폭되어 가는 과정과 그 속에서 정체감을 잃어버린 주인공의 파멸을 긴박감 있게 그려내는 막스 프리쉬의 문체를 서울대학교 김정용 교수의 정확하고 정밀한 번역으로 만난다.

브레히트를 비판적으로 계승한 프리쉬의 대표작 <안도라>

막스 프리쉬(Max Frisch, 1911∼1991)는 뒤렌마트(F. Durrenmatt)와 더불어 브레히트(B. Brecht) 이후 독일어권의 대표적 희곡 작가이자 소설가이다. 브레히트의 연극을 비판적으로 계승한 프리쉬는 연극의 경향성을 좇지 않고 사회문제뿐만 아니라 인간 내면의 의식까지 날카롭게 꼬집어 비판했다. <안도라>는 막스 프리쉬의 가장 대표적인 희곡 작품으로 1961년에 출간되어 같은 해 취리히에서 초연된 후, 서구 여러 도시에서 공연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작품이 지닌 시대와 사회를 초월하는 성격 때문에, 영어와 프랑스어, 일본어 등 동서양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도 <안도라>는 1965년을 시작으로 70·80년대에 걸쳐 연극으로 공연되었다. 이 시기에는 작품의 사회 비판적인 성격을 통해 국내의 정치적 상황을 꼬집으려는 의도가 강하게 표출되었다. 하지만 작품의 중요성과 인기에 비해 국내에는 그다지 많은 번역본이 소개되지 않았다. 다행히 오랫동안 독문학 교육에 몸담아온 김정용 교수(서울대 독어교육과)가, 독일어권 문학 교육에서 정전으로 자리잡고 있는 <안도라>를 정확하고도 긴장감 있는 우리말로 옮겨 이번에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에서 책으로 펴냈다.

“신부님, 그들이 오빠를 도살장 짐승처럼 끌고 갔을 때 당신은 어디에 계셨죠?”
집단은 어떻게 개인을 죽음으로 몰아가는가에 대한 막스 프리쉬의 깊고 음울한 통찰

주인공 안드리는 교사인 양아버지가 검은 군대의 공격으로부터 유대인인 자신을 구해주었다는 소문 때문에 ‘다름’의 표식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목수와 군인, 술집 주인 그리고 의사 등 대부분의 안도라 시민들은 유대인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혀 안드리를 가혹하게 대한다. 안드리는 바블린에 대한 사랑으로 주변의 편견을 극복하려고 하지만, 바블린이 실제로 자신의 이복동생임이 밝혀지자 사랑을 이루지 못한다. 좌절과 절망 끝에 안드리는 자신이 남과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인다. 검은 군대가 침략하자, 안도라 시민들은 안드리를 유대인 검열의 희생양으로 삼는아 죽인다. 결국 교사는 목을 매어 자살하고 바블린은 머리카락이 잘린 채 실성한 상태로 남는다. 그러나 안도라 시민들은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 안드리의 죽음을 유감스러워할 뿐, 모두 자신의 책임을 부인한다.
<안도라>는 겉으로는 독일의 과거사와 반유대주의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이면의 주제는 한 개인을 파멸시킬 수 있는 집단의 편견이다. 이러한 주제는 특정한 장소와 시간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집단의 편견에 희생당하는 모든 개인이 안드리가 될 수 있다. 유대인과 반유대주의는 이러한 집단의 편견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에 불과한 것이다.

작가의 선명한 묘사에서 드러나는 허위와 기만들

<안도라>에서 검은색은 검은 군대와 한 쌍을 이루어 흰색으로 칠해진 하얀 안도라와 대조를 이룬다. 그러나 작품의 첫 장면에서 이미 군인이 눈같이 하얀 안도라 교회의 흰 도색이 밤새 소나기로 씻겨버릴 것이라고 예고한 것처럼, 결국 순수와 무죄를 상징하는 흰색의 안도라는 편견과 죄에 대한 무감각으로 가득 찬 검은색의 집단임이 폭로된다. 돈에 대한 탐욕, 명예욕, 냉정함, 비겁함 등 유대인의 특성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사실은 안도라 시민 자신들의 모습이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런 진실을 아는 사람은 단 한 사람, 바블린밖에 없고 그 때문에 그녀는 신부를 포함해 모든 안도라인들에게 미친 사람으로 취급된다.

희곡 <안도라>의 형식적 특징

형식적인 측면에서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막의 구분 없이 12개의 장면들만이 나열되어 있다는 것과 장면과 장면 사이에 증언대 장면을 두었다는 것이다. 증언대 장면은 12개의 장면들과 확연하게 구분되는데, 여기서 등장인물들은 줄거리 진행에서 벗어나 한 사람씩 과거의 사건을 회고하며 자신은 죄가 없음을 주장한다. 전통적인 희곡 형식에 익숙한 독자나 관객이라면 장면과 장면 사이에 등장하는 이 증언대 장면이 다소 낯설 수도 있지만, 이런 형식은 브레히트가 추구하는 서사극 형식의 한 유형으로서 전통극 형식이 추구하는 감정이입의 환상극을 파괴한다. 즉 독자나 관객은 이 증언대 장면에서 극의 진행에 몰입하지 않고 어느 정도 거리를 두면서 무대 위의 사건과 등장인물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여기에서 안드리에 대한 안도라 시민들의 평가가 비판적으로 검증되어 그 자체가 편견으로 밝혀진다. 물론 이 증언대 장면은 작품의 형식적인 측면의 역할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작가는 이 증언대 장면을 통해 집단의 편견으로 인한 개인의 희생에 대해 아무런 죄의식도 갖지 않고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현대인의 무감각한 의식까지도 통렬하게 비판하기 때문이다.

<안도라> 국내 공연 소식에 대하여

서울대학교 연극동문회 부설극단 ‘관악극회’는 창단 기념공연으로 오는 8월23일부터 9월1일까지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 막스 프리쉬 작 ‘안도라’를 현실에 맞게 각색한 ‘하얀 중립국’을 공연한다.
서울대 연극회는 1947년 5월 첫 공연 ‘해연’을 시작으로 66년 동안 끊임없이 활동하며 총 900여 작품을 공연해왔다. 서울대 연극동문들은 연극계뿐 아니라 한국 문화예술 각 분야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왔다. 이러한 역량과 열정의 발전적 확대를 위해 지난해 서울대학교 연극동문회(회장 이순재)가 창립됐다. 연극동문회는 ‘시대의 사회적 주제를 투영함으로써 우리나라 연극계에 새로운 기풍을 조성하고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올해 극단 관악극회를 창단했다(<이투데이>, 7.16일자 참조).


목차


머리말
일러두기

안도라
나오는 사람들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작품해설
작가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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