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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토리(Directory). 3: 집 밖을 나서면(Within 500m)

디렉토리(Directory). 3: 집 밖을 나서면(Within 500m)

  • 직방 ,볼드피리어드
  • |
  • 볼드피리어드
  • |
  • 2019-07-22 출간
  • |
  • 217페이지
  • |
  • 186 X 247 mm
  • |
  • ISBN 9791196476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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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디렉토리〉 세 번째 주제는 ‘Within 500m’이다. 집 주변 환경은 집을 구하는 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우리는 이를 O세권이라고도 한다. 기성세대에게는 역세권이나 학세권 외에도 다양한 O세권이 존재한다. 편의시설이나 주변 환경이 개선된 영향도 있지만, 성인이 되고 결혼하기까지 평균 10~14년이 걸리는 밀레니얼 세대의 다양한 니즈가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대도시가 발전함에 따라 주거 지역이 외곽으로 밀려나는 도심 공동화 현상이 발생했다. 서울에서도 기성세대는 쾌적한 주거 환경과 교육 환경을 찾아 구시가지를 떠났다. 그리고 그 빈자리에는 떠나지 못한 사람과 비싼 세를 피해 상점과 식당이 자리잡았다. 밀레니얼 세대는 저렴한 월세에 접근성이 좋으면서 취향에 맞는 동네를 찾아 모여들었다. 연남동, 망원동, 서울대 입구, 을지로 등이 그런 동네이다.
그러나 그중에도 핫 플레이스가 되며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발생했다. 결국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은 새로운 터전을 찾아 이동해야 했다. 홍대로부터 망원동으로 그리고 다른 동네로….
천재 경제학자 존 내시(John Nash)의 삶을 다룬 영화 〈뷰티풀 마인드〉에서는 이러한 대사가 나온다. “모두가 미인을 원하면 아무도 미인을 얻을 수 없다.” 내시의 균형이론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 대사는 인기 지역의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이유를 설명해주기도 한다. 모두가 미인을 얻기 위해서는 미인에 대한 정의가 다양해야 한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창작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중요시하며, 어떤 사람은 강아지와 산책하는 산책로를 소중하게 여긴다. 또 다른 사람에게는 배달 시간으로 인해 식어버린 빅맥을 먹지 않아도 되는 맥세권이 중요하다. 과연 나에게 ‘미인은 무엇일까?’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환경은 무엇일까?’

