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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구 세계의 대중음악: 입문적 고찰

비서구 세계의 대중음악: 입문적 고찰

  • 피터메뉴얼
  • |
  • 아카넷
  • |
  • 2012-09-07 출간
  • |
  • 672페이지
  • |
  • 160 X 223 X 35 mm /1054g
  • |
  • ISBN 978895733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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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비서구 세계의 ‘민속음악’이나 ‘고전음악’이 아닌 주류 서구 팝 음악 양식들과는 ‘구별’되는 비서구적 ‘대중음악’에 대한 포괄적인 문화연구서이다. 비서구 세계의 ‘대중음악(popular music)’은 월드뮤직 트렌드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1990년대 이전에는 학문적 관심을 받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었다. 이 책은 이런 면에서 ‘대중음악’ 또는 월드뮤직과 관련해 음악적·학문적 불모지의 영역을 개척한 선구적 저서라 평가받고 있다. 1989년 제22회 미국 작곡가·작가·출판인 협회의 저술상(ASCAP ­ Deems Taylor Award)을 수상했다.

수상내역
1989년 제22회 미국 작곡가·작가·출판인 협회의 저술상(ASCAP ­ Deems Taylor Award)

주류 서구 팝 음악 양식들과는 ‘구별’되는 비서구적 ‘대중음악’에 대한 포괄적 고찰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 1960년대 비틀스를 주축으로 롤링스톤스, 더 후, 더 킨크스 등 영국 가수들이 팝의 본고장 미국에 무혈 상륙한 사건과 이에 미국인들이 받은 충격을 이르는 말이다. 대립각을 좀 더 첨예하게 세워보자.

비서구 세계에 가해진 서구 팝 음악의 습격! 실상 서구 팝 음악의 매끈한 매무새와 계산된 대중적 호소력 그리고 팝 음악을 창조한 서구 문화의 경제적·정치적 헤게모니는 록과 디스코, 감상적인 발라드의 확산을 부추겨 전 지구상에 이 음악을 즐겨 듣지 않는 청중이 존재하는 나라가 없게끔 만들었다. 그렇다면 각 지역의 전통적인 민속음악은 서구 팝 음악의 이 충격으로 다 사라져버렸는가? 각 지역 고유의 특색 있는 음악은 더는 존재하지 않는 혹은 더는 존재할 수 없는 걸까? 『비서구 세계의 대중음악: 입문적 고찰』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한 가지 해답과 관점을 제시해준다.

미국의 종족음악학자인 저자 피터 매뉴얼은 비서구 세계의 대중음악을 자신의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제까지 비서구 세계의 음악을 다룬 책은 주로 서구 음악의 영향에서 벗어나 있는 ‘민속음악(folk music)’이나 ‘고전음악(classical music)’에 한정되어 있었다. 비서구 세계의 ‘대중음악(popular music)’은 월드뮤직 트렌드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1990년대 이전에는 학문적 관심을 받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었다. 이 책은 이런 면에서 비서구 세계의 ‘대중음악’과 관련해 음악적·학문적 불모지의 영역을 개척한 선구적 저서라 평가할 만하다(이 책은 1989년 제22회 미국 작곡가·작가·출판인 협회의 저술상[ASCAP ­ Deems Taylor Award]을 수상했다).

인문사회학적 시각, 폭넓은 1차 자료 수집과 현장조사를 기초로 한 문화연구서
저자는 민속음악이나 고전음악과 구별되는 대중음악 개념을 전제하고 후자를 토대로 얘기를 펼쳐나간다. 여기서의 대중음악은 ‘대중매체를 염두에 둔 채 만들어지고, 판매 가능한 상품으로서 대량 복제되어 대중의 소비를 위해 유통되는 음악’이다. 이 책은 주류 서구 팝 음악(록, 디스코, 느린 발라드 등)과는 양식적으로 구별되는 대중음악들만을 대상으로 한다. 그런 만큼 여기서 대중음악과 관련해 일차적 변별점으로 쓰이는 기준은 해당 음악의 원천이 되는 국가라기보다는 음악 양식이다.

이러한 개념적 전제에서 ‘비서구 세계의 대중음악’을 다룬다는 사실 자체가 이 책의 독창적 면모를 잘 드러내준다. 이제껏 비서구 세계의 음악을 다루는 종족음악학계에서조차 그 연구 대상은 주로 서구 음악의 영향에서 벗어나 있는 ‘민속음악’이나 ‘고전음악’으로 한정되었기 때문에 비서구의 ‘대중음악’은 관심 밖의 영역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관심을 받지 못했던 비서구 세계의 대중음악 장르에 대한 양식적 분석과 역사적 발전 양상에 대한 탐구를 중요시하면서도 동시에 대중음악을 민족주의와 문화접변, 전통과 현대, 도시적 감수성과 농촌의 감수성, 풀뿌리 직접성과 상업적 조작 사이의 변증법적 매개와 협상이 일어나는 문화적 매체로 간주한다. 이 책은 이렇듯 풍부한 인문사회학적 시각을 전제로 하면서도 폭넓은 저자의 현장조사와 함께 얻어낸 1차 자료들을 치밀하게 엮어내고 있어서 문화인류학, 대중음악 연구와 미디어 연구, 문화이론 분야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와 관련 연구자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되고 있다.

월드뮤직의 총론 또는 월드뮤직의 정치학적·경제학적·사회학적 분석서
이 책에서 ‘비서구(non­western)’란 지리적인 개념보다는 좀 더 정치적인 맥락에서의 ‘비서구적’ 의미에 가깝다. 이런 점에서 『비서구 세계의 대중음악』은 ‘월드뮤직’에 대한 책이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월드뮤직 관련 책들이 각 지역의 비서구적 대중음악을 단편적으로 서술하고 소개하는 데 그치는 반면, 이 책은 비서구적 대중음악들 전반에 대한 이론적 해명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월드뮤직 총론 내지 월드뮤직의 정치학적·경제학적·사회학적 차원의 학문적·이론적 분석서라 할 수 있다.

