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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자살

프랑스의 자살

  • 에릭 제무르
  • |
  • 틈새책방
  • |
  • 2022-12-16 출간
  • |
  • 788페이지
  • |
  • 145 X 215mm
  • |
  • ISBN 9791188949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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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기형적인 한국의 좌우 구도, 한국에서 에릭 제무르는 우파가 될 수 있을까?
·혐오와 분열이 예정된 미래, 우리를 어떻게 맞을 것인가

에릭 제무르는 프랑스에서 극우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르펜의 국민연합보다도 더 오른쪽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그런데 그가 한국의 정치인이라면 과연 극우파로 불릴 수 있을까?
에릭 제무르는 민족주의자다. 그는 좌-우, 보수-진보라는 구분보다는 국가와 민족의 이익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다. 제무르는 우파 대통령이 과거 프랑스의 식민주의 만행에 대한 잘못을 인정했다는 이유로 비판할 정도다. 프랑스를 약하게 만드는 행위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그는 세계화를 반대한다. 세계화는 민족과 국가의 경계를 희미하게 만들고 자유시장경제와 민영화를 강요하기 때문이다. 세계화 시대의 기업들은 ‘더 나은 경쟁력’을 찾아 공장을 해외로 이전한다. 서민들은 일자리를 잃고 삶은 더욱 팍팍해진다. 이것이 그가 세계화를 반대하는 이유다.
한국의 좌파는 민족주의, 반세계화, 반민영화를 주장하며 자유시장경제의 무분별한 확대를 경계하는 이념을 가진 이들로 규정된다. 그런데 에릭 제무르가 가진 이념은 한국의 좌파와 놀랍도록 일치한다. 반면 한국의 우파는 반민족적이며, 세계화와 무조건적인 자유시장경제를 추구한다. 좌우의 개념이 만들어진 프랑스에서 극우로 평가받는 인물의 주장을 한국에 옮겨놓으면 좌파의 주장이 된다. 이 이상한 불일치는 현재 한국이 가진 이념적 스펙트럼의 왜곡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대한민국의 정치적 혼란은 가치의 혼란에 기인한다. 서구에서 탄생한 다양한 정치 이념들을 충분한 고민 없이 받아들였다. 분단과 전쟁, 독재와 민주주의 투쟁 과정 속에서 자신의 진영에 이익이 되는 이념만 취사선택했다. 그 과정에서 진지한 가치 판단과 논리 체계는 구축되지 않았다. 독재를 지지한 우파는 성조기를 흔들어야 정권이 안정된다고 생각한다. 평등과 연대를 이야기하는 좌파는 자식의 스펙 만들기에 열과 성을 다한다. 별다른 고민 없이 기형적인 정치 이데올로기를 쉽게 내면화한 결과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좌우 이념으로는 결코 설명할 수 없는 나라가 됐다.
현재 대한민국의 갈등은 일관된 가치 체계의 부재에서 기인한다. 사안에 따라 가치 판단이 아닌 이익으로 판단한다.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좌파 논리를 가진 사람이 다른 사안에서는 우파와 같은 시각을 가진 경우가 흔하다. 하나의 가치 체계로 자신의 선택을 설명하고 설득할 수 없으니 토론이 불가능해진다. 토론이 없으면 민주주의는 작동할 수 없다. 어떤 사회든 갈등이 없을 수는 없다. 이것을 공론의 장에서 정치로 풀기 위해서는 일관된 가치 체계를 가지고 사회의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그러나 가치 체계가 없으면 더 큰 힘을 가진 집단의 이익만이 대변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사회는 건강하지 않다. 지속 가능한 발전도 불가능하다. 갈등이 고착화되면 사회는 불안해진다.
에릭 제무르의 『프랑스의 자살』은 왜 우리나라에 정치가 부재한지 보여 주는 거울과 같은 책이다. 제무르의 주장은 과격해 보이지만, 그의 논리는 무시할 수 없다. 토론의 나라로 불리는 프랑스에서 그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무지한 우파들의 입맛에 맞는 이야기를 해서가 아니다. 『프랑스의 자살』은 프랑스를 걱정하는 지적 수준이 높은 독자를 위한 호소문이다. 이 책을 읽어 낼 수 있다면 대한민국의 정치를 성찰하고 왜곡된 정치 지형을 다지는 길잡이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옮긴이의 말

