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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스턴 씨의 달빛서점

리빙스턴 씨의 달빛서점

  • 모니카 구티에레스 아르테로
  • |
  • 문학동네
  • |
  • 2022-12-02 출간
  • |
  • 308페이지
  • |
  • 133 X 200mm
  • |
  • ISBN 9788954689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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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달빛과 별빛이 쏟아지는 낭만적인 서점에서
누구보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책과 서점, 문학이 우리를 구원해주리라 믿는 모두를 위한 따듯한 이야기

이제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진, 런던 템플지구의 좁고 한적한 골목에 고요하고 오래된 작은 책방 ‘달빛서점’이 자리하고 있다. 비가 자주 내리는 런던의 날씨 탓에 서점 안에 해가 잘 들지 않는 날이 많지만, 청명한 밤에 서점 2층으로 올라가 고개를 들어보면 책방 주인이 이곳에 왜 달빛서점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금세 이해하게 된다. 피라미드 모양 천창을 통해 달과 별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밤하늘이 서점 안에서도 바라보이기 때문이다.
이 피라미드 천창과 서점 1, 2층을 잇는 식물 줄기 문양 난간이 달린 아름다운 철제 계단을 최고의 자랑거리로 생각하는 서점 주인 에드워드 리빙스턴은 어쩌면 사람보다 책에 대해 더 잘 아는 인물이다. 셰익스피어와 라퐁텐, 오비디우스 등 고전 작가들의 문장을 대화중에 감칠맛 나게 인용하고, 서점을 찾는 손님들의 취향을 간파해 밤하늘의 별처럼 수많은 책들 가운데서 더없이 딱 맞아떨어지는 책을 골라내 맞춤 책 추천을 이어가지만, 그는 오랜 단골과도 책 이외의 이야기는 거의 나누지 않고, 하물며 정서적 유대를 쌓는 일은 결코 없다. 그래서 그는 가장 까칠한 서점 주인에게 수여하는 스크루지상에 해마다 유력 후보에 오른다.
방과후 버려지다시피 서점에 맡겨져 하루종일 책을 읽다 가는, 얄궂게도 찰스 디킨스 소설 속 주인공과 같은 이름을 가진 소년 올리버 트위스트, 미래에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쓴 톨킨의 작품을 출간할 수 있기를 꿈꾸며 작은 출판사를 차린 시오반, 늘 서점 한구석 파란색 스탠드 밑에서 말없이 글을 쓰는 작가가 평소와 다름없이 리빙스턴 씨와 함께 서점을 지키고 있던 어느 날, 빗속에 길을 잃은 누군가가 애처로운 종소리를 울리며 서점으로 들어온다.

“저는 평생 이런 곳을 찾고 싶었어요.
나 자신이 되어 아무런 두려움 없이 행복을 좇아 떠날 수 있는 곳을요.”

젊은 고고학자 아그네스 마르티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를 떠나 런던에 오지만 번번이 취업에 실패한다. 친구의 충고를 듣고 기분전환을 위해 산책에 나섰던 그녀는 미로에 갇힌 루이스 캐럴의 소설 속 앨리스처럼 템플지구에서 길을 잃고 한참을 헤맨다. 그리고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비를 피하기 위해 우연히 혹은 운명처럼 발견한 달빛서점에 들어간다. 개축 위기에 처했던 세인트팬크러스역을 지키려고 노력한 시인 존 베처먼에 대한 생각이 같았기 때문일까, 리빙스턴 씨는 아그네스에게 따듯한 차를 한 잔 내어주고,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해보라고 제안한다. 고고학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는 아니었지만, 당장 생활비가 필요했던 아그네스는 서점 주인의 제안을 얼떨결에 받아들이게 된다.

