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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 신화 문화

상징 신화 문화

  • 에른스트카시러
  • |
  • 아카넷
  • |
  • 2012-04-09 출간
  • |
  • 460페이지
  • |
  • 152 X 214 X 30 mm /753g
  • |
  • ISBN 978895733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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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 카시러(Ernst Cassirer, 1874~1945)의 철학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단 한 번도 자신의 사변 속에 갇혀 있지 않고, 인간의 참된 성찰이 마주해야 할 세계 전체의 근원적 지평으로 항상 우리를 초대한다. 철학과 과학, 문화, 신화, 예술, 종교 등의 전 영역에 걸쳐 그가 길어낸 사상의 궤적들은 매우 광대한 폭과 깊이를 이루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직접 동시대인에게 그 요체로서 서술되고 있다.
그러나 카시러의 저작들은 어떤 연유에서인지 그의 사후 반세기가 넘도록 묻혀 있었다. 물론 주요저작들이 그의 생존 시기에 대부분 출간되었고 또 일반 대중을 위해 쓴 『인간론』, 『국가의 신화』등이 생애 말년에 간행되었다. 다만 그의 전 저작을 26권의 규모로 묶은 전집이 최초로 출간된 것은 독일에서도 불과 수 년 전의 일이다. 그의 주저 중 하나인 『상징형식의 철학』(전 3권)의 우리말 번역은 지난 해 아카넷 출판사에서 그 첫 권만이 출간된 상태이다. 따라서 새로운 조망과 명쾌한 통찰력으로 인간의 근원적 문제를 짚고 있는 카시러 사상의 진면목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아직도 더 많은 소개와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2. 카시러의 유고 글들 중 일부를 묶은 이 책 『상징, 신화, 문화』는 카시러의 사망(1945년) 이후 그의 사상적 편린들이 30여년이 넘도록 그대로 묻혀 있던 시기인 1979년에 출간되었다. 이 책 "서문"에 나와 있듯이, 편자인 붜린 교수(에모리 대학교 철학과)는 카시러의 유고 더미 속에서 한 철학자의 육성을 직접 접하면서 이 글들을 가려 뽑은 당시의 정황을 상세히 적고 있다. 이 글들 중에는, 1929년 다보스에서 하이데거와 만난 바 있던 카시러가 이후 나치즘의 득세와 제2차 대전의 소용돌이를 목도하면서, 철학이 어떠한 이념과 가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냉철한 입장들이 드러나 있다. 예컨대 그는 슈펭글러나 하이데거의 철학에 대해 이렇게 비판한다. "인간 문화의 몰락이나 피할 수 없는 붕괴에 관한 음울한 예언에 빠지는 철학, 그리고 그의 온 주의력을 오로지 피투성(被投性)으로 향하는 철학은 더 이상 철학으로서의 의무를 수행할 수 없다." 한편 현대의 "정치적 신화"에 대한 그의 논변들은 20세기의 반(反)유대적 신화가 기술적 수단과 결합할 때 실제로 어떤 가공할 만한 귀결을 낳는지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3. 에른스트 카시러의 이 책은 그의 생애 말년 기간인 1935~1945년 사이에 실제 청중을 염두에 두고 쓰여진 글들을 묶은 것이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 교수취임 강의인 첫 번째 논문을 제외하고 나머지 11편의 글들은 모두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의 대학원생 세미나 또는 학술 콜로키움 강의를 위해 직접 영어로 쓴 초고(草稿)들로서, 이 시기 그의 많은 미발표 논고들 가운데서 1979년 도널드 필립 붜린 교수가 선별 편찬한 것이다.
잘 알려져 있듯이 히틀러가 정권을 잡은 해인 1933년, 카시러는 함부르크 대학교 교수직(1919~33)을 사임하고 독일 땅을 떠난다. 이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초빙교수(1933~35),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 철학과 정교수(1935~41)로 재직하다가 전쟁의 위협이 고조되자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예일(1941~44)과 뉴욕 컬럼비아(1944~45) 대학교 교수로서 강의와 저작활동을 이어나간다. 파시즘의 대두와 세계사적 격변의 와중에서 그의 철학적 관심은 문화 철학에서 사회윤리학으로, 더 나아가 인간학적, 사회철학적 비판으로 확장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수록된 글들은 이러한 시대적 파국과 철학의 무기력함의 본성을 정확히 꿰뚫어 보면서 인류와 그 문화가 어떠한 이념과 정신 위에 서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통찰과 철학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문제의 현안을 일깨우려는 카시러의 육성은 당시 유럽철학에 생소했던 미국의 대학생 및 독자에게 평이하고도 비전문적인 용어로 다가가고 있지만, 철학, 역사, 국가, ‘정치적 신화’, 예술, 문화에 대한 그의 논점은 모두 매우 압축적이고 명료하다. 뿐만 아니라 철학 자체의 연구 성과를 다른 여러 특수 분야와의 관련 속에서 천착한 핵심적인 논제들이 등장하는데, 예를 들어 문화는 경험적으로 주어진 것이지만 철학적 관념론을 작동하게 하는 데 필요하다고 하는 논의, 비코(Vico)적 진리론이 데카르트 진리론에 대해 지니는 우월성, 정의(正義)에 관한 헤겔적 이해의 타당성, 역사적 설명에서의 인과성의 문제, 도덕과 예술의 관계, 군(群) 개념은 단지 수학적이고 물리학적일 뿐만 아니라 사상의 모든 영역에 적용되는 것이라는 견해 등이 그것이다.


목차


머리말___ 7
편자 서문___17

문화철학
1. 철학적 문제로서의 철학의 개념 (1935)___85
2. 문화철학으로서의 비판적 관념론 (1936)___107

역사철학
3. 데카르트, 라이프니츠 그리고 비코 (1941-42)___149
4. 헤겔의 국가론 (1942)___167
5. 역사철학 (1942)___185

언어와 예술
6. 언어와 예술 I (1942)___217
7. 언어와 예술 II (1942)___251
8. 예술의 교육적 가치 (1943)___297

국가의 신화
9. 철학과 정치 (1944)___329
10. 유대교와 현대의 정치적 신화 (1944)___349
11. 우리 현대의 정치적 신화의 기술 (1945)___363

인식과 지각
12. 군(群, group) 개념과 지각이론에 관한 고찰 (1945)___401

부록: 카시러의 유고에 관한 설명___431
옮긴이 후기___439
카시러 전집 목록___443
찾아보기___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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