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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라는 기표

세월호라는 기표

  • 김종구외
  • |
  • 교육공동체벗
  • |
  • 2019-04-16 출간
  • |
  • 320페이지
  • |
  • 125 X 191 X 24 mm /306g
  • |
  • ISBN 978896880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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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책의 특징과 구성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 4.16을 사유하다’는 교육의 프리즘으로 본 세월호 사건에 대한 사유를 담았다. 교사에게 세월호 사건은 어떤 무게감으로 다가왔는지, 참사 이후 학교 현장에서 나온 대책들은 어떠했는지, 청소년 입장에서 본 세월호 사건은 어떤 의미인지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2부 - 기록하다, 기억하다’는 교사, 청소년, 시민, 작가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했던 실천들에 대한 기록이다.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내딛었던 걸음들은 교사, 청소년, 부모(시민) 누구도 예외가 아니었다. ‘3부 - 세월호라는 기표’에서는 세월호 사건을 어떻게 의미화해야 할지 이야기한다. 세월호 이후의 우리의 교육은, 삶은, 사회는 어떠해야 하는지 깊은 성찰과 사유가 담겨 있다.
1부 : 4.16을 사유하다

첫 글 〈세월호 참사, 우리는 언제까지 ‘지못미’를 반복할 것인가〉(김종구)에서는 세월호 사건이 남긴 과제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그는 세월호 참사로 당시 정권의 민낯은 물론 우리 교육의 민낯도 까발려졌음을 고백하며 고통스럽지만 교사와 학생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교사와 교육의 역할을 성찰해야 한다고 역설한다.〈100일의 기록〉(김수현)에는, 세월호 사건 당시 교사들이 마주한 슬픔과 고통, 그리고 혼란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애도와 추모를 막는 학교 관리자, 학교와 교사를 불신하는 학생들, 여전히 성적에만 관심을 쏟는 학부모들……. 김수현은 교과서와 다른 교육 현실을 고백하며 세월호 같은 참사가 마지막이 되도록 하는 것이 살아남은 우리의 몫이라고 말한다. 조영선(〈함께 폐허를 응시하기〉)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전한다. 학생들은 세월호 사건을 통해 “나도 저런 어른이 될까 두렵다”며 기성세대에 대한 실망감과 두려움을 드러내고, 학생들에게 ‘수학여행’이 어떤 의미인지를 잘 알기에 또래들의 죽음을 더 안타까워한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고등학생에게는 ‘애도’도 사치인 현실을 토로하는 장면에서는 우리가 세월호를 통해 어떤 교육적 메시지를 얻어야 하는지를 비유적으로 드러낸다.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학생 입장에서 세월호 사건을 바라보며 쓴 글이다. 김경빈은 세월호 이후 ‘소중한 것인 무엇인지’ 다시 이야기하고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게 바로 정치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그 정치에서 청소년도 배제되지 않는 것이 세월호 이후의 교육이라고 말한다. 〈학교에 ‘나’의 안전은 없다〉에서 진냥은 세월호 참사 이후 강화된 학교 안전교육의 실상을 짚는다. 진냥은, 가시화된 영역은 빠르게 개선되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은 그만큼 낙후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집단 따돌림, 아동 학대, 성폭력 피해 등 위험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위험, 삭제되는 위험들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교육, 참사를 마주하다〉(김원석)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교육의 중립성 문제라는 렌즈로 해석한다. 그는 학교에서 참사를 다루는 방식이 침묵 혹은 무관심이라고 말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가 교육의 중립성임을 지적한다. 그는 학교야말로 부서진 세계를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시민들이 모이는 공적 장소인 만큼 참사에 대한 헌신적인 개입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공현은 세월호 사건을 교육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참사 이후의 일들에서 교육의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세월호 참사 ‘이후’ 드러난 교육의 문제〉) 그는 특히 세월호 생존 학생들에 대한 대학 특례 입학을 둘러싼 논쟁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능력주의를 꼬집는다. 그는 능력주의 이데올로기는 현실에 존재하는 여러 불평등과 격차를 지우고 오직 개인의 능력과 자기 계발의 책임에만 초점을 맞추는 까닭에 반(反)정치적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런 이데올로기를 학습시키고 확산시킨 데는 학교교육이 가장 큰 역할을 하였음은 우리 모두가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2부 : 기록하다, 기억하다