크림 케이크 때문이었을까. 낡은 마루와 철제 계단이 있는 그 서점의 유쾌한 사람들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매일 저녁 느닷없이 서점에 들이닥쳐 올리버 트위스트를 납치해가는 금발 변호사 때문이었을까. 혹은 그날 서점 문을 닫은 뒤에 시오반이 택시로 그녀를 집 앞까지 데려다주었기 때문이었을까. 어쩌면 차, 빗속에서의 친절, 템플지구의 11월 밤의 마술, 그 모든 것 때문이었으리라. (48쪽)

전공 분야의 학술서밖에 모르던 아그네스는 차츰 서점 일에 익숙해지고, 리빙스턴 씨가 소개해주는 문학의 매력에 새롭게 빠져든다. 서점에서 일하지 않는 오전 시간에는 계속해서 박물관 등에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보며, 전공을 살린 일자리를 구하려는 희망도 놓지 않는다. 그리고 조금 유별난 손님들도 척척 응대하고, 올리버에게 『피터 팬』을 멋지게 낭독해주며 리빙스턴 씨의 빈자리도 무리 없이 채울 수 있는 유능한 서점 직원이 되어간다.

아그네스는 그가 시도 때도 없이 21세기 이전의 문학에 대해 장광설을 늘어놓거나 작가들과 관련한 이런저런 사소한 일화들을 들려주거나 읽을 만한 책을 추천하는 데 어느덧 익숙해져 있었다. 그녀가 아직 탐험하지 못한 무한하고 소중한 보물들의 연결망이 있기라도 한 듯 그의 책 추천은 또다른 추천으로 이어지곤 했다. 리빙스턴 씨를 만나기 전까지 그녀는 거의 소설을 읽지 않았다. 주로 고고학과 역사학, 인류학 학술서를 읽고 소설이나 시에는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다. 하지만 달빛서점에서 일하게 된 후로는 워즈워스, 셸리, 밀턴, 키츠의 시에 흠뻑 빠져들었다. 미지의 땅에서 헤매지 않도록 방향을 알려주는 에드워드의 훌륭한 조언과 그가 넌지시 던져주는 단서를 길잡이 삼아서. (183쪽)

출판인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리빙스턴 씨가 자리를 비운 어느 날, 서점 진열장에 전시돼 있던 고문서가 사라진다! 에드워드 리빙스턴의 선조이자 탐험가였던 데이비드 리빙스턴 박사의 육필이 담긴 아프리카 탐사 일지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그날 서점에 있던 사람은 아그네스와 올리버, 그리고 묘한 주문을 하던 손님들 몇 명뿐. 리빙스턴 씨의 만류에도 그의 애인이자 출판사 대표인 시오반은 당장 경찰 수사관을 부르고, 도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경찰 수사관 록우드 경감이 서점에 찾아온 다. 그후 아그네스를 비롯해 달빛서점 사람들은 인생의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데…… 런던의 작은 서점이 한 사람의 운명을 바꿔놓을 수 있을까?

런던의 명소를 함께 걷는 듯한 잔잔하고 달콤한 로맨스와
영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들의 향연

『리빙스턴 씨의 달빛서점』 속에는 영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 작품들뿐만 아니라 이 작품들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더욱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어할 만한 수준 높은 농담도 이어진다. “운 좋게 발견한 좋은 책 한 권이 한 사람의 운명을 바꿔놓을 수 있다”(마르셀 프레보) “꿈을 꾸기 위해서 굳이 눈을 감을 필요는 없다. 책을 읽는 것으로 충분하다”(미셸 푸코) 등 책과 독서에 관한 명언들도 소설 곳곳에 소개되며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때때로 젠 캠벨의 『그런 책은 없는데요』를 연상케 하는 서점 손님들과의 엉뚱하고 유쾌한 에피소드와, 영화 〈노팅 힐〉과 〈러브 액츄얼리〉의 한 장면을 떠올리는 로맨스도 펼쳐진다.
영화 〈해리 포터〉에도 등장한 세인트팬크러스역, 영국 왕실 홍차가게로 유명한 포트넘앤메이슨, 템스강, 워털루다리, 템플지구, 임뱅크먼트, 시티, 더 샤드, 코번트가든, 채링크로스로드, 리든홀마켓, 셜록 홈스 박물관 등 런던의 명소들이 언급되며 런던을 산책하고 관광하는 느낌도 자아낸다. 다이아몬드 주빌리 티 살롱, 하이드파크, 대영박물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해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로맨스와 고요한 ‘책 세상’에서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어지러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독자들에게 따듯한 위안이 되어줄 것이다.

목차

리빙스턴 씨의 달빛서점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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