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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역사는 호모사피엔스에서 시작되었다

슬픔의 역사는 호모사피엔스에서 시작되었다

  • 김상기
  • |
  • 인문산책
  • |
  • 2012-11-15 출간
  • |
  • 314페이지
  • |
  • 152 X 223 mm
  • |
  • ISBN 9788998259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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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해학과 풍자와 재치로 가득한 백면서생의 노년만필!

저자는 연세대 도서관에서 37년 동안 평생 외길을 보내며 책을 가까이 한 문사이자 열악한 학문 분야인 서지학을 연구해왔던 학자이다. 이 책은 책과 함께 평생을 살았던 저자의 인생사를 때로는 수필로, 때로는 콩트로, 때로는 시로 풀어내고 있다. 그의 글들이 전해주는 넉넉한 인간미와 삶에 대한 따스함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또한 사이비 문사와 학인들이 넘쳐나는 세태에 경종을 울리고 싶었던 저자의 필봉은 해학과 풍자와 재치로 가득하다. 문향(文香)을 떨치며 노년의 삶과 추억을 소박하게 기록한 이 책은 물 흐르는 대로, 붓 가는 대로 살아본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1. 늙음은 겨울바람보다 빠르게 불어닥치니 젊은 세월을 소중히 하라

한 직장에서 월급쟁이로 평생을 바치고 늙음으로 인해 퇴직한 우리 시대 평범한 아버지들은 어떻게 노년의 삶을 보내고 있을까? 이 책은 우리 시대 평범한 아버지의 초상을 보여주는 책으로, 노년의 삶과 추억을 통해 인생의 깊은 맛을 보여주는 인문적 성찰을 담은 유고집이다.
연세대 도서관에서 평생 외길 인생을 보내고 2006년 퇴직한 후 컴퓨터를 배우며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세상과의 소통을 즐겨한 저자는 삶에 대한 단상들을 통해 지나온 삶을 추억한다. 꿈에서조차 자신만은 절대로 늙지 않을 거라고 믿었던 젊은 시절을 보내고 보니 늙음은 겨울바람보다 빠르게 불어닥쳐 이제 이승에서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한다. 몸과 마음이 바빠진다. 저자는 이러한 자신의 모습을 ‘행반객’이라고 표현했다. 평생 이력은 고작 한 줄(行) 하고도 반 줄(半行)뿐이라, 나머지 반 줄(半行)을 채워보겠다고 쏘다니는 행반객. 자기주장만 넘치는 ‘어르神’이 되지 않기 위해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며 마음의 무게를(심중心重)을 줄여 제대로 된 ‘어르神’이 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2. 해학과 재치로 풀어낸 인간미 넘치는 삶의 단상들

책에는 고향 안동에서의 어린시절, 50년 동안 서울살이의 추억을 비롯해 문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써나간 시편들까지 70평생에 대한 소소한 감회들을 진솔하게 풀어내고 있다.
수업시간에 옆자리의 친구와 다투다가 선생님께 걸렸던 저자가 회초리를 만들어오라는 명령에 억울한 심정이 되어 집채만 한 아카시아 한 그루를 베어 교실로 가지고 들어간 이야기, 바둑을 즐겨했던 아버지와 대국하면서 맞담배를 피웠던 이야기, 추석날 해장술로 말 서 되를 먹었던 이야기, 허기진 배를 채워준 찔레맛에 얽힌 추억 등을 통해 잃어버린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게 한다. 또한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추억, 아내와 자식들과 보낸 일상 속 이야기는 평범한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반추하게 한다.

3. 왜 인간은 슬픔의 역사를 간직하는가?

