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과 노을〉 오묘
“언니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몽땅 담은 풍경”
“열 아홉의 언니가 줄 수 있는, 가장 멋진 이름”
다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한 친척의 결혼식장에서, 아주 어릴 적 함께 여름방학을 보냈던,
보성에 살고 있던 언니, ‘녹음’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인의 인사, “언제 밥 한번 먹자”를 끝으로
다시는 볼 수 없었죠. 그리고 반년 뒤, 녹음의 고등학교 3학년 딸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마음의 빚이 있는 두 사람은, 함께 보성에 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보성에서, 많이 변했거나, 사실은 그대로지만 내가 변했거나, 그때는 몰랐지만
이제는 이해하게 된 것들이 소복소복 쌓여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녹음과 노을]을 그린 오묘 작가는 [아는 사람 이야기], [스튜디오 짭쪼롬], [밥 먹고 갈래요?], [각자의 디데이]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을 쉬지 않고 선보이고 있는, 다작 웹툰작가입니다. 일상처럼 흘러가는 가벼운 이야기 속에,
큰 울림을 주는 장면을 심어놓죠. [녹음과 노을]도 마찬가집니다. 보성의 장소들과 먹거리는 덤입니다.
다래와 함께 보성으로 떠나보실까요?