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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로(Okulo). 4: 카운터 픽션, 내게(다시) 거짓말을 해봐

오큘로(Okulo). 4: 카운터 픽션, 내게(다시) 거짓말을 해봐

  • 오큘로편집부
  • |
  • 미디어버스
  • |
  • 2017-03-01 출간
  • |
  • 120페이지
  • |
  • 180 X 240 mm /282g
  • |
  • ISBN 9788994027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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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동시대 영상예술의 지형을 탐구하고 비평적 토픽을 다루는 영상비평지 《오큘로(OKULO)》의 4호가 발간되었다. 이번 호에는 오늘날 픽션의 가능성과 의미를 다시 묻는 "카운터-픽션: 내게 (다시) 거짓말을 해봐"와 21세기 미국영화의 대안적 흐름을 짚어보는 "아메리칸 언더커런츠" 두 개의 특집이 준비되어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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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다시) 거짓말을 해봐. 《오큘로》 제4호의 특집 제목은 1990년대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장정일의 소설 제목을 차용했다. 통계화된 수치와 아카이빙된 기록으로 세계를 재현하려는 시도들은 세계를 투명하고 중립적으로 (또는 충돌하는 여러 입장들을 조정하여 다층적인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위와 같은 시도들을 경유하면 우리는 사실과 정보로 물화된 세계를 마주한다. 사실들의 합 바깥에서 세계를 바라보고자 할 때, 그 관점을 가능케 하는 조건은 픽션이라는 것이 이번 특집의 문제의식이다.

특집 ‘내게 (다시) 거짓말을 해봐’는 두 편의 대담과 두 편의 글로 구성됐다. 유운성의 「천일야화, 혹은 픽션 없는 세계에 저항하기 」는 영화평론가 Y와 영상작가 P가 나눈 대담의 일부를 재구성한 글이다. 그들은 외화면영역과 마스터?매체 같은 개념을 가로지르며 픽션을 위한 자리를 열어 놓는다. 이한범의 「보이지 않는 도시에서: 파트타임스위트의 작업에 대하여」 는 실재하는 세계를 비틀어 픽션적 상태를 창출하는 파트타임스위트의 작품들에서 픽션은 결과물이 아닌 비판을 수행하는 매체로 작동한다고 주장한다. 이 글은 현실의 틈에 일시적이고 임의적인 상황을 매개하고 사라지는 ‘자기발생적 모델로서의 픽션’에 대한 논의로 읽히기도 한다. 류한길과 이한범이 나눈 대화 「픽션의 한계」 에서 이들은 픽션을 기이한 방식으로 정의한다. 한 명은 픽션을 평균적 세계를 끊임없이 압박하는 전적으로 우연적인 것이라 말하고, 다른 한 명은 바로 그러한 급진성의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예술적 매체라고 말한다. 김해주가 쓴 「다른 이름들」은 노마 진, 마이클 블룸, 그레이스 슈빈트의 작품을 통해 픽션을 둘러싼 동시대 예술의 실천을 다룬다. 미디어로 만들어진 가상의 삶, 상상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텍스트, 형식적 구성을 통해 현실을 픽션화하는 미적 실천들은 픽션이 실제를 두 번 뒤집은 판본이라는 점을 강변한다.

이번 호에서는 또 하나의 특집을 준비했다. 자세한 내용은 김보년이 쓴 특집 서문 「너무 많은 영화들 앞에서 시네필이 느끼는 당혹스러움과 고민 」을 참고하기 바란다.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다. ‘아메리칸 언더커런츠’는 그동안 한국 영화 비평계에서 거의 방기되다시피 했던 2000년대 미국 영화의 ‘암류’를 톺아보고자 한다. 앤드류 도미닉, 매튜 포터필드, 코고나다, 사프디 형제, 보더라인필름스, 케네스 로너건, 앤드류 부잘스키, 저드 애퍼타우, 셰인 카루스, 알렉스 로스 페리, 빌 모리슨, 하버드 감각민속지학연구소 등 12개의 이름을 제시한다. 인용 코미디(저드 애퍼타우)부터 파운드푸티지 실험영화(빌 모리슨)까지, ‘아메리칸 언더커런츠’는 미국 영화의 흐름을 새로이 정위하는 한편, 미국 영화에 익숙지 않은 이들에게는 하나의 가이드가 되고자 한다.

그리고 쉬하오펑의 ?무사: 4대 문파와의 혈투?와 ?사부: 영춘권 마스터?, 라브 디아즈의 ?떠나간 여인?과 ?슬픈 미스터리를 위한 자장가?에 대한 리뷰를 싣는다. 쉬하오펑은 암암리에 입소문을 타기도 했으나 그의 미학에 대해 다룬 글은 나오지 않았었고, 라브 디아즈는 ?떠나간 여인?으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함으로써 세계 영화계의 공인을 받았지만 이 영화에 대한 평문은 한국의 영화 잡지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강덕구는 쉬하오펑이 ‘무협’이라는 규칙의 세계를 상대하는 방법이 비일관적인 규칙 자체에 숨어 있다고 설명한다. 김소희는 라브 디아즈에게서 ‘어둠과 빛의 혼재’, ‘깊이를 품은 평면’이라는 요소를 발견하고, 이들 요소가 영화적 체험으로 다가온다는 점을 차분히 풀어낸다.

두 편의 인터뷰는 해외의 인물들을 소개한다. 현소영이 진행한 프랑스의 미술사학자 조르주 디디?위베르만과의 인터뷰, 그리고 박진희가 진행한 일본의 영화 감독 만다 구니토시와 그의 부인인 시나리오 작가 만다 타마미와의 인터뷰이다. 각 인터뷰는 그들의 새로운 전시 혹은 신작을 다룬다.
계간지를 만드는 사람들에게는 네 개의 호가 나오면 일 년이 지나는 셈이다. 《오큘로》 편집진은 일 년이 네 번으로 쪼개지기를 바랐다. 하지만 작년 12월에 발간되었어야 할 4호를 이제야 내놓게 되었으니 편집진의 소원은 무산되었다고 할 수 있다. 올해는 계절에 맞게 잡지가 나오도록, 그래서 8호가 제 때에 맞춰 발간되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강덕구)

[책속으로 추가]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 전시 ?일어남?은 여전히 애도의 제스처로부터 출발합니다. 분노와 저항, 삶의 에너지 혹은 열망의 어떤 지점을 향해 가기 위해 애도로부터 재출발한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전시는 일어남, 봉기, 반란, 폭동 등을 뜻하는 단어 ‘술레브멍(Soul?vement)’을 여러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실험적인 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 때문에 또 몇몇 사람들에게는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될 수도 있어요. 예를 들면, 현재 자크 랑시에르와 매우 흥미로운 논쟁을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가 ‘술레브멍’이라는 단어를 주제로 전시를 기획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단어를 시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동의하지 않는 편이거든요. 그에게 ‘술레브멍’은 시적이기보다 정치적인 개념에 가깝습니다. 물론 그의 반론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단어 ‘술레브멍’과 전시라는 형태는 저에게 있어 일종의 경험적 접근입니다.”
(현소영, “미학적 이미지와 정치적 이미지 사이의 사유에 대하여: 조르주 디디?위베르만과의 대화”, 《오큘로》 004호, 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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