머리말

PART I. 1970~1983
“역사는 우리의 법전이 아니다”

1970
·국부(國父)의 죽음
·가장의 죽음

1971
·동료들의 배신
·재정 평가의 종말

1972
·세상을 바꾼 주(週)
·브뤼에엉아르투아(Bruay-en-Artois): 부르주아니까 유죄다
·트로이 목마를 탄 영국
·대통령의 남자들
·「플레벵 법」: 프랑스 내 언론 자유의 종말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리고 더 이상은 말하지 않아야 하는 것처럼
·작은 정원 안 분수 근처의 집

1973
·콜베르주의의 조용한 종말
·로버트 팩스턴, 우리의 훌륭한 스승
·그녀는 달린다, 그녀는 방리유를 달린다, 그러나 어디인지 여전히 알지 못한 채
·그토록 상냥한 이혼에 대하여
·It’s only rock and roll
·사람들은 브래지어를 불태우고 소상인들도 불태운다

1974
·뻔뻔스러운 고환
·“당신은 마음을 독점하지 못했습니다”
·뱅상, 프랑수아, 폴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 종말을 고한다

1975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우리는 모두 뒤퐁 라주아(Dupont Lajoie)다!

1976
·가장 강한 자는 ‘레 베르(Les Verts)’다!
·나쁜 생각을 하는 자에게 아비(Haby)가 있으리라

1977
·〈릴리(Lily)〉가 〈르 지지(le Zizi)〉보다 낫다

1978
·몸을 바친 코솅

1979
·모든 혁명은 그 자체로는 좋은 것이다
·철강업이 가장 먼저 무너진다
·작은 동지들(Petit Camarade)은 엘리제궁에서 간식을 먹는다

1980
·늑대들은 코페르닉 거리를 통해 파리에 들어갔다
·나의 아들, 나의 전투

1981
·바보들을 위한 지배적 이데올로기
·《댈러스(Dallas)》 혹은 영혼의 변화
·최후의 드골주의자 마르셰
·맹게트의 파리 대왕
·PC에서 PC로

1982
·봉건 영주들의 귀환
·세비야의 베르됭

1983
·빛에서 그늘로의 이행

PART II. 1984~1992
“대의를 섬기고 봉사하자!”

1984
·SOS 고래
·카날 플뤼스, 선한 가톨릭 신전
·NRJ가 국가를 복종시킨 날

1985
·그리고 프랑스 유대인 기관 대표 의회(CRIF)가 나폴레옹을 죽였다
·게이 권력의 출현
·성(聖) 콜뤼슈

1986
·루이 슈바이처 또는 서생들의 새로운 배신
·제왕적 뷔랑
·어디선가 태어나다

1987
·〈굿바이 칠드런〉

1988
·베를렌과 반 고흐

1989
·“위대한 민족”의 패배(1)
·“위대한 민족”의 패배(2)
·“위대한 민족”의 패배(3)

1991
·에뱅이여 영원하라
·랩(rap)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1992
·엘렌과 소녀들
·민주주의는 다르타냥처럼 마스트리히트에서 죽는다
·말, 말, 말…

PART III. 1993~2007
“아버지들은 너무 덜 익은 포도를 먹었고, 아이들의 이빨은 시큰거린다”

1993
·이름
·프랑스판 베를루스코니의 추락

1995
·벨디브에서 쓸려버린 드골
·12월의 5월
·보스만 판결 이후 축구의 슬픈 여행

1996
·루이 18세부터 자크 시라크까지
·리치D(Ritchie’D)의 영광
·불법 체류자들의 발명

1997
·1억 명의 사망자… 그리고 나, 나, 나

1998
·흑인-백인-뵈르

1999
·조제 보베 또는 아스테릭스의 배신

2000
·에어버스(Airbus) 스토리

2001
·파리가 항상 파리이지는 않을 것이다
·메초조르노(Mezzogiorno)의 운명

2002
·그들은 지나가지 못할 것이다

2003
·아리스티드 브리앙의 머리 위에 놓인 드골의 군모
·보나파르트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장클로드 트리셰 또는 제국적 과두 정치 로마의 승리

2005
·세 청춘들의 프랑스
·아우스터리츠, 모르겠다!

2007
·리스본을 보고 죽다

그리고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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