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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토리(Directory). 2: 함께 사는 존재(Companion)

디렉토리(Directory). 2: 함께 사는 존재(Companion)

  • 직방 ,볼드피리어드
  • |
  • 볼드피리어드
  • |
  • 2019-05-01 출간
  • |
  • 201페이지
  • |
  • 186 X 247 mm /676g
  • |
  • ISBN 9791196476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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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다양한 집을 유영하며 자기다움을 배워가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디렉토리〉

집은 누구에게나 내밀하고 사적인 곳입니다. 그 공간을 나누어 쓰는 일은 결국 서로를 서로의 영향권 안에 둔다는 뜻과 같습니다. 시시각각 시시콜콜 존재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나라는 사람’을 형성해가는 거죠. 그러므로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건 "타자로 인해 자신이 달라질 가능성"에 마음을 여는 자세를 뜻도 합니다. 이번 호 〈디렉토리〉에서는 밀레니얼 세대가 타자를 자신의 영역으로 받아들이는 신선하고도 뭉클한 방식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함께 사는 존재는 과연 어떤 의미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왜 함께 사는 삶을 선택했는지 물어보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혼자 살 때의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포기하는 결정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시대 ‘Companionship’은 누구와 공존해 살더라도 나다움을 잃지 않으면서 서로에게 맞춰가는 개방성과 유연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그들은 따로 해서 좋고, 같이 해서 좋은 것이 분명하며,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고 자신의 영역과 타인의 영역, 공통의 영역이 분명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다운 삶’과 ‘함께해서 좋은 삶’의 조화가 절묘하다. 나와 다른 존재와 함께 살면서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나의 색깔을 더욱 분명히 하고 나다워 지는 결과로 가는 여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디렉토리〉 매거진 독자들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삶의 모습을 목도하며 “이렇게 사는 것도 꽤나 괜찮겠다”라고 생각이 들게 된다면 더없이 좋겠다.

발행인의 말
“나는 누구일까? 진짜 나다운 건 무슨 뜻일까?” 누구나 인생의 한 시기에는 이런 질문에 사로잡힌다. 무한 도돌이표에 걸린 듯 반복해 자문한다. 내게도 그런 시기가 있었다. 전문적인 MBTI, 에니어그램 검사부터 재미 삼아 하는 SNS 심리 테스트까지 나답다는 것의 의미를 알려주는 테스트가 있으면 절대 그냥 지나치지 못하던 시기다. 결과지 속에 묘사된 나의 강점, 약점, 재능, 추천 직업 등 다양한 지표를 바라보며 ‘아,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 고개를 끄덕인 적도 종종 있었지만, 대개는 미흡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결과지는 나라는 사람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었지만, 현실의 나는 설명은커녕 이해하기도 어려운 충동과 모순에 오락가락하는 모습도 있었기 때문이다. 진짜 나를 찾으려고 할수록 그 ‘진짜 나’라는 사람은 결코 잡히지 않는 거리로 멀어져 가는 것만 같았다.
질문과 씨름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나고서야 질문 자체에 함정이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나이 듦의 은총일까?) ‘진짜 나’라는 말은 ‘덜 진짜인 나’라는 반대 개념을 전제하고 있다. 그리고 둘을 분간해야만 할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긴다. 그런데 그게 정녕 가능한 일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을 때의 나와 여유로울 때의 나, 후배일 때의 나와 선배일 때의 나, 을의 입장일 때의 나와 갑의 입장일 때의 나는 분명 조금씩 다른 사람이다. 심리 상태는 물론이고 말투, 자세, 취향도 미묘하게 달라진다. 정말로 그 중 일부만이 ‘진짜 나’라고?
알랭 드 보통은 책 ≪나는 너를 왜 사랑하는가≫에서 자아를 아메바에 비유했다. “아메바의 외벽은 탄력이 있어서 환경에 적응한다. 그렇다고 아메바에게 크기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단지 자기 규정적인 형태가 없을 뿐이다. 부조리한 사람은 나에게서 나의 부조리한 측면을 끌어낼 것이다. 누가 나를 수줍어한다고 생각하면 나는 아마 결국 수줍어하게 될 것이다. 누가 나를 재미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계속 농담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는 어렴풋이 안다. 언제 어디에서나 일관된 진짜 나라는 개념 자체가 허상이라는 사실을. 복합적인 관계망 안에서 어느 공간, 어느 역할에서 누구를 만나는지에 따라 조금씩 다른 내가 튀어나오는 게 실은 당연하다. 그렇게 외부 환경과 타자에 쉼 없이 반응해가면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자기다움은 박물관에서 만나는 석고상처럼 고정되고 확정된 상이 아니라, 매 순간 새롭게 쓰는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집을 타자와 나눠 쓰는 일의 의미를 고찰한 이번 호 〈디렉토리〉 매거진에서 만난 인터뷰이들은 이 점을 이미 잘 아는 것 같았다. 함께 사는 존재로 인해 자신이 영향 받고 달라질 가능성에 마음을 열고, ‘함께 삶’의 의미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확장시켜나간다. ‘세 여자의 공중누각’ 기사의 인터뷰이 최현지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가족은 선택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인지 가끔은 강요 받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 친구들은 제가 가족 품에서 떨어지면서 선택한 사람들이고, 돈이든 뭐든 삶의 규칙을 나누는 사람들이잖아요. 거기서 이상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사실 우리가 밖에서 친구로만 만난다면 보이고 싶은 좋은 모습만 보여줄 수 있고, 싸우면 안 볼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한집에서 같이 살면서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만들어낸 것 같아요.” 과거에는 혈연이나 결혼 같은 전통적 약속을 맺은 가족이 집의 주인공이었다면, 밀레레니얼 세대는 다양한 방식으로 동거인의 경계를 넓혀간다. 애인끼리, SNS 친구끼리, 같은 일을 하는 동료끼리, 비혼주의자 친구끼리, 아예 낯선 타인끼리, 말 못 하는 반려동물 혹은 그보다 더 과묵한 반려식물과 향을 주고받으며 순간순간 새롭게 자기다움을 업데이트해간다. 이번 호 〈디렉토리〉 매거진에서는 동시대 밀레니얼 세대의 내밀하고도 사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온갖 시도, 실험, 해프닝, 분투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기록했다.
Letter from Directory 중에서


목차


[디렉토리(Directory). 2 목차]

함께 사는 존재(Compa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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