발행인의 말
1호 ‘보증금’, 2호 ‘함께 사는 존재’에 이어 〈디렉토리〉 매거진이 세 번째로 꺼내는 화두는 ‘집 밖을 나서면’입니다. 이사나 독립을 앞두고 우리는 먼저 예산을 확인하고, 혼자 살지 함께 살지 결정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집을 찾아 나서죠. 햇빛은 잘 드는지, 조망은 확보되는지, 상하수도나 난방 시설은 양호한지, 집 구조나 인테리어는 쾌적한지 등을 꼼꼼히 살핍니다. 이런 집의 내부 환경만큼이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집을 둘러싼 환경입니다. 도심 접근성이나 대중교통 연결성은 좋은지, 산책하러 나갈 수 있는 장소가 있는지, 좋아하는 상점이나 문화 시설이 가까이 있는지, 밤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인지 따져보는 일은 집 내부 벽지나 싱크대 디자인을 살피는 일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역세권에서 파생한 숲세권, 몰세권, 스(타벅스)세권 같은 신조어가 일상 한가운데로 들어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정된 예산에 맞추어 여러 조건을 취사선택할 때 우리는 자신이 무엇을 가장 중요시하며 사는 사람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집 외부 환경에 대한 선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대중교통의 근접성, 출퇴근 시간, 녹지, 치안, 편의 시설 여부 등 모든 요건을 충족하는 완벽한 집이란 존재하지 않기에(혹여 존재한다 하더라도 한정된 예산으로 꿈의 집을 구하기란 늘 불가능하기에) 치열한 고민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번 호 〈디렉토리〉 매거진에서 만난 인터뷰이들은 스스로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인지 잘 알고, 그에 맞춰 거주할 동네와 집을 선택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역세권, 숲세권 등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선호하는 환경을 선택한 인터뷰이 이야기도 충실히 담았지만, 친구 가까이에서 살기 위해, 대안적인 커뮤니티를 경험하기 위해, 고궁 근처 골목길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스스로의 힘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자신만의 ‘세권’을 설정하고 이사를 감행한 인터뷰이의 흥미로운 선택도 주목했습니다.
집 주변 환경에 신경을 쓰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선택하지 않았거나, 내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것을 마주하는 순간도 찾아옵니다. 집 주변 상권이 발전해 전에 없던 빛 공해 또는 소음 공해에 노출될 수도 있고, 골목길 가로등이 고장 난 채 방치되어 귀갓길이 불안해질 수도 있습니다. 정 붙이고 오래 다니던 동네 카페나 서점이 젠트리피케이션 여파로 문을 닫을 수도 있고, 좋아하던 골목 자체가 허물어지는 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외부 환경이 내 삶의 내부를 흔들 때 ‘뭐 어쩌겠어’라며 순응하는 선택을 할 수도 있지만, ‘개선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집 주변 환경에 눈을 돌린다는 건 나를 둘러싼 세상에 조금 더 관심을 갖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번 호에 이혜인 에디터가 쓴 글 ‘인덕원의 수상한 여자’ 속 문장처럼 말이죠.
“혼자서 방에만 머물면 사회와 단절되듯, 동네의 변화에 무감해지면 무심한 주민이 된다. 그런 주민이 모이면 무심한 마을이 되고, 또 그런 지역, 그런 나라가 된다. 하다못해 아파트 게시판에 붙어 있는 공지도 무시해선 안 된다. 우리는 눈과 귀를 활짝 열고 살아야 한다.”
나의 소중한 집과 그 집을 둘러싼 것을 가꾸고 살피는 일에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자기다운 삶을 꾸려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이 그렇듯 말이죠.
Letter from Directory 중에서


목차


[디렉토리(Directory). 3: 집 밖을 나서면(Within 500m) 목차]

KNOCK, PLEASE 1
아마도 지하철과 가까워지고 싶었던 사람, 최연정

KNOCK, PLEASE 2
땅을 다지는 중입니다, 이주원

KNOCK, PLEASE 3
내가 지닌 풍경, 강민정

ESSAY
인덕원의 수상한 여자

ESSAY
요즘 것들의 동네

ESSAY
도시의 묵음

KNOCK, PLEASE 4
당근잎이 데려다 준 곳, 이윤선

KNOCK, PLEASE 5
어쨌든 우리는 괜찮습니다, 윤숙현

KNOCK, PLEASE 6
나와 내 공간을 책임지는 어떤 방식, 홍영구

BIGDATA
그 근처는 얼마인가요?

KNOCK, PLEASE 7
집 밖을 나서면, 이의현&황은지

KNOCK, PLEASE 8
무슨 일이 있어도, 오케이, 오송민&이지훈

KNOCK, PLEASE 9
이따 거기에서 만나, 박규영&권혁도

REPORTAGE
우리 동네에 계속 있어줘, 노포 특집

KNOCK, PLEASE 10
매일 그 언덕에서, 이수열

KNOCK, PLEASE 11
서촌의 속도로 살고 있습니다, 박예지

KNOCK, PLEASE 12
‘지킬 권리’를 지키는 일, 방정인&홍윤희

GALLERY
서울, 귀갓길, 19시 36분

CLINIC
최고요 클리닉 : 저마다의 숲

CLINIC
정현정 클리닉 : 모르는 동네에 이사 왔습니다

OPINION
왜 이 동네에 사냐면요

SKILL
이사하기 전 동네 환경 알아보는 법

SKILL
뜨는 동네, 번화가에서 별 탈 없는 사는 법

MIXTAPE
대신 걸어 드립니다, 동네 탐험 유튜버

OPINION
집과 집을 둘러싼 것들

DIRE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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