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프고 불편한 증상이 반복되는 건
근육·관절·뼈·신경조직의 팀워크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목이 결리고, 어깨가 아프고, 종아리가 당기고, 허리가 늘 뻐근하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일까? 새로 생기는 건물마다 정형외과와 통증의학과 관련 병원이 입점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조금만 아프면 물리치료를 받으려고 병원에 가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그런데, 병원이 늘고 물리치료를 그렇게 받아도 증상이 반복되는 건 왜일까? 그 이유는 반복되는 움직임과 관련된 근육·관절·뼈·신경조직의 팀워크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몸의 어딘가가 아프고 불편하면 잘못된 움직임 때문에 근육에 문제가 생겨서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근육을 열심히 자극하는데, 사실 몸의 움직임은 ‘관절’의 동작이다. 관절이란 뼈와 뼈가 서로 맞닿아 연결된 곳이며, 그런 관절을 움직이는 것이 근육이다. 그리고 근육에 “움직여라!” 하고 명령을 전달하는 것이 신경이다. 즉 몸의 움직임은 근육뿐만 아니라 관련 부위들이 서로 협동해 이루어지는데, 이 협동 체계가 무너지면서 아프고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근육에 문제가 없고, 엑스선사진상 뼈와 관절에도 이상이 없고, 신경질환도 없는데 허리가 아픈 것이 근육·관절·뼈·신경조직의 협동 체계가 무너져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원인 불명의 어깨 결림, 오십견, 무릎 통증, 잘못된 수면 자세로 생긴 목의 통증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증상들은 무너진 근육·관절·뼈·신경조직의 협동 체계를 되살리면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
무너진 근육·관절·뼈·신경조직의 팀워크는
‘스트레칭’으로 회복할 수 있다!
그러면 무너진 근육·관절·뼈·신경조직의 협동 체계는 어떻게 해야 되살릴 수 있을까? 기계로 근육을 자극해야 할까? 아픈 부위를 손으로 주물러야 할까?
둘 다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다.
스트레칭은 몸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근육·관절·뼈·신경조직의 팀워크를 좋게 해 통증을 줄이는 것은 기본이고, 몸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거나 그전엔 할 수 없었던 동작을 할 수 있게 하는 등 몰라볼 정도의 결과를 낸다. 본인이 체감하는 것은 물론, 주위에서도 그 변화를 한눈에 알아볼 정도다.
단, 스트레칭을 시술하는 사람이 증상이 어떻게 생기고 어느 부위에 어떤 스트레칭을 어떻게 할지를 명확히 알아야 스트레칭 효과가 극대화된다. 인체에 대한 지식을 이미 숙지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증상 이해 정도는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치료사라면 인체에 대한 지식을 그냥 외워버리는 ‘암기’가 아니라, 인체를 직접 만지고 움직이고 이해함으로써 몸에 배어드는 ‘이미지’를 느끼고 지식을 깨닫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증상별, 부위별 스트레칭을 제대로 익혀
아프고 불편한 증상에서 벗어난다!
본서의 저자인 우에하라 다케시(上原健志)는 ‘가라다 주크(からだ塾. 몸 학원)’와 ‘매직 핸즈 테라피스트 아카데미(Magic Hands THERAPIST ACADEMY)’라는, 치료사들을 위한 해부생리학 학원을 운영하면서 해부생리학을 강의하는 전문 테라피스트다. 그는 이 책에서 아프고 불편한 몸의 증상들이 왜 생기는지를 해부생리학적으로 설명하고, 그 증상들을 다스리려면 어떤 근육에 접근하고 스트레칭을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를 부위별 스트레칭 시술 현장 사진을 통해 자세히 보여준다.