사회­문화적 현상으로서의 대중음악, 그리고 비서구 팝 음악 장르의 사회적 역할
저자는 대중음악은 사회­문화적 현상으로서 특별한 중요성을 갖는다고 강조한다. 그 이유는 대중음악이 세계 전역에서 이루어지는 도시화와 근대화의 산물로서 등장하게 되는 새로운 여러 사회적 정체성을 구현하고 표현해내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팝 음악과 근대성 일반의 소란스러운 경쟁에 직면하여 수많은 전통적 민족음악 양식들이 사라지는 것을 기술할 때 좀 더 적절한 표현은 ‘문화적 소멸’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비서구 세계 대중음악의 역동성과 가능성을 결코 놓치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는 전례 없이 풍부해진 새로운 비서구 팝 음악 장르 덕분에, 서구 팝 음악의 공세로 전통적 음악과 문화가 불운하게 받은 치명적 타격에 대해 보상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즐거운 마음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 비서구 팝 음악장르는 서구적 요소들을 차용하고 있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근대성을 긍정하고 근대 문화의 여러 모순과 복잡성을 표현해내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비서구 팝 음악들은 전통적 음악들이 더 이상 실현해낼 수 없는 한 가지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의 월드뮤직 붐, 그리고 서구에서의 ‘K팝 인베이전’ 바라보기
『비서구 세계의 대중음악』이 단순히 ‘비서구’의 대중음악이 아니라 ‘비서구적’ 대중음악을 다루고 있다는 점은, 저자가 아시아 지역의 음악에 대해 여러 장을 할애해 폭넓게 거론하면서도 한국과 일본의 대중음악은 논의에서 제외하고 있는 점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주류 일본 대중음악은 이 책이 다루는 대상의 범위를 넘어선다”라고 밝히는데, “왜냐하면 농음 시김새가 있는 엔카 정도를 제외하면 이들 주류 일본 대중음악은 음악은 모두 서구 대중음악과 구별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책에서 한국의 대중음악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 이유 또한 일본 대중음악에 대한 그의 관점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정말 한국에는 저자가 가치를 두는 의미의 대중음악이 전무한 것일까?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비서구적 대중음악’이 없다면 한국의 대중음악, 아니 음악 전체를 포함한 한국 예술 문화 일반의 미래는 어떠한 것일까? 이 책은 이런 점에서 한국의 음악계와는 철저히 무관하게도 보이면서도 또한 동시에 우리의 철저한 반성을 요구한다고도 볼 수 있다. 최근 한국에서의 월드뮤직에 대한 관심도 이국적인 것에 대한 표피적 호기심이 아니라, 그 본질이 ‘비서구적 대중음악’임을 이해하고 우리에게 결여된 점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이른바 ‘한국적’인 전통음악을 비롯한 양식적인 부활이나 기계적인 재결합만으로는 이해될 수 없고 궁극적으로 ‘비서구적 세계관’과 상관되는 것일 수밖에 없다. 바로 이 지점이 우리가 이 책에서 새겨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지점이라 할 수 있다.


목차


머리말

1. 비서구 대중음악 연구를 위한 여러 관점들
정의 / 대중음악과 대중매체 / 대량음악인가 민중음악인가? / 대중음악과 사회주의 / 도시화 / 대중음악과 룸펜 프롤레타리아 / 문화접변

2.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제도
쿠바 / 현대 쿠바의 댄스음악 / 1959년 이후의 쿠바 대중음악 / 누에바 트로바 / 푸에르토리코 / 도미니카공화국 / 살사 / 콜롬비아 / 멕시코와 미국 남서부 지역 / 아르헨티나 / 브라질 / 누에바 칸시온 / 프랑스계 카리브 음악 / 자메이카 / 트리니다드토바고 / 소카

3. 아프리카
서아프리카 / 카보베르데 / 중앙아프리카 / 동아프리카 / 에티오피아 / 남부-중앙 아프리카 / 남아프리카공화국 / 마다가스카르와 마스카렌 제도

4. 유럽
포르투갈 / 전통적인 리스본 파두 양식 / 현대 파두 / 에스파냐 / 그리스 / 레베티카 / 현대 부주키 음악 / 유고슬라비아

5. 아랍 중동
대중매체: 상업적 레코딩 / 라디오 / 영화, 텔레비전, 비디오 / 대중음악의 여러 특징 384 / 혼합 장르: 우그니야 / 대중음악과 관련된 쟁점들 / 그 밖의 아랍 국가들의 음악

6. 비아랍 중동
터키 / 이란 / 이스라엘

7. 남아시아
인도 / 영화음악 / 1940년 이전의 영화음악 / 1940년부터 1970년까지의 영화음악 / 현대 영화음악의 양식과 구조 / 지방영화 / 최근의 발전 / 영화 바깥의 영화음악 / 영화 영역 외부의 대중음악 468 / 카세트와 인도의 대중음악 / 스리랑카 / 아프가니스탄

8. 동남아시아
베트남 / 타이 / 인도네시아 / 크론총 / 당둣 / 자이퐁안 / 팝

9. 중국
중국 음악과 서구화 / 1949년 이전의 중국 대중음악 / 공산주의 중국에서의 음악과 이데올로기 / 1949년부터 1964년까지의 군중음악 / 문화혁명 / 현대음악계

10. 태평양
하와이 / 파푸아뉴기니

용어 설명(찾아보기)
참고문헌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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