〈보이는 만큼 함께 걷다 보면 또 길이 보이겠지〉(모란)는 세월호 참사 이후, 마을 사람들과 함께한 연대 활동을 담았다. 저자는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 마을에서 ‘딱 두시간 세월공감’이라는 이름의 모임을 만들어 함께하면서 진상 규명을 위해 밤마다 촛불을 들고 매일같이 서명을 받았다.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하는 유가족들을 위해 집밥 도시락을 싸고, 내 가족 장을 보면서 진도에 남아 있는 희생자 가족들을 위한 몫으로 하나 더 구입해 보내기도 한다. 세월호 사건 이후의 긴 투쟁 뒤에는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잊지 않고 함께한 일반 시민들이 있었다. 김한률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세월호 사건을 경험했다.(〈“부끄럽지 않을 수 있었으면, 미안하지 않을 수 있었으면”〉) 그는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가만히 있으라’ 집회에 참석하고 이곳에서의 인연으로 청소년 세미나 모임에 함께하게 된다. 평범한 학생이 세월호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기저에는 “부끄럽고 미안하다”는 인간 고유의 감정이 있었다. 〈안산 가는 길〉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약전(約傳) 작업에 참여한 임정은 작가의 이야기다. 희생 학생 두 명의 약전을 쓰기 위해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고 기록을 하면서 작가는 미안하고 두려워서 차마 안산을 찾지 못했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다. 학생이 아닌 청소년으로서 세월호 문제에 참여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이혜진(〈세상이 달라지지 않으면 우리가 변할 것이다〉)은 탈가정/탈학교 청소년으로서 자신의 힘듦 때문에 세월호 사건에 무관심했지만 우연히 ‘416기억과행동청소년실천단’에 참여하게 되면서 세월호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게 된다. 세월호 투쟁에 함께하면서도 학생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고 배제당하는 이야기는 세월호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사유해야 할지 숙제로 남겨 준다. 〈다시 봄 마주하기〉(어쓰)는 세월호 형제자매들과 함께한 여행 이야기이다. 세월호 형제자매들은 여행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 폭력과 참사의 현장을 방문하고 피해자, 유가족과 만나 이야기하고, 마음을 나누며, 연대한다. 슬픔과 고통이 어떻게 실천과 연대로 이어질 수 있었는지에 대한 기록이다. 권혁이(〈세월호 참사, 그리고 움직이는 교사들〉)는 세월호 사건을 교육의 장으로 끌어온 여러 실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교사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계기 수업을 하고, ‘사회적 참사 특별법’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로 달려간다. 4.16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다양한 연대 활동을 하는가 하면 《416 교과서》를 펴내기도 한다.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학교에서 세월호를 추모하는 활동들이 제약받는 상황에서도 많은 교사들이 진실을 향한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기록이다.

