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문화의 원천, 그들의 신화 알기
우리가 자라면서 단군 신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쑥과 마늘을 두고 농담을 하는 것처럼 서양 문화를 이해하려면 그들의 신화를 아는 게 도움이 된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생각의 근원을 이루는 지식과 교양, 상상력과 창의력의 원천이다. 또한 세상의 이치를 설명하는 인류의 위대한 정신문화이다. 그리스를 중심으로 한 선진 문화도, 인간 중심의 학문과 예술을 되살린 르네상스도 모두 밑바탕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있었다.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 신화』와 같은 문학 작품은 물론 라파엘로나 고야, 클림트의 그림부터 섬세한 대리석 조각상에 이르기까지 신화 속 이야기와 등장인물을 표현한 작품은 셀 수 없이 많다. 이러한 고전 외에도 디즈니, 해리포터 시리즈, ‘매트릭스’ 같은 할리우드 영화 등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다양한 장르와 작품 안에 오늘날까지 생생하게 살아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주인공들』에는 신화를 모티브로 삼은 예술 작품이 바로 눈앞에 있는 듯 실감나는 컬러 도판뿐만 아니라 재치 있는 그림작가의 촌철살인 한 컷 일러스트가 있어 ‘읽는 재미’에 ‘보는 재미’를 더한다. 예술 분야 외에도 각종 브랜드와 제품 이름, 태양계 행성, 일주일과 열두 달 같은 시간에 이르기까지, 신화의 흔적은 우리 삶 곳곳에 숨어 있다.
주제별로 골라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아주 오래전부터 전승되어온 만큼 그 내용이 방대하여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 어렵기도 하다. 프랑스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글쓴이 오드 고에민은 신들의 세계를 여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알기 쉽게 정리했다. 신화 속 신들과 서사시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관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가계도’를 시작으로,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하나하나 살펴본다. 첫 번째 장에서는 강력한 인지도와 유명세를 자랑하는 올림포스의 열두 신에 대해 다루고, 두 번째 장에서는 올림포스의 열두 신 이전에 세상을 지배했던 티탄, 그리고 에로스나 페르세포네와 같은 열두 신의 자녀를 소개한다. 세 번째 장의 주제는 제우스와 사랑을 나눈 다나에, 이오, 에우로페 등 신화 속 사랑 이야기다. 네 번째 장에서는 헤라클레스, 페르세우스, 율리시스 등 고전 서사시가 노래하는 영웅들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다섯 번째 장에서는 페가수스나 메두사처럼 유명한 괴물들이 등장하고, 마지막 장에서는 비극적 서사를 지녀 다양한 미디어에서 중요한 모티브가 된 시시포스, 미다스, 오이디푸스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렇듯 독창적인 방식으로 구성되어, 흥미가 이는 부분을 먼저 읽을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큰 장점이다. 태양계 행성, 별자리와 황도 십이궁 등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된 다채로운 이야기들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브라보! 현대적이며 유머러스한 그림과 설명이 우리를 매혹시킨다.
- 프랑스 아마존 독자
독창적인 작품을 완벽한 형식에 담은 아름다운 책!
- 프랑스 아마존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