네발로 기어 다니던 짐승이 어느 날 호모사피엔스로 변신하여 곧추 서서 두 발로 걷게 되자 앞발이 손으로 진화하여 서로를 쓰다듬기 시작한다. 비로소 인류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하지만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면서 인간은 슬픔도 느끼게 되었다. 따스한 온기를 담은 손으로 이별을 나누면서 슬픔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호모사피엔스 인류는 사랑과 함께 슬픔도 간직한 존재가 되었다.
저자는 인류가 사랑을 알게 되면서 슬픔을 잉태했음을 시 ‘슬픔의 역사’에서 애절하게 읊고 있다. 스스로를 처낭새라고 부르며 사랑의 온기를 나누려 한 저자의 마음은 고스란히 이 책의 제목에 반영되었다. ‘그렁그렁하던 호모사피엔스 눈물/ 이제 눈비같이 내려/ 슬픔은 오늘까지 강물처럼 넘친다’고 말하면서 저자는 사랑했던 모든 것들과 언젠가 이별해야 하는 인간의 오래된 슬픔을 내면 깊숙이 위로하고 있다.


목차


이 책에 대하여 : 해탈의 미소를 보여주소서

1 곶 됴코 여름 하나니
팔베개/ 앞발과 손/ 토란꽃/ 자식놈은 하나도 믿을 게 못 돼/ 잃어버린 아들의 마음/ FIREWALL/ 부부 호칭/ 두루내記/ 자네: 다시 들을까 겁나는 말/ 석죽화가 주고 간 다홍색/ 국화꽃 짙게 피는 맑은 가을을 기다리며/ 타령: 만인이 즐겨 부르는 노래/ 무위의 인생/ 내가 못 말려/ 말밥/ 2가구 1주택/ 사오정 팔자/ 장미의 꿈/ 추억도 개발되는가/ 자유/ 책생유전/ 詩 이해 설명서/ 닳고 닳아버린 어머니 인생

2 붉은 찔레꽃 고향
추석날 아침 해장술/ 늙은 제자의 참회/ 늙은 아내도 몰러!/ 찔레맛의 추억/ 頭껑/ 신양반전 1/ 신양반전 2/ 객설이 타령/ 고향의 두물머리

3 무등 타고 가는 길
젊은 세월/ 늙어서 나이 줄이는 법/ 케세라 세라/ 무등 타고 가고픈 길/ 수총에 나무를 심으며/ 별 욕심 없소이다/ 고뿔/ 떡국의 부작용/ 명줄/ 봄을 꺾으면서/ 겅궁으로 날아다니는 꿈/ 차라리 죽는 게 나아요/ 화제(和劑)/ 3통2무/ 종착역/ 아직 전해지지 못한 해묵은 편지

4 외눈박이 세상구경
문향 찾아 남도 삼천리/ 다산초당을 찾아서/ 꽃길 칠백 리/ 그 밤에 강 건너갔소/ 안동 한지공방을 찾아서

5 안동말도 통역이 되나요?
안동말/ 우케: 차리리 uke로 쓰셨다면/ 뒤죽박죽 자순을 바꾸어본 말/ 아름다운 우리말 열 개/ 낯설고 귀에 선 우리말

6 시詩렁
한 눈 팝니다/ 거미줄 사랑/ 빗물/ 달님/ 혼자 마시는 술/ 희한한 일/ 인생만사/ 월광(月光)에 묻다/ 다시 오는 봄/ 봄날의 동반(同伴)/ 사랑이 싹 트는 계절/ 그냥 살라 한다/ 미인도(美人圖)/ 지금, 밤이라면…/ 변상도(變相圖)/ 망구(望九)를 위한 모노로그/ ‘움직씨’로 쓰는 시/ 달처럼 살으렵니다/ 제4원소/ 아낙군수의 소원/ 가슴 안의 달/ 도무지 넷뿐/ 형상/ 버림받은 꽃/ 담쟁이의 소원/ 갈꽃의 탄식/ 세월의 모습/ 그리움의 부화를 기다리며/ 천년의 인연/ 고향 달을 마시며/ 5월의 비/불꽃이 꿈꾸는 천상의 하늘/ 슬픔의 역사/ 윷판 인생/ 갈라파고스 섬의 전설/ 추억을 짝 맞추다/ 구름은 삼남의 땅보다 무거웠다/ 세월/ 모를러라/ 산자수명/ 볼가심/ 봄비 겨울눈/ 몽촌(夢村) 사람 이야기/ 젖나무/ 달, 길을 잃다/ 여월(餘月)을 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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