3부 : 세월호라는 기표

하금철(〈교육을 포위한 ‘안전 책임의 사유화’와 ‘발달장애인 공포증’〉)은 한 장애인 시설 설립을 두고 벌어진 갈등을 소재로 안전 책임이 어떻게 사유화되고 있는지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특히 세월호 사건이 국민들에게 남긴 메시지인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가 어떻게 “살기 위해서는 국가나 공적 시스템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를 책임져야 한다”라는 메시지로 전도되었는지를 분석하는 대목이 탁월하다. 〈세월호 참사와 회복적 정의〉를 통해 김훈태는 인간다움의 회복을 강조한다. 그는 잃어버린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바로 교육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세월호 사건은 세월호와 나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나로부터 시작해 나에게로 향하는 나의 운동〉을 통해 홍은전은 세월호 사건을 만든 데는 폭력에 분노하지 않고 눈감아 버리고, 무기력해진 내가 있었음을 고백한다.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모두의 정신과 육체를 관통해 버린 세월호 사건이 의미화될 수 있다면 바로 이런 각성에서 출발할 것이다. 〈‘착한 바보들’은 어떻게 되었나〉에서 배경내는 세월호 참사 이후의 청소년/학생들에 대한 담론을 비평한다. 저자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 “아이들아 미안하다” 등의 메시지가 품고 있는 함의에 대해 지적하면서 청소년들이 보호를 받는 존재이기만 할 때 더 안전할 수 없음을 역설한다. 세월호 이전과 이후가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면, 청소년의 사회적 자리를 물어야 한다는 게 바로 저자가 세월호를 통해 가장 남기고 싶은 메시지다. 세월호 사건 이후, 남겨진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정혜윤의 〈꿈의 불멸〉은 슬픔에 잠긴 우리를 다독이고 위로한다. 세월호 달력에 새겨진 학생들의 꿈을 좇아가 보던 저자는, 고 이한빛 피디를 호출해 낸다. 이한빛 피디가 꾸었던 꿈과 마지막 순간을 추적하던 그는 이 피디의 동생의 인터뷰를 빌어 “사랑하는 사람의 꿈과 가장 좋은 생각을 이어 가는 것”이 많은 유족들이 살아가는 이유라고 말한다. 〈4.16 이후 엄마-되기〉(김종구)는 영화 〈미쓰백〉을 세월호 이후의 영화로서 사유한다. 4.16은 ‘아이를 잃어버린 사회’의 총체적 모습을 까발린 사건이고, 〈미쓰백〉은 ‘엄마-되기’라는 서사를 가지고 이 물음에 응답하려 한 영화였다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가 ‘사고’가 아닌 ‘사건’이 될 수 있었던 데는 운동의 발화 지점에 세상과 맞서 싸운 세월호의 엄마(혹은 아빠)들이 있었다는 저자의 해석은,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이자 헌사이기도 하다.


목차


책을 펴내며 … 008

1부. 4.16을 사유하다

세월호 참사, 우리는 언제까지 ‘지못미’를 반복할 것인가 | 김종구 … 018
100일의 기록
- 세월호 참사 앞에서 마주한 장면들 | 김수현 … 033
함께 폐허를 응시하기
- 세월호 참사에 대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다 | 조영선 … 050
우리에게 소중한 것
- 세월호 참사 이후의 변화에 대한 단상 | 김경빈… 072
학교에 ‘나’의 안전은 없다 | 진냥 … 083
교육, 참사를 마주하다
- 세월호 참사와 중립성이라는 함정 | 김원석 … 093
세월호 참사 ‘이후’ 드러난 교육의 문제 | 공현 … 105

2부. 기록하다, 기억하다

보이는 만큼 함께 걷다 보면 또 길이 보이겠지
- 세월호 참사 이후, 마을 사람들과 함께한 연대 활동 | 모란 … 120
“부끄럽지 않을 수 있었으면, 미안하지 않을 수 있었으면” | 김한률 … 132
안산 가는 길
-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짧은 삶을 기록하며 | 임정은 … 151
세상이 달라지지 않으면 우리가 변할 것이다
- 416기억과행동청소년실천단 이야기 | 이혜진 … 170
다시 봄 마주하기
- 세월호 형제자매들과 함께한 여행 이야기 | 어쓰 … 187
세월호 참사, 그리고 움직이는 교사들 | 권혁이 … 197

3부. 세월호라는 기표

교육을 포위한 ‘안전 책임의 사유화’와 ‘발달장애인 공포증’ | 하금철 … 210
세월호 참사와 회복적 정의 | 김훈태 …236
나로부터 시작해 나에게로 향하는 나의 운동 | 홍은전 … 249
‘착한 바보들’은 어떻게 되었나
- 세월호 참사 5주기, 다시 청소년의 자리를 묻다 | 배경내 … 266
꿈의 불멸
- 우리의 가장 좋은 모습과 가장 좋은 목소리가 남을 것이다 | 정혜윤 … 281
4.16 이후 엄마-되기
- 영화 〈미쓰백〉을 경유해서 | 김종구 … 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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