목 결림 시 접근해야 할 근육
목의 굽힘 → 목빗근
목의 굽힘 → 목갈비근
목의 폄 → 등세모근
목의 폄 → 널판근
목의 돌림 → 판상근
목의 돌림 → 목빗근
어깨 결림 시 접근해야 할 근육
어깨뼈의 올림 → 어깨올림근
어깨뼈의 굽힘 → 작은가슴근
어깨뼈의 굽힘 → 큰가슴근
어깨뼈의 폄 → 큰마름근
어깨뼈의 폄 → 작은마름근
어깨의 벌림 → 어깨세모근
어깨의 모음 → 큰원근
팔의 피로 시 접근해야 할 근육
팔꿈치의 굽힘, 뒤침 → 위팔두갈래근
팔꿈치의 굽힘, 뒤침 → 위팔세갈래근
손목의 굽힘 → 얕은손가락굽힘근
손목의 굽힘, 자뼈쪽굽힘 → 자쪽손목굽힘근
손목의 폄 → 손가락폄근
손목의 폄, 노뼈쪽굽힘 → 긴노쪽손목폄근
요통 시 접근해야 할 근육
허리의 굽힘, 돌림, 옆굽힘 → 배속빗근
허리의 굽힘, 돌림, 옆굽힘 → 배바깥빗근
허리의 폄, 돌림, 옆굽힘 → 허리네모근
허리의 폄 → 넓은등근
엉덩이의 피로 시 접근해야 할 근육
엉덩관절의 폄, 가쪽돌림 → 큰볼기근
엉덩관절의 폄, 가쪽돌림 → 중간볼기근
엉덩관절의 폄, 가쪽돌림 → 작은볼기근
엉덩관절의 가쪽돌림 → 궁둥구멍근
엉덩관절의 가쪽돌림 → 위쌍동근
엉덩관절의 가쪽돌림 → 아래쌍동근
엉덩관절의 가쪽돌림 → 속폐쇄근
엉덩관절의 가쪽돌림 → 바깥폐쇄근
엉덩관절의 가쪽돌림 → 넙다리네모근
엉덩관절의 피로 시 접근해야 할 근육
엉덩관절의 굽힘 → 큰허리근
엉덩관절의 굽힘 → 엉덩근
엉덩관절의 모음 → 두덩근
엉덩관절의 모음 → 짧은모음근
엉덩관절의 모음 → 긴모음근
엉덩관절의 모음 → 큰모음근
엉덩관절의 모음 → 두덩정강근
엉덩관절의 벌림 → 넙다리근막긴장근
넙다리의 피로 시 접근해야 할 근육
무릎관절의 폄 → 넙다리곧은근
무릎관절의 폄 → 중간넓은근
무릎관절의 폄 → 안쪽넓은근
무릎관절의 폄 → 가쪽넓은근
무릎관절의 굽힘 → 넙다리빗근
무릎관절의 굽힘 → 넙다리두갈래근
무릎관절의 굽힘 → 반힘줄근
종아리의 피로 시 접근해야 할 근육
발관절의 발등굽힘 → 앞정강근
발관절의 발등굽힘 → 긴발가락폄근
발관절의 발바닥굽힘 → 장딴지근
발관절의 발바닥굽힘 → 가자미근
그가 이 책에서 해부생리학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실기 위주의 스트레칭과 합친 이유는 인체를 직접 만지고, 움직이며, 이해함으로써 스트레칭에 대해 몸에 배어드는 ‘이미지’를 느끼고 지식을 깨닫기를 바라서다. 유도의 정복사(整復師. 부러지거니 빠진 뼈를 본디로 돌리는 전문가)로 이 업계에 발을 들인 저자는 경력 10년이 지날 무렵에 ‘치료사(therapist)’라는 직업을 가지면서 가슴이 떨릴 정도로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고객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그들을 손으로 만져서 시술할 수 있는 사람은 의사가 아닌 치료사이기 때문이다.
그는 치료사로서 지식과 기술 수준을 높이면 틀림없이 세계의 건강수명이 늘어난다고 확신하면서,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인체 구조를 깊이 공감해 시술 현장에서 도움이 되고 스트레칭을 통해 인체의 여기저기를 여행하는 듯한 ‘친근감’